역주 능엄경언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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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16. 세계와 중생이 생기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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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계와 중생이 생기던 일 7


능엄경언해 권4:9ㄱ

二. 正答 二○一. 答諸相所起 四○初. 明本
〔경문〕 佛言샤 富樓那아 如汝所言야 淸淨本然인댄 云何忽生山河大地오니 汝常不聞가 如來ㅣ 宣說호 性覺이 妙明며 本覺이 明妙ㅣ라노라 富樓那ㅣ 言호 唯然世尊하 我ㅣ 常聞佛의 宣說斯義노다

〔경문〕 부톄 주001)
부톄:
부처〈님〉이. 부처님께서.
니샤 富樓那아 주002)
네:
네가.
닐옴 야 淸淨本然인댄 엇뎨 믄득 山河大地 나니오 주003)
나니오:
난 것인가.
니 네 녜

능엄경언해 권4:9ㄴ

듣디 아니다 주004)
아니다:
아니하느냐?
如來ㅣ 펴 닐오 性覺이 妙明며 本覺이 明妙ㅣ라 노라 주005)
노라:
한다. 「-」+ᄂᆞ+오/우+라.
富樓那ㅣ 오 올시다 주006)
올시다:
옳습니다.
世尊하 내 녜 부텨 주007)
부텨:
부처님께.
들 주008)
들:
뜻을.
펴 니시거늘 듣노다 주009)
듣노다:
들었습니다.

〔경문〕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부루나야 네가 말하는 것과 같아서 ‘청정하고 본연할진대 어찌〈하여〉 문득 산하 대지가 난 것인가’ 하니, 네가 늘 듣지 아니하느냐(=아니했느냐)?” 하니, 여래께서 펴서 이르되, ‘성각 주010)
성각:
성품으로서의 각(覺).
이 묘명하고, 본각 주011)
본각:
본래부터 있는 각.
이 명묘라.’〈고〉 한다(=했다) 하자, 부루나가 사뢰되, “옳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늘 부처님께서 이 뜻을(=이치를) 펴서 말씀하시거늘(=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고 하였다.

〔주해〕 性覺이 妙明며 本覺이 明妙者 萬法의 體用을 異稱也시니라 能性一切 曰性覺이니 性覺之妙ㅣ 顯乎明니 即自體而出야 見於萬法者也ㅣ라 性之所本 曰本覺이니 本覺之明이 藏乎妙니 即自用而反야 冥於一眞者也ㅣ라 了斯二義면 則體用이 一覺이며 物我ㅣ 一妙ㅣ라 無復諸相之異矣리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10ㄱ

性覺이 妙明며 本覺이 明妙 萬法의 體用 달이 주012)
달이:
달리.
일시니라 주013)
일시니라:
일컬으신 것이다.
能히 一切예 性 욀 주014)
욀:
될 것을. 되는 것을. 「욀〉욀」.
닐오 性覺이니 性覺 妙ㅣ 고매 주015)
고매:
밝음에.
나니 주016)
나니:
나타나니.
곧 體 브터 나 萬法에 뵈 거시라 주017)
거시라:
것이다.
性의 根源혼 거슬 닐오 本覺이니 本覺의 明이 妙애 갈니 주018)
갈니:
감추니. 「갊-」[藏].
곧 用 브터 도라가  眞에 마 거시라 이 두 들 주019)
들:
뜻을.
알면 體用이  覺이며 物我ㅣ  妙ㅣ라 외야 주020)
외야:
거듭하며. 다시.
모 相 달오미 주021)
달오미:
다름이.
업스리라

〔주해〕 성각이 묘명하며 본각이 명묘〈하다는 것은〉는 만법의 ‘체’ 주022)
체:
만물의 일정 불변하는 본 모양. 본체.
‘용’ 주023)
용:
작용.
을 달리 일컬으신 것이다. 능히 일체에 ‘성’ 되는 것을 이르되 성각이〈라 하〉니, 성각의 ‘묘’가 밝음에 나타나니, 곧 ‘체’로부터 나서 만법 주024)
만법:
우주 사이의 모든 존재.
에 보이는 것이다. ‘성’이 근원한 것을 이르되, 본각이니, 본각의 ‘명’이 ‘묘’에 감추〈어져 있으〉니 곧 ‘용’에서부터 돌아가 한 ‘진’에 맞은 것이다. 이 두 뜻을 알면 ‘체’와 ‘용’이 한 ‘각’이며 물아 주025)
물아:
물질계와 정신계.
가 한 ‘묘’이라서, 다시 모든 ‘상’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경문〕 佛言샤 汝稱覺明은 爲復性明을 稱名爲覺가 爲覺不明 稱爲明覺가

