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4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4
  • Ⅱ. 정종분(正宗分)○2. 수도분(修道分)
  • [운허]1. 두 가지 결정한 뜻
  • 3) 생멸하지 않는 성품으로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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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멸하지 않는 성품으로 수행해야 한다


능엄경언해 권4:88ㄱ

二. 審眞
〔경문〕 阿難아 汝ㅣ 今에 欲令見聞覺知로 遠契如來ㅅ 常樂我淨인댄 應當先擇死生根本고 依不生滅 圓湛性야 成호리니 以湛로 旋其虛妄滅生야 伏還元覺야 得元明覺無生滅性야 爲因地心然後에 圓成果地修證리니 如澄濁水호 貯於靜器니 靜深不動면 沙土ㅣ 自沈고 淸水ㅣ 現前니 名爲初伏客塵煩惱ㅣ오 去泥純水 名爲永斷根本無明이라 明相이 精純야 一切變現에 不爲煩惱야 皆合涅槃淸淨妙徳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88ㄴ

阿難아 주001)
네:
네가.
이제 見聞覺知로 머리 주002)
머리:
멀리.
如來ㅅ 常樂我淨에 맛게코져 주003)
맛게코져:
맞게 하고자.
딘댄 주004)
딘댄:
할진댄.
반기 주005)
반기:
반드시. 마땅히.
몬져 生死ㅅ 根本 오 生滅 아니 두려운  性을 브터 일오리니 고로

능엄경언해 권4:89ㄱ

虛妄 滅生 두르 주006)
두르:
돌이켜.
降伏와 주007)
-와:
-하게, 하여.
本來ㅅ 覺애 도라가 元明覺 生滅 업슨 性을 得야 因地ㅅ  사 주008)
사:
삼은.
에 주009)
-에:
-에야.
果地옛 닷가 證호 두려이 일우리니 흐린 므를 주010)
므를:
물을.
교 주011)
교:
맑히되.
니 주012)
니:
가만히.
잇 그르세 담 니 호미 주013)
호미:
가만함이.
기퍼 뮈디 아니면 몰애와 기 주014)
제:
스스로가.
고 주015)
고:
잠기고.
 므리 現前니 일후미 처 주016)
처:
처음.
客塵煩惱 降伏요미오 주017)
-요미오:
-하게, 함이고.
아 주018)
아:
빼앗은.
純 므른 일후미 根本 無明을 永히 그추미라 주019)
그추미라:
끊어짐이다. 끊음이다.
 相이 精純야 一切ㅅ 變야 나토매 주020)
나토매:
나타남에.
煩惱ㅣ 외디 주021)
외디:
되지.
아니야 다 涅槃淸淨 妙德에 마리라 주022)
마리라:
들어맞을 것이다.

〔경문〕 아난아, 네가 이제 견·문·각·지로 〈하여금〉 멀리 여래의 상락아정 주023)
상락아정:
열반의 네 가지. 생멸 변천함이 없는 덕, 생사의 고통을 여의어 무위(無爲) 안락한 덕, 망집(妄執)의 아(我)를 여의고 8대 자재가 있는 진아(眞我), 번뇌의 더러움을 여의어 잠연(湛然) 청정한 덕을 이름.
에 맞게 하고자 할진댄, 마땅히 먼저 생사의 근본을 가리고 생멸〈하지〉 아니하는 원만한 맑은 ‘성’부터 이룰 것이니, 맑음으로〈써〉 허망한 멸생을 돌이켜 항복하게 하여, 본래의 ‘각’에 돌아가, 원래〈의〉 명각〈인〉 생멸 없는 성을 얻어서 인지의 마음을 삼은 후에야 과지의 닦아 증함을 원만하게 이룰 것이니, 흐린 물을 맑히되, 가만히 있는 그릇에 담듯 하니, 가만함이 깊어 움직이지 아니하면, 모래와 흙이 스스로 잠기고 맑은 물이 앞에 나타나니, 〈그〉 이름이 처음〈으로〉 객진 주024)
객진:
번뇌를 가리킴.
번뇌를 항복하게 함이고, 흙을 빼앗은 순한 물을 이름이 근본 무명을 영원히 끊음이다. 밝은 ‘상’이 정순하여 일체가 변하여 나타남에 번뇌가 되지 아니하여 다 열반〈의〉 청정 주025)
청정: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한〉 묘덕 주026)
묘덕:
매우 뛰어난 덕.
에 〈들어〉 맞을 것이다.

