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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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16. 세계와 중생이 생기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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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계와 중생이 생기던 일 24


능엄경언해 권4:39ㄴ

二. 答 二○一. 略明能容 二○一. 引喩
〔경문〕 富樓那아 譬如虛空이 體非群相이로 而不拒彼諸相 發揮니라

〔경문〕 富樓那아 가비건댄 주001)
가비건댄:
비유하건댄.
虛空이 體 모 주002)
모:
모든.
相 아니로 뎌 모 相 發揮호 주003)
-호:
-함을.
거스디 주004)
거스디:
거스르지.
아니 니라

〔경문〕 부루나야, 비유하건댄 허공이(=허공의) ‘체’〈가〉 모든 ‘상’(=모양)은 아니로되, 저 모든 ‘상’이 발휘함을 거스르지 아니하듯 한 것이다.

〔주해〕 虛空이 非諸相이로 而諸相이 依空而發며 眞體非四大로 而四大擥眞而成니 先非水火 故로 不相拒니라 此 㹅標시고 下애 別釋시니라

〔주해〕 虛空이 모 주005)
모:
모든. 여러.
相이 아니로 주006)
아니로:
아니로되.
모 相이 虛空 브터 發며 眞體ㅣ 四大 아니로 四大 眞

능엄경언해 권4:40ㄱ

자바 주007)
자바:
잡아〈서〉.
이니 주008)
이니:
되니.
몬저 주009)
몬저:
먼저.
水火ㅣ 아닐 이런로 서르 거스디 아니니라 이 뫼화 주010)
뫼화:
모아. 「뫼호-」.
標시고 아래 各別 주011)
각별:
따로.
사기시니라 주012)
사기시니라:
새기신 것이다. 풀이하신 것이다.

〔주해〕 허공이 모든 ‘상’이 아니로되, 모든 ‘상’이 허공으로부터 발하며, 진체가 4대가 아니로되, 4대가 ‘진’을 잡아서 되니, 먼저 수·화가 아니므로 이런고로 서로 거스르지 아니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아서 표를 하시고 아래에 따로 새기신 것이다.

〔경문〕 所以者何오 富樓那아 彼太虛空이 日照면 則明고 雲屯면 則暗고 風搖면 則動고 霽澄면 則淸고 氣凝면 則濁고 土積면 成霾고 水澄면 成映니라

〔경문〕 그러호 엇뎨오 주013)
엇뎨오:
어째서인가?
富樓那아 뎌 太虛空이 주014)
:
해가.
비취면 고 구루미 모면 주015)
모면:
모이면. 「몯-」.
어듭고 미 이어면 주016)
이어면:
흔들면. 「이어-」[搖].
뮈오 주017)
뮈오:
움직이고. 「뮈-」.
가여 澄면 고 氣分 주018)
기분:
기운.
얼의면 주019)
얼의면:
엉기면.
흐리고 기 모면 霾 일오 주020)
일오:
되고.
므리 澄면 비취요미 주021)
비취요미:
비침이.
이니라

〔경문〕 그러한 것은 어찌된 것인가? 부루나야, 저 태허공 주022)
태허공:
하늘.
이 해가 비치면 밝고, 구름이 모이면 어둡고, 바람이 흔들면 움직이고, 〈날씨가〉 개어 주023)
징:
맑음.
하면 맑고(=고요하고), 기운이 엉기면 흐리고, 흙이 모이면 흙비가 되고, 물이 맑으면 비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주해〕 此애 示諸相시고 下애 明相容시니라 霾 風雨土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40ㄴ

이 주024)
이:
여기에.
주025)
한:
많은. 여러.
相 뵈시고 아래 서르 드료 주026)
드료:
들임을.
기시니라 霾  부러  주027)
:
흙을.
비흘씨라 주028)
비흘씨라:
흩뿌리다. 「빟-」.

〔주해〕 여기에 여러 모양을 보이시고, 아래에 서로 〈받아〉들임을 밝히신 것이다. ‘매’ 주029)
매:
흙비.
는 바람이 불어서 흙을 흩뿌리는 것이다.