〔경문〕 부톄 니샤 주026)
네:
너의. 「니논」의 의미상 임자말.
니논

능엄경언해 권4:10ㄴ

覺과 明과 性이  거슬 覺이라 일훔다 주027)
일훔다:
이름하느냐?
디 몯 것 아로  주028)
:
밝은. 「-」.
覺이라 니다

〔경문〕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르는 ‘각’과 ‘명’은 ‘성’이 밝은 것을 ‘각’이라 이름하느냐? 밝지 못한 것을 아는 것을 밝은 ‘각’이라고 이르는 것이냐?”고 하셨다.

〔주해〕 促擧前義야 問之샤 定其解惑也시니라 夫汝所謂覺과 所謂明은 意作何解오 爲此性이 本自明야 靈然不昧 故로 稱之爲覺耶아 爲復性이 自不明커늘 用心覺之 故로 稱爲明覺耶아 靈然不昧者 眞覺也ㅣ오 用心覺之者 妄覺也ㅣ라

〔주해〕 알 들 리 드러 무르샤 주029)
무르샤:
물으시어.
아롬과 주030)
아롬과:
앎과.
迷惑과 一定시니라 니논 주031)
니논:
이르는.
覺과 니논 明

능엄경언해 권4:11ㄱ

데 주032)
데:
뜻에.
엇던 주033)
엇던:
어떤.
아로 짓다 주034)
짓다:
짓느냐?
이 性이 本來 제 가 靈야 어둡디 주035)
어둡디:
어둡지.
아니 주036)
아니:
아니하므로.
이런로 覺이라 니다 주037)
니다:
이르느냐?
 性이 주038)
제:
스스로가.
디 몯거늘  주039)
:
써서. 「-」[用].
알 이런로  覺이라 니다 靈야 어둡디 아니닌 주040)
아니닌:
아니한 것은.
眞覺이오 주041)
-이오:
-이고.
  아닌 주042)
아닌:
안 것은.
妄覺이라

〔주해〕 앞의 뜻을 빨리 들어 물으셔서 앎과 미혹함을 정〈의〉 한 것이다. 네가 이르는 ‘각’과 이르는 ‘명’은 뜻에 이떤 앎을 짓는냐? 이 ‘성’이 본래 스스로가 밝고 〈신〉령하여 어둡지 아니하므로, 이런고로 ‘각’이라고 이르느냐? 또 ‘성’이 스스로가 밝지 못하거늘 마음을 써서 알므로, 이런고로 밝은 ‘각’이라고 이르느냐? 〈신〉령하여 어둡지 아니한 것은 진각이고, 마음을 써서 안 것은 망각이다.

〔경문〕 富樓那ㅣ 言호 若此不明을 名爲覺者댄 則無所明리로소다

〔경문〕 富樓那ㅣ 오 주043)
오:
사뢰되.
다가 이 디 몯 거슬 일후믈 覺이라 딘댄 주044)
딘댄:
할진댄. 한다면.
 주045)
:
밝힐.
고디 업스리로소다 주046)
업스리로소다:
없을 것입니다.

〔경문〕 부루나가 사뢰되, “만일 이 밝지 못한 것을 〈그〉 이름을 ‘각’이라고 한다면 밝힐 곳이 없을 것입니다.”고 하였다.

