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4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4
  • Ⅱ. 정종분(正宗分)○2. 수도분(修道分)
  • [운허]1. 두 가지 결정한 뜻
  • 6) 하나의 문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4
메뉴닫기 메뉴열기

6) 하나의 문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4


능엄경언해 권4:104ㄱ

二. 推明
〔경문〕 今汝ㅣ 且觀라 現前六根 爲一아 爲六가 阿難아 若言一者댄 耳何不見며 目何不聞며 頭奚不履며 足奚無語오 若此六根이 決定成六인댄 如我ㅣ 今會예 與汝와 宣揚微妙法門거든 汝之六根이 誰來領受오 阿難이 言호 我ㅣ 用耳야 聞노다 佛言샤 汝耳ㅣ 自聞인댄 何關身口ㅣ완 口來問義커든 身起欽承고

〔경문〕

능엄경언해 권4:104ㄴ

이제 주001)
네:
네가. 「:녜」 상성임.
 보라 現前엣 六根 나카 주002)
나카:
하나인가?
여슷가 주003)
여슷가:
여섯인가?
阿難아 다가 나히라 닐딘댄 주004)
닐딘댄:
이를진댄.
귀 엇뎨 보디 몯며 누니 엇뎨 듣디 몯며 머리 엇뎨 디 주005)
디:
밟지.
몯며 바리 엇뎨 말 몯뇨 주006)
몯뇨:
못하느냐?
다가 이 六根이 決定히 여스시 왼댄 주007)
왼댄:
되면.
내 이젯 會 주008)
-예:
-에.
너와 微妙 法門 펴 니거든 주009)
네:
너의. 「녜」평성임.
六根이 뉘 와 받뇨 주010)
받뇨:
받느냐?
阿難이 오 내 귀  듣노다 주011)
듣노다:
듣자옵니다.
부톄 니샤 네 귀 제 드딘댄 주012)
드딘댄:
들을진댄.
엇뎨 몸과 이베 븓관 주013)
븓관:
붙기에.
이비 와 들 주014)
들:
뜻을.
묻거든 모미 니러 주015)
니러:
일어나.
恭敬야 받뇨

〔경문〕 이제 네가 또 보아라. 앞에 나타나 있는 6근은 하나인가, 여섯인가? 아난아, 만일 하나라고 이를진댄, 귀는 어찌 보지 못하며, 눈은 어찌 듣지 못하며, 머리는 어찌 밟지 못하며, 발은 어찌 말 못하느냐? 만일 이 6근이 결정코 여섯이 된다면, 내가 이제 모임에서 너와(=너에게) 미묘한 법문 주016)
법문:
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을 펴 이르거든, 너의 육근이 누가(=무엇이) 와서 받느냐?” 하니, 아난이 사뢰기를, “제가 귀를 써서 듣자옵니다.” 하자,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네 귀가 스스로 들을진댄, 어찌 몸과 입에 붙기에(=관계 있기에) 입이 와서 뜻을 묻거든 몸이 일어나 공경하여 받느냐?

〔주해〕 耳不見고 足無語니 不可以爲一也ㅣ로다 耳聞法而身口ㅣ 同니 不可以爲六也ㅣ로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4:105ㄱ

주017)
귀:
귀가.
보디 몯고 주018)
몯고:
못하고.
바리 말 업스니 나히라 몯리로다 주019)
몯리로다:
못할 것이다.
귀 法을 듣거든 몸과 이비 同니 여스시라 몯리로다

〔주해〕 귀가 보지 못하고, 발이 말없으니, 하나라고 못할 것이로다. 귀가 법을 듣거든 몸과 입이 같으니(=같이 움직이니, 여섯이라고 못할 것이로다.