〔경문〕 於意云何오 如是殊方諸有爲相이 爲因彼야 生가 爲復空애셔 有아 若彼所生인댄 富樓那아 且日照時예 旣是日明일 十方世界ㅣ 同爲日色이어늘 云何空中에 更見圓日오 若是空 明인댄 空이 應自照ㅣ어늘 云何中霄雲霧之時예 不生光曜오 當知是明이 非日이며 非空이며 不異空日이로다 觀相컨댄 元妄야 無可指陳호미 猶邀空花야 結爲空果니 云何詰其相陵滅義리오 觀性컨댄 元眞이라 唯妙覺明이니 妙覺明心이 先非水火ㅣ어니 云何復問不相容者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4:41ㄱ

덴 주030)
덴:
뜻엔.
엇더뇨 주031)
엇더뇨:
어떠〈하〉냐?
이  다 주032)
다:
다른.
方애 한 有爲相이 뎌 因야 나녀 주033)
나녀:
나느냐?
 虛空애셔 잇녀 주034)
잇녀:
있느냐?
다가 뎌 주035)
뎌:
저것에.
거신댄 주036)
거신댄:
것일진댄. 것이라면.
富樓那아   비 주037)
비:
비칠.
時節에 마 이   주038)
:
밝으므로.
十方世界 가지로 비치 외리어늘 주039)
외리어늘:
될 것이거늘.
엇뎨 空中에  두려운 주040)
두려운:
둥그런. 「두렵-」.
 보뇨 주041)
보뇨:
보느냐?
다가 이 空 고민댄 주042)
고민댄:
밝음일진댄. 밝음이라면.
虛空이 반기 제 비취리어늘 주043)
비취리어늘:
비칠 것이거늘.
엇뎨  中 雲霧ㅅ 時節 주044)
시절:
때.
에 光明 비취유미 나디 아니뇨 이 고미  아니며 空 아니며 空과 와 다디 주045)
다디:
다르지.
아니 주046)
아니:
아니한 것을.
반기 주047)
반기:
반드시. 마땅히.
알리로다

능엄경언해 권4:41ㄴ

 보건댄 本來 거츠러 주048)
거츠러:
허망하여.
어루 쳐 닐 주049)
닐:
이를. 말할.
것 업수미 空花 어더 空앳 果實을 열우려 주050)
열우려:
열게 하려. 「열우-」.
니 주051)
니:
하듯하다.
엇뎨 서르 侵勞야 滅 들 詰難리오 性을 보건댄 주052)
보건댄:
보면.
本來 眞이라 주053)
-이라:
-이라서.
오직 妙覺明이니 妙覺明心이 몬져 水火ㅣ 아니어니 주054)
아니어니:
아니거니.
엇뎨  서르 드리디 주055)
드리디:
들이지.
아니호 주056)
아니호:
아니함을.
무르료 주057)
무르료:
물으리오?

〔경문〕 〈네〉 뜻엔(=마음엔) 어떠하냐? 이와 같은 다른 〈여러〉 방〈면〉에 〈있는〉 많은 유위상이 저것을 인하여 〈생겨〉나느냐? 또 허공에 있는 것인가? 만일 저것에서 〈생겨〉난 것이라면, 부루나야, 또 해가 비칠 때에 이미 이것이 해의 밝음이므로 시방 세계가 한가지로 햇 비치될 것이거늘, 어찌하여 공중에 또 둥근 해를 보느냐? 만일, 이것이 〈허〉공의 밝음이라면, 허공이 마땅히 스스로 비칠 것이거늘, 어찌하여 밤중〈에〉 운무 주058)
운무:
구름과 안개.
가 끼었을 때에는 광명 비침이 나지 아니하느냐? 이 밝음이 해가 아니며, 공〈도〉 아니며, 공과 해와도 다르지 아니한 것을 마땅히 알 것이로다. ‘상’을 보건댄(=보면) 본래 허망하여 가히 가리켜서 말할 것 없음이, 〈마치〉 공화 주059)
공화:
흐린 눈으로 공중을 바라보면 공중에 꽃이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것을 비유한 말.
를 얻어 허공의 과실을 열게 하려는 듯이 하니, 어찌 서로 침로하여 멸하는 뜻을 힐난 주060)
힐난:
트집 잡아 따지고 드는 것.
하겠는가? ‘성’을 보건댄 본래 ‘진’이라서 오직 묘각명〈뿐〉이니, 묘각명한 마음이 먼저 수·화가 아니거니, 어찌하여 또 서로 〈받아〉들이지 아니함을 물으리오(=묻는가)?

