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以彼熾然之異로 爲異야 復因異相야 立同며 又因其有同有異 故로 復立無同無異니 一眞體中엔 本無是事ㅣ어늘 皆由能所ㅣ 對待妄立야 以擾發情塵야 遂使妙明으로 斯渾며 妙湛으로 斯濁게니 晦昧空色이 自此로 兆矣니 即現相也ㅣ라 上三은 属根本煩惱고 下애 起六麁니 即枝葉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저 〈불길같이〉 성하게 다른 것으로 다름을 삼고,
또 다른 ‘상’을 인하여 한가지[同]를 세우며,
또 한가지가 있으며 다름 있음을 인하므로,
이런고로 또 한가지가 없으며 다름 없음을 세우니,
한진체 가운데는 본래 이 일이 없거늘
다 ‘능’과 ‘소’가 〈상〉대하며 기다려 허망하게 서는 것에서부터
정진 주068) 을 어지러이 발하여
미묘한 밝음으로 흐리게 하며, 미묘한 맑음으로 흐리게 하니,
회매 주069) 와
‘공’ 주070) 과
‘색’ 주071) 이 이것에서부터 비롯하니, 곧 현상이다.
【능히 보는 것을 의지하므로 경계가 허망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위의 셋은
근본번뇌 주072) 근본번뇌: 모든 번뇌 가운데 근본이고 자체인 6종의 번뇌. 탐·진·치·만·의·악견.
에 붙고 아래〈에〉
육추 주073) 육추: 지상·상속상·집취상·계명자상·기업상·업계고장.
를 일으키니, 곧 〈이것은〉 지엽〈적인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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