〔경문〕 是故로 應知라 非一이라 終六이며 非六이라 終一이니 終不汝根이 元一元六이니라 阿難아 當知라 是根이 非一非六이어늘 由無始來로 顚倒淪替 故於圓湛애 一六義生니라

〔경문〕 이런로 반기 알라 나 아니라 매 주020)
매:
마침에. 결국에.
여스시며 여슷 아니라 매 나히니 매 주021)
네:
너의.
根이 本來 나히며 本來 여스시 아니니라 阿難아 반기 알라 이 根이 나 아니며 여슷 아니어 無始브터 오로 주022)
오로:
오므로.
顚倒야 딜 주023)
딜:
꺼지므로.
이런로 두려

능엄경언해 권4:105ㄴ

운  거긔 주024)
거긔:
거기에.
나콰 여슷괏 주025)
나콰 여슷괏:
하나와 여섯의.
디 나니라

〔경문〕 이런고로 마땅히 알아라. 하나〈가〉 아니라 결국 여섯이며, 여섯〈이〉 아니라 결국 하나이니 마침내 너의 ‘근’이 본래 하나이며 본래 여섯이 아닌 것이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이 ‘근’이 하나 아니며 여섯 아니거늘, 무시부터 〈이렇게〉 오므로 전도하여 꺼지므로, 이런고로, 원만한 맑은 거기에 하나와 여섯의 뜻이 〈생겨〉나는 것이다.

〔주해〕 旣無定趣면 則一六之義ㅣ 非本元有ㅣ라 由顚倒生이로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4:105ㄴ

마 一定 디 업스면 나콰 여슷괏 디 本來 이숀디 주026)
이숀디:
있는 것이.
아니라 顚倒 브터 주027)
- 브터:
-로부터.
나놋다

〔주해〕 이미 일정한 뜻이 없으면, 하나와 여섯의 뜻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전도를 말미암아 나도다.

〔경문〕 汝須陀洹이 雖得六銷나 猶未亡一니라

〔경문〕 너 須陁洹이 비록 여스시 스로 주028)
스로:
스러지게 함을.
得나  나 업게 몯니라

〔경문〕 너, 수다원이 비록 여섯이 스러지게 함을 얻었으나, 아직 하나를 없게 〈하지〉 못한 것이다.

〔주해〕 六者 麁惑妄結也ㅣ라 一者 法執細識也ㅣ라 須陀洹이 已斷麁惑야 不入色聲香味觸法니 是得六銷호 而尙滯法執니 是ㅣ 未亡一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106ㄱ

여스슨 麁 惑 거츠리 주029)
거츠리:
허망하게.
주030)
:
맨. 맺은[結].
거시라 나 法執 微細 識이라 須陁洹이 麁 惑 마 그처 주031)
그처:
끊어.
色聲香味觸法

능엄경언해 권4:106ㄴ

에 드디 아니니 이 여스시 스로 주032)
스로:
스러짐을.
得호 오히려 法執에 걸이니 주033)
걸이니:
걸리니.
이 나 업게 몯호미라

〔주해〕 여섯은 추한 ‘혹’이 허망하게 맺은 것이다. 하나는 법집 주034)
법집:
객관인 물심(物心)의 형상을 실재한 것인 줄로 잘못 알고, 고집하는 것.
의 미세한 ‘식’이다. 수다원이 주035)
추:
정밀하지 못하고 거칠음.
한 ‘혹’을 이미 끊어 색·성·향·미·촉·법에 들지 아니하니, 이 여섯이 스러짐을 얻되, 오히려 법집에 걸리니, 이 하나를 없게 〈하지〉 못한 것이다.

〔주해〕 以後文로 證之컨댄 此 乃方得人空고 而未能成法解脫니 至俱空이 不生야 乃亡一矣리라

〔주해〕 後엣 글로 證컨댄 이 주036)
이:
이것은.
人空 주037)
인공:
아공(我空). 5온이 합해 된 몸을 마치 실아(實我)가 있듯이 생각하는 아집(我執)을 공한 것이라고 하는 것.
주038)
:
갓.
得고 能히 法 解脫 일우디 주039)
일우디:
이루지.
몯니 다 空호미 주040)
-호미:
-함이.
나디 아니호매 주041)
아니호매:
아니함에.
니르러 주042)
니르러:
이르러야.
나 업게 리라

〔주해〕 뒤의 글로 증하건댄, 이것은 인공을 갓 얻고〈서도〉 능히 법 해탈을 이루지 못하니, 다 ‘공’한 것이 나지 아니함에 이르러야 하나를 없게 할 것이다.

