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즉시 여래께서 라후라에게 명하시어 “종 한 소리를(=번을) 치라” 하시고,
아난더러 물어 이르시기를, “네가 지금 듣느냐? 못듣느냐?”
아난과 대중이 다 사뢰되, “저희가 듣나이다.”
북이
헐 주019) 하여 소리가 없거늘,
부처님께서 또 물어 이르시기를, “네가 지금 듣느냐? 못듣느냐?”
아난과 대중이 다 사뢰되, “듣지 못하나이다.”
그때 라우라가 또 한 소리를 치니까,
부처님께서 또 물어 이르시기를, “네가 지금 듣느냐? 못듣느냐?”
아난과 대중이 또 사뢰되, “다 듣나이다.”
부처님께서 아난더러 물으시기를, “너는 어찌(=무엇을) 들으며 어찌(=무엇을) 못듣느냐(=못듣는다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다 부처님께 사뢰되,
“종소리를, 만일, 치면 저희가 들음을 얻고,
치고 오래서
음〈과〉 향 주020) 음향: 「음」은 종에서 나는 소리이고, 「향」은 그 메아리를 말함.
둘이 끊어지면
【‘향’은 응하는 소리다.】 이름이 들음이 없는 것입니다.”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