〔주해〕 富那意예 以性明으로 爲覺고 不以不明으로 爲覺 故로 曰若此ㅣ 不明인댄 則無所明이라니 然이나 不知纔有所明면 即堕妄覺야 無窮妄業이 由是而生也니 故로 下애 云샤 覺이 非所明이어늘 因明야 立所니 所妄이 旣立면 生汝의 妄能이라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11ㄴ

富那 주047)
-:
-의.
데 주048)
데:
뜻에. 마음에.
性明으로 覺 삼고 不明으로 覺 삼디 주049)
삼디:
삼지.
아니 주050)
아니:
아니하므로.
이런로 닐오 다가 이 디 몯딘댄 주051)
몯딘댄:
못할진댄.
 고디 주052)
고디:
곳이. 「곧」[處].
업스리라 니 그러나 주053)
:
겨우.
 고디 이시면 곧 妄覺애 러디여 주054)
러디여:
떨어져.
그지업슨 거즛 주055)
거즛:
거짓.
業이 이브터 주056)
이브터:
이것으로부터.
니  주057)
니 :
일어나는 줄을. 생기는 줄을.
아디 몯니 이런로 아래 니샤 覺이  고디 아니어늘 주058)
아니어늘:
아니거늘.
교 주059)
교:
밝힘을.
因야 所ㅣ 셔니 주060)
셔니:
서〈나〉니.
所妄이 마 주061)
마:
이미.
셔면 너의 妄能을 내니 주062)
내니:
내는 것이다.
시니라 주063)
시니라:
하신 것이다.

〔주해〕 부루나의 뜻에〈는〉 성명으로 ‘각’을 삼고, 불명으로 ‘각’을 삼지 아니하므로, 이런고로 이르되, “만일 이것이 밝지 못할진댄 밝힐 곳이 없으리라.” 하니, 그러나 겨우 밝힐 곳이 있으면, 곧 망각에 떨어져서 그지없은 거짓 ‘업’이 이것으로부터 일어나는 줄을 알지 못하니, 이런고로 아래에 이르시되 “‘각’이 밝힐 곳이 아니거늘 밝힘을 인하여 ‘소’가 서니, 소망이 이미 서면, 너의 망능을 내는 것이다.”고 하신 것이다.

〔경문〕 佛言샤 若無所明면 則無明覺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12ㄱ

부톄 니샤 다가  고디 업스면 明覺이 업스리라

〔경문〕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만일 밝힐 것이 없으면 명각이 없을 것이다.”

〔주해〕 明覺之妄이 由所明야 起니라

〔주해〕 明覺 거츠로미 주064)
거츠로미:
허망함이. 「거츨-」.
교브터 주065)
교브터:
밝힘으로부터.
니니라

〔주해〕 명각의 허망함이 밝힘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경문〕 有所면 非覺이오 無所면 非明이니 無明면 又非覺湛明性이라

〔경문〕 所ㅣ 이시면 覺이 아니오 주066)
아니오:
아니고.
所ㅣ 업스면 明이 아니니 주067)
아니니:
아닌 것이니.
明이 업스면  覺 며 주068)
며:
맑으며.
 性이 아니니라 주069)
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경문〕 ‘소’가(=소명이) 있으면 ‘각’이 아니고, ‘소’가(=소명이) 없으면 ‘명’이 아닌 것이니, ‘명’이 없으면 또 ‘각’이 맑으며 밝은 ‘성’이 아닌 것이다.

〔주해〕 覺이 離能所 故로 有所면 非覺이며 照了諸相 故로 無所면 非明이니 若果非明이면 又不得謂之覺湛明性이니 當知有所와 無所와 是明과 非明괘 皆爲妄度ㅣ라 終非妙明明妙之眞也ㅣ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4:12ㄴ