〔주해〕 然이나 小乘 必銷六然後에 亡一고 大乘 直亡一야 使六로 自銷케니 叔世窮道ㅣ 雖曰得妙야도 竟涉離微니 求其眞能亡一者컨댄 不可多得이니 覆尋聖言온댄 盖深有所發也ㅣ샷다

〔주해〕 그러나 小乘 모로매 여스슬 슬운 주043)
슬운:
스러지게 한. 「슬우-」.
에 주044)
-에:
-에야.
나 업게 고 大乘 바 주045)
바:
바로.
나 업게 야 여스스로 주046)
여스스로:
여섯으로.
주047)
제:
스스로가.
슬에 주048)
슬에:
스러지게.
니 叔世예 道 窮究리 【叔世 末世라 호미 니라 주049)
-호미 니라:
-함과 같은 것이다.
비록 微妙 得 주050)
-다:
-하다.
닐어도 주051)
닐어도:
일러도.
매 주052)
매:
마침에. 결국에.
離와 微와애 드니 들 주053)
들:
드는 것을.
닐온 주054)
닐온:
이른. 이른바.
離오 날 주055)
날:
나는 것을.
닐온 微라】
眞實로 能히 나 업게 닐 求건댄 주056)
해:
많이.
得디 몯리로소니 주057)
몯리로소니:
못할 것이니.
다시곰 주058)
다시곰:
다시금.
聖人ㅅ 말 推尋온댄 주059)
-온댄:
-하(오)면.
기피 發샨 고디 겨샷다 주060)
겨샷다:
계시구나.

〔주해〕 그러나 소승은 모름지기 여섯을 스러지게 한 후에야 하나를 없게 하고, 대승은 바로 하나를 없게 하여서 여섯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스러지게 하니, 숙세에 도를 궁구하는 이가【숙세는 말세라고 함과 같은 것이다.】 비록 미묘를 얻〈었〉다 일러도 결국에 ‘이’와 ‘미’에 드니 【드는 것을 이른바 ‘이’〈라 하〉고, 나는 것을 이른바 ‘미’라 (한다.)】, 진실로 능히 하나를 없게 하는 이를 구하건댄 많이 얻지 못할 것이니, 다시금 성인의 말씀을 추심 주061)
추심:
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 내는 것.
하면 깊이 발하신 곳이 계시구나!

〔경문〕 如太虛空 叅合群器면 由器形 異야 名之異空고 除器觀空면 說空爲一리니 彼太虛空이 云何爲汝야 成同과 不同과리오 何況更名是一非一이리오 則汝了知논 六受用根이 亦復如是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107ㄱ

太虛空 모 주062)
모:
모든. 여러.
그르세 섯거 주063)
섯거:
섞어.
어울우면 주064)
어울우면:
어우르면.
그릇  달오브터 주065)
달오브터:
다름으로부터.
일후믈 다 虛空이라 고 그릇 덜오 주066)
덜오:
덜고[除].
虛空 보면 虛空이 나히라 니리니 주067)
니리니:
이르리니.
주068)
뎌:
저.
큰 虛空이 엇뎨 너 爲야 홈과 주069)
홈과:
같음과.
디 아니홈괘 주070)
아니홈괘:
아니함이.
외리오 주071)
외리오:
되겠는가?
며 주072)
며:
하물며.
 일후믈 이 나히며 나 아니라 리오 주073)
리오:
할 것인가?
아논 주074)
아논:
아는.
여슷 受用논 根이  이 니라

〔경문〕 〈마치〉 태허공 주075)
태허공:
허공.
을 여러 그릇에 섞어 어우르면 그릇 모양의 다름으로부터 이름을 다른 허공이라 하고, 그릇을 덜고(=치우고) 허공을 보면 허공이 하나라고 이르리니, 저 큰 허공이 어찌하여 너를 위하여 같음과 같지 아니함이 되겠느냐? 하물며, 또 〈그〉 이름을 이것이 하나이며 〈이것이〉 하나 아니라고 하겠느냐? 네가 아는 여섯 수용하는 ‘근’도 이와 같은 것이다.