〔주해〕 見聞覺知 六受用根也ㅣ라 常樂我淨 涅槃妙徳也ㅣ라 生死根本 五濁業用也ㅣ라 夫欲反妄契眞인댄 先當擇去生死妄本고 依不生滅 圓湛之性야 以成其功호리니 如澄濁水호 必於靜器니 以湛로 旋其虛妄야 使伏還元覺호미 如以靜로 沈其沙土야 使淸水로 現前也니 此 則初伏客塵煩惱而已니 盖方旋之야 使伏이언 非眞無生滅性也ㅣ라 及得其本元眞明之覺無生滅性면 則無明之根本이 永斷야 而覺湛明相이 於是예 精純야 一切變現애 不爲煩惱야 如去泥純水ㅣ 一任攪淘야 無復汨濁야 乃可爲因地心也ㅣ리라 因心이 如此면 則果地修證이 無有不圓며 涅槃妙徳에 無有不合리니 故로 因心 不可不審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4:90ㄱ

見聞覺知 여슷 주027)
여슷:
여섯.
受用 根이라 常樂我淨은 涅槃 妙德이라 生死 根本 五濁 業用이라 妄 두르 眞에 맛게코져 주028)
맛게코져:
맞게 하고자.
딘댄 주029)
딘댄:
할진댄.
몬져 生死 거즛 주030)
거즛:
거짓.
根源을 야 주031)
야:
가리어.
리고 生滅 아니 圓湛 性을 브터 주032)
브터:
붙어. 의지하여.
功 일우리니 흐린 므를 교 주033)
교:
맑히되.
모로매 니 주034)
니:
가만히.
잇 그르세 주035)
그르세:
그릇에.
 주036)
:
하듯이.
니 고로 虛妄 도 주037)
도:
도리어.
降伏와 本來ㅅ 覺애 도라가게 호미 호로 주038)
호로:
가만한 것으로.
그 몰애와  게 주039)
게:
잠기게.
야  믈로 現前케  니 이 客塵煩惱 처 降伏 주040)
-:
-하게, 할.
미니 주041)
미니:
따름이니.
처 두르 주042)
두르:
돌이켜.
降伏게  니언 주043)
니언:
뿐이언정.
眞實로 生滅 업슨 주044)
업슨:
없는.
性이 아니라 本元 眞明 覺이 生滅 업슨 性을 得호매 미츠면 주045)
미츠면:
미치면. 「및-」[及].
無明의 根本이 永히 그처 覺   相이 이 주046)
이:
여기에.
精純야 一切 變야 나토매 주047)
나토매:
나타나매.
煩惱ㅣ 외디 아니야 아 주048)
아:
빼앗은.
純 므리 긔저료 주049)
긔저료:
어지름을. 「긔저리-」.
야로 주050)
야로:
모양으로.
려 두어 외야 주051)
외야:
거듭하여. 다시.
흐리욤 주052)
흐리욤:
흐림.
업 야 주053)
야:
하여야.
어루 因地ㅅ  사리라 주054)
사리라:
삼으리라.
因心이 이 면 果地옛 닷가 證호미 두렵디 주055)
두렵디:
원만하지.
아니호미 업스며 涅槃 妙德에 맛디 주056)
맛디:
맞지.
아니호미