〔주해〕 觀相컨댄 旣妄 陵滅도 亦妄이며 觀性컨댄 一眞이라 無不容者니라 隨處而發 故로 曰殊方이라 彼 指日雲等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4:41ㄴ

相 보건댄 마 妄일 侵勞야 滅홈도  妄이며 性을 보건댄  眞이라 주061)
-이라:
-이라서.
드리디 아니 주062)
아니:
아니할.
거시 업스니라 고 주063)
고:
곳을.
조차 發 이런로 다 方이라 니시니라 주064)
니시니라:
이르신 것이다.

능엄경언해 권4:42ㄱ

뎌 와 구룸 치시니라 주065)
치시니라:
가리킨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상’을 보건댄 이미 ‘망’이므로 침노하여 멸하는 것도 또 ‘망’이며, ‘성’을 보건댄 한(=하나의) ‘진’이라〈서〉 〈받아〉들이지 아니할 것이 없는 것이다. 곳을 따라서 발하므로(=생겨나므로) 이런고로 다른 방〈면〉이라고 이르신 것이다. ‘저것’은 해와 구름들을 가리킨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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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가비건댄:비유하건댄.
주002)
모:모든.
주003)
-호:-함을.
주004)
거스디:거스르지.
주005)
모:모든. 여러.
주006)
아니로:아니로되.
주007)
자바:잡아〈서〉.
주008)
이니:되니.
주009)
몬저:먼저.
주010)
뫼화:모아. 「뫼호-」.
주011)
각별:따로.
주012)
사기시니라:새기신 것이다. 풀이하신 것이다.
주013)
엇뎨오:어째서인가?
주014)
:해가.
주015)
모면:모이면. 「몯-」.
주016)
이어면:흔들면. 「이어-」[搖].
주017)
뮈오:움직이고. 「뮈-」.
주018)
기분:기운.
주019)
얼의면:엉기면.
주020)
일오:되고.
주021)
비취요미:비침이.
주022)
태허공:하늘.
주023)
징:맑음.
주024)
이:여기에.
주025)
한:많은. 여러.
주026)
드료:들임을.
주027)
:흙을.
주028)
비흘씨라:흩뿌리다. 「빟-」.
주029)
매:흙비.
주030)
덴:뜻엔.
주031)
엇더뇨:어떠〈하〉냐?
주032)
다:다른.
주033)
나녀:나느냐?
주034)
잇녀:있느냐?
주035)
뎌:저것에.
주036)
거신댄:것일진댄. 것이라면.
주037)
비:비칠.
주038)
:밝으므로.
주039)
외리어늘:될 것이거늘.
주040)
두려운:둥그런. 「두렵-」.
주041)
보뇨:보느냐?
주042)
고민댄:밝음일진댄. 밝음이라면.
주043)
비취리어늘:비칠 것이거늘.
주044)
시절:때.
주045)
다디:다르지.
주046)
아니:아니한 것을.
주047)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48)
거츠러:허망하여.
주049)
닐:이를. 말할.
주050)
열우려:열게 하려. 「열우-」.
주051)
니:하듯하다.
주052)
보건댄:보면.
주053)
-이라:-이라서.
주054)
아니어니:아니거니.
주055)
드리디:들이지.
주056)
아니호:아니함을.
주057)
무르료:물으리오?
주058)
운무:구름과 안개.
주059)
공화:흐린 눈으로 공중을 바라보면 공중에 꽃이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것을 비유한 말.
주060)
힐난:트집 잡아 따지고 드는 것.
주061)
-이라:-이라서.
주062)
아니:아니할.
주063)
고:곳을.
주064)
니시니라:이르신 것이다.
주065)
치시니라: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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