覺이 能所 여흴 주070)
여흴:
여의므로.
이런로 所ㅣ 이시면 주071)
이시면:
있으면. 「이시-」.
覺이 아니며 모 相 비취여 주072)
비취여:
비추어. 「비취-」.
알 이런로 所ㅣ 업스면 明이 아니니 다가 果然 明이 아니면  覺 며  性이라 니디 주073)
니디:
이르지. 「니-」[謂].
몯리니 주074)
몯리니:
못할 것이니.
이숌과 주075)
이숌과:
있음과.
업숨과 주076)
업숨과:
없음과.
이 明과 明 아니왜 주077)
아니왜:
아닌 것이.
다 거즛 혜미라 주078)
혜미라:
헤아림이다.
내애 주079)
내애:
나중에.
妙明明妙 眞이 아닌 주080)
아닌:
아닌 줄을.
반기 알리로다 주081)
알리로다:
알 것이로구나.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각’이 ‘능’과 ‘소’ 주082)
능소:
능동과 피동. 동작하는 것과 동작을 받는 것.
를 여의므로, 이런고로 ‘소’가 있으면 ‘각’이 아니며, 모든 ‘상’을 비추어 알므로, 이런고로 ‘소’가 없으면 ‘명’이 아니니, 만일, 과연 ‘명’이 아니면 또 ‘각’의 맑으며 밝은 ‘성’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니, ‘소’ 있음과 ‘소’ 없음과 이 ‘명’과 ‘명’ 아닌 것이 다 거짓 헤아림이다. 나중에 묘명〈하고〉 명묘한 ‘진’ 주083)
진:
진각.
이 아닌 것을 반드시 알 것이로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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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톄:부처〈님〉이. 부처님께서.
주002)
네:네가.
주003)
나니오:난 것인가.
주004)
아니다:아니하느냐?
주005)
노라:한다. 「-」+ᄂᆞ+오/우+라.
주006)
올시다:옳습니다.
주007)
부텨:부처님께.
주008)
들:뜻을.
주009)
듣노다:들었습니다.
주010)
성각:성품으로서의 각(覺).
주011)
본각:본래부터 있는 각.
주012)
달이:달리.
주013)
일시니라:일컬으신 것이다.
주014)
욀:될 것을. 되는 것을. 「욀〉욀」.
주015)
고매:밝음에.
주016)
나니:나타나니.
주017)
거시라:것이다.
주018)
갈니:감추니. 「갊-」[藏].
주019)
들:뜻을.
주020)
외야:거듭하며. 다시.
주021)
달오미:다름이.
주022)
체:만물의 일정 불변하는 본 모양. 본체.
주023)
용:작용.
주024)
만법:우주 사이의 모든 존재.
주025)
물아:물질계와 정신계.
주026)
네:너의. 「니논」의 의미상 임자말.
주027)
일훔다:이름하느냐?
주028)
:밝은. 「-」.
주029)
무르샤:물으시어.
주030)
아롬과:앎과.
주031)
니논:이르는.
주032)
데:뜻에.
주033)
엇던:어떤.
주034)
짓다:짓느냐?
주035)
어둡디:어둡지.
주036)
아니:아니하므로.
주037)
니다:이르느냐?
주038)
제:스스로가.
주039)
:써서. 「-」[用].
주040)
아니닌:아니한 것은.
주041)
-이오:-이고.
주042)
아닌:안 것은.
주043)
오:사뢰되.
주044)
딘댄:할진댄. 한다면.
주045)
:밝힐.
주046)
업스리로소다:없을 것입니다.
주047)
-:-의.
주048)
데:뜻에. 마음에.
주049)
삼디:삼지.
주050)
아니:아니하므로.
주051)
몯딘댄:못할진댄.
주052)
고디:곳이. 「곧」[處].
주053)
:겨우.
주054)
러디여:떨어져.
주055)
거즛:거짓.
주056)
이브터:이것으로부터.
주057)
니 :일어나는 줄을. 생기는 줄을.
주058)
아니어늘:아니거늘.
주059)
교:밝힘을.
주060)
셔니:서〈나〉니.
주061)
마:이미.
주062)
내니:내는 것이다.
주063)
시니라:하신 것이다.
주064)
거츠로미:허망함이. 「거츨-」.
주065)
교브터:밝힘으로부터.
주066)
아니오:아니고.
주067)
아니니:아닌 것이니.
주068)
며:맑으며.
주069)
아니니라:아닌 것이다.
주070)
여흴:여의므로.
주071)
이시면:있으면. 「이시-」.
주072)
비취여:비추어. 「비취-」.
주073)
니디:이르지. 「니-」[謂].
주074)
몯리니:못할 것이니.
주075)
이숌과:있음과.
주076)
업숨과:없음과.
주077)
아니왜:아닌 것이.
주078)
혜미라:헤아림이다.
주079)
내애:나중에.
주080)
아닌:아닌 줄을.
주081)
알리로다:알 것이로구나.
주082)
능소:능동과 피동. 동작하는 것과 동작을 받는 것.
주083)
진: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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