〔주해〕 虛空이 本非同異로 喩湛圓이 本非一六시니라 合器除器 喩一六義生之由也시니라 知太虛之同異是非ㅣ 了無所立면 則一六이 併亡야 而湛圓이 不分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4:107ㄴ

虛空이 本來 며 달옴 주076)
달옴:
다름.
아니로 주077)
아니로:
아닌 것으로.
 두려운 거시 本來 나 여슷 아닌 주078)
아닌:
아닌 줄을.
가비시니라 주079)
가비시니라:
비유하신 것이다.
그르세 어울우며 그릇 더로 주080)
더로:
덜음은.
나콰 여슷 듸 주081)
듸:
뜻의.
젼 주082)
젼:
까닭을.
가비시니라 큰 虛空 同異 是非 간도 주083)
션:
선.
고디 업수 주084)
업수:
없음을.
알면 나콰 여스시 다 업서  두려운 거시 호디 주085)
호디:
나누지.
아니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허공이 본래 같으며 다름〈이〉 아닌 것으로, 맑은 원만한 것이 본래 하나〈나〉 여섯〈이〉 아닌 것을 비유하신 것이다. 그릇에 어우르며 그릇〈을〉 덜음(=치움)은 하나와 여섯 뜻의 〈생겨〉난 까닭을 비유하신 것이다. 큰 허공의 같음과 다름〈의〉 시비가 잠깐도 선(=성립되는) 것이 없음을 알면, 하나와 여섯이 다 없고, 맑은 원만한 것이 나뉘지 아니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9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네:네가. 「:녜」 상성임.
주002)
나카:하나인가?
주003)
여슷가:여섯인가?
주004)
닐딘댄:이를진댄.
주005)
디:밟지.
주006)
몯뇨:못하느냐?
주007)
왼댄:되면.
주008)
-예:-에.
주009)
네:너의. 「녜」평성임.
주010)
받뇨:받느냐?
주011)
듣노다:듣자옵니다.
주012)
드딘댄:들을진댄.
주013)
븓관:붙기에.
주014)
들:뜻을.
주015)
니러:일어나.
주016)
법문: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주017)
귀:귀가.
주018)
몯고:못하고.
주019)
몯리로다:못할 것이다.
주020)
매:마침에. 결국에.
주021)
네:너의.
주022)
오로:오므로.
주023)
딜:꺼지므로.
주024)
거긔:거기에.
주025)
나콰 여슷괏:하나와 여섯의.
주026)
이숀디:있는 것이.
주027)
- 브터:-로부터.
주028)
스로:스러지게 함을.
주029)
거츠리:허망하게.
주030)
:맨. 맺은[結].
주031)
그처:끊어.
주032)
스로:스러짐을.
주033)
걸이니:걸리니.
주034)
법집:객관인 물심(物心)의 형상을 실재한 것인 줄로 잘못 알고, 고집하는 것.
주035)
추:정밀하지 못하고 거칠음.
주036)
이:이것은.
주037)
인공:아공(我空). 5온이 합해 된 몸을 마치 실아(實我)가 있듯이 생각하는 아집(我執)을 공한 것이라고 하는 것.
주038)
:갓.
주039)
일우디:이루지.
주040)
-호미:-함이.
주041)
아니호매:아니함에.
주042)
니르러:이르러야.
주043)
슬운:스러지게 한. 「슬우-」.
주044)
-에:-에야.
주045)
바:바로.
주046)
여스스로:여섯으로.
주047)
제:스스로가.
주048)
슬에:스러지게.
주049)
-호미 니라:-함과 같은 것이다.
주050)
-다:-하다.
주051)
닐어도:일러도.
주052)
매:마침에. 결국에.
주053)
들:드는 것을.
주054)
닐온:이른. 이른바.
주055)
날:나는 것을.
주056)
해:많이.
주057)
몯리로소니:못할 것이니.
주058)
다시곰:다시금.
주059)
-온댄:-하(오)면.
주060)
겨샷다:계시구나.
주061)
추심: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 내는 것.
주062)
모:모든. 여러.
주063)
섯거:섞어.
주064)
어울우면:어우르면.
주065)
달오브터:다름으로부터.
주066)
덜오:덜고[除].
주067)
니리니:이르리니.
주068)
뎌:저.
주069)
홈과:같음과.
주070)
아니홈괘:아니함이.
주071)
외리오:되겠는가?
주072)
며:하물며.
주073)
리오:할 것인가?
주074)
아논:아는.
주075)
태허공:허공.
주076)
달옴:다름.
주077)
아니로:아닌 것으로.
주078)
아닌:아닌 줄을.
주079)
가비시니라:비유하신 것이다.
주080)
더로:덜음은.
주081)
듸:뜻의.
주082)
젼:까닭을.
주083)
션:선.
주084)
업수:없음을.
주085)
호디:나누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