능엄경언해 권4:91ㄱ

업스리니 이런로 因心 피디 주057)
피디:
살피지.
아니호미 몯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견·문·각·지는 여섯 〈가지〉 수용하는 ‘근’이다. 상·락·아·정은 열반의 묘덕이다. 생사의 근본은 오탁의 업용이다. ‘망’을 돌이켜서 ‘진’에 맞게 하고자 할진댄, 먼저 생사의 거짓 근원을 가려서 버리고, 생멸 아니하는 원담 주058)
원담:
원만하고 맑음.
한 ‘성’을 의지하여 공을 이룰 것이니, 흐린 물을 맑게 하되 모름지기 가만히 있는 그릇에 담듯이 하니, 맑음으로 하여금 허망을 돌이켜 항복하게 하여 본래의 ‘각’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 가만함으로써 그 모래와 흙을 잠기게 하여 맑은 물로 현전 주059)
현전:
앞에 나타남.
하게 하듯이 하니, 이것은 객진 번뇌를 처음에 항복하게 할 따름이니, 처음에 돌이켜 항복하게 할 뿐이언정 진실로 생멸 없는 ‘성’이 아니다. 본래 진명한 ‘각’이 생멸 없는 ‘성’을 얻음에 미치면, 무명의 근본이 영영 끊어져 ‘각’의 맑은 밝은 ‘상’이 여기에 정순하여 일체 변하여 나타남에 번뇌가 되지 아니하여, 흙을 빼앗은(=없앤) 순한(=깨끗한) 물이 어지름을 한 모양으로 버려 두어, 다시는 흐림이 없듯이 하여야 가히 인지 주060)
인지:
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의 마음을 삼을 것이다. 인심이 이와 같으면 〈곧〉 과지 주061)
과지:
수행에 의하여 깨닫는 결과를 얻은 지위.
에 닦아 증함이 원만하지 아니한 것이 없으며, 열반의 묘덕에 맞지 아니한 것이 없으리니, 이런고로 인심은 살피지 아니함이(=아니하지) 못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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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네:네가.
주002)
머리:멀리.
주003)
맛게코져:맞게 하고자.
주004)
딘댄:할진댄.
주005)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06)
두르:돌이켜.
주007)
-와:-하게, 하여.
주008)
사:삼은.
주009)
-에:-에야.
주010)
므를:물을.
주011)
교:맑히되.
주012)
니:가만히.
주013)
호미:가만함이.
주014)
제:스스로가.
주015)
고:잠기고.
주016)
처:처음.
주017)
-요미오:-하게, 함이고.
주018)
아:빼앗은.
주019)
그추미라:끊어짐이다. 끊음이다.
주020)
나토매:나타남에.
주021)
외디:되지.
주022)
마리라:들어맞을 것이다.
주023)
상락아정:열반의 네 가지. 생멸 변천함이 없는 덕, 생사의 고통을 여의어 무위(無爲) 안락한 덕, 망집(妄執)의 아(我)를 여의고 8대 자재가 있는 진아(眞我), 번뇌의 더러움을 여의어 잠연(湛然) 청정한 덕을 이름.
주024)
객진:번뇌를 가리킴.
주025)
청정: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주026)
묘덕:매우 뛰어난 덕.
주027)
여슷:여섯.
주028)
맛게코져:맞게 하고자.
주029)
딘댄:할진댄.
주030)
거즛:거짓.
주031)
야:가리어.
주032)
브터:붙어. 의지하여.
주033)
교:맑히되.
주034)
니:가만히.
주035)
그르세:그릇에.
주036)
:하듯이.
주037)
도:도리어.
주038)
호로:가만한 것으로.
주039)
게:잠기게.
주040)
-:-하게, 할.
주041)
미니:따름이니.
주042)
두르:돌이켜.
주043)
니언:뿐이언정.
주044)
업슨:없는.
주045)
미츠면:미치면. 「및-」[及].
주046)
이:여기에.
주047)
나토매:나타나매.
주048)
아:빼앗은.
주049)
긔저료:어지름을. 「긔저리-」.
주050)
야로:모양으로.
주051)
외야:거듭하여. 다시.
주052)
흐리욤:흐림.
주053)
야:하여야.
주054)
사리라:삼으리라.
주055)
두렵디:원만하지.
주056)
맛디:맞지.
주057)
피디:살피지.
주058)
원담:원만하고 맑음.
주059)
현전:앞에 나타남.
주060)
인지: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주061)
과지:수행에 의하여 깨닫는 결과를 얻은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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