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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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인연이란 의심을 덜게 하다 7-2) 무루의 업을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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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인연이란 의심을 덜게 하다 7-2) 무루의 업을 닦아야 한다


능엄경언해 권4:71ㄴ

五. 結咎勸修
〔경문〕 汝雖談說因緣自然호 決定明了며 人間이 稱汝多聞第一이라야 以此로 積劫에 多聞熏習야도 不能免離摩登伽難니 何須待我의 佛頂神呪야 摩登伽心이 婬火ㅣ 頓歇야 得阿那含야 於我法中에 成精進林야 愛河ㅣ 乾枯야 令汝로 解脫오 是故로 阿難아 汝ㅣ 雖歷劫에 憶持如來ㅅ 祕密妙嚴야도 不如一日 修無漏業야 遠離世間앳 憎愛二苦ㅣ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72ㄱ

네 비록 因緣 自然을 닐오 주001)
닐오:
이름을.
決定히 기 주002)
기:
밝히.
며 人間이 너 주003)
해:
많이.
드로미 第一이라 일라 주004)
일라:
일컬어.
일로 주005)
일로:
이것으로.
한 劫에 해 드로 熏習야도 【熏

능엄경언해 권4:72ㄴ

씨니 주006)
씨니:
쬐는 것이니.
發며 닐윌씨라 주007)
닐윌씨라:
이르게 하는 것이다.
摩登伽難 能히 免야 여희디 몯니 엇뎨 모로매 내 佛頂神呪 기드려 摩登伽 미 婬火ㅣ 다 歇야 阿那含 得야 내 法中에 精進林을 일워 주008)
일워:
이루어.
愛河ㅣ 라 주009)
라:
말라.
이우러 주010)
이우러:
시들어.
널로 주011)
널로:
너로.
解脫케 뇨 이런로 阿難아 네 비록 歷劫에 如來ㅅ 秘密 妙嚴을 각야 디녀도  주012)
:
하루를. 「」.
無漏業을 닷가 주013)
닷가:
닦아.
世間앳 믜며 주014)
믜며:
미워함과.
논 주015)
논:
사랑하는.
두 受苦 머리 여희욤 디 몯니라

〔경문〕 네가 비록 인연과 자연을 이르기를 결정코 밝히 하며, 인간〈들〉이 너를 많이 들은 것이 제일이라고 일컬어〈도〉, 이것으로 많은 겁에 많이 들음을 훈습 주016)
훈습:
불법을 들어서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
하여도 【‘훈’은 쬐는 것이니 발하며 이르게 하는 것이다.】 마등가 주017)
마등가:
인도의 하층계급 여인의 이름.
의 난을 능히 면하여 여의지 못하니, 어찌 나의 불정신주 주018)
불정신주:
다라니를 가리킴.
를 기다려〈서야〉 마등가의 마음의 음화 주019)
음화:
음욕의 불길.
가 다 다하여 아나함 주020)
아나함:
정문 4과 중의 제3.
을 얻어서 나의 법 가운데서 정진림을 이루어 애하 주021)
애하:
애욕의 비유.
가 말라 시들어 너로 〈하여금〉 해탈케 하냐? 이런고로 아난아, 네가 비록 여러 겁에 여래의 비밀〈한〉 묘엄을 생각하여 지녀도 하루를 무루의 업을 닦아 세간의 미워함과 사랑하는 두 〈가지〉 수고를 멀리 여읨〈과〉 같지 못한 것이다.” 하였다.

〔주해〕 因緣自然이 有益於辯호 無益於道며 多聞第一이 有益於名호 無益於實 故로 雖積劫에 熏持야도 不如一日 修無漏

능엄경언해 권4:73ㄱ

業니 無漏業者 首楞眞定也ㅣ라 得此定者 永滅諸漏 故로 離憎愛苦리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73ㄱ

因緣 自然이 요매 有益호 道애 無益며 多聞第一이 일후메 주022)
일후메:
이름에.
有益호 實에 無益 이런로 비록 한 劫에 熏持야도  無漏業 닷곰 주023)
닷곰:
닦음.
디 몯니 無漏業은 首楞ㅅ 眞實ㅅ 定이라 이 定을 得ᄂᆞ니 주024)
ᄂᆞ니:
하는 사람은.
諸漏 永히 滅 이런로 믜며 주025)
믜며:
미워하며. 미워함과.
논 受苦 여희리라

〔주해〕 인연〈과〉 자연이 가림에〈는〉 유익하되 ‘도’에〈는〉 무익하며, 다문 제일 주026)
다문 제일:
부처님 말씀을 제일 많이 들은 아난을 일컬음.
이 이름에〈는〉 유익하되 ‘실’에는 무익하므로, 이런고로 비록 많은 겁에 훈지(=견지)하여도 하루를 무루의 업을 닦음〈만〉 같지 못하니, 무루의 업은 수릉의 진실한 ‘정’ 주027)
정: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함.
이다 이 ‘정’을 얻은 이는 제루를 영원히 멸하므로 이런고로 미워하며 사랑하는 수고를 여읠 것이다.

〔경문〕 如摩登伽ㅣ 宿爲婬女ㅣ로 由神呪力야 銷其愛欲야 法中에 今名이 性比丘尼니 與羅

능엄경언해 권4:73ㄴ

睺의 母耶輸陀羅와 同悟宿因야 知歷世因이 貪愛ㅣ 爲苦야 一念熏修無漏善故로 或得出纏며 或蒙授記니

〔경문〕

능엄경언해 권4:73ㄴ

摩登伽ㅣ 아 주028)
아:
예전.
婬女ㅣ로 神呪力을 브터 주029)
브터:
붙어. 말미암아.
愛欲 스러 주030)
스러:
스러지게 하여.
法中에 이제 일후미 性比丘尼니 羅睺의 母 耶輸陁羅와  아랫 주031)
아랫:
예전. 「아」와 같이 씌었음.
因을 아라 歷世ㅅ 因이 貪愛ㅣ 受苦ㅣ 왼 주032)
왼:
된 줄을.
아라  念을 漏 업슨 善 熏修혼 젼로 시혹 얼교매 주033)
얼교매:
얽힘에. 「얼기-」.
나며 시혹 授記 니브니 주034)
니브니:
입으니[被].

〔경문〕 마등가가 예전〈에는〉 음녀이로되, 신주 주035)
신주:
신령스런 효험을 나타내기 위하여 외우는 주문.
력을 말미암아 애욕을 스러지게 하여 법 가운데서 이제는 이름이 성비구니이니, 라후 주036)
라후:
라후라. 부처님 출가 전에 낳은 아들.
의 모, 야수다라 주037)
야수다라:
부처님 출가 전 태자 때의 비(妃).
와 함께 예전의 ‘인’을 깨달아 여러 세의 ‘인’이 탐애의 수고가 된 줄 알아 한 념을(=념 동안) ‘누’ 없는 선을 훈수한 까닭으로, 혹시는 얽힘에서 〈벗어〉나며, 혹시는 수기를 입었다.

〔주해〕 明熏無漏業之速効也시니라 摩登伽 此云本性이니 故로 名을 性比丘尼라시니라 宿

능엄경언해 권4:74ㄱ

因 即歷世貪愛ㅣ 苦 因也ㅣ라 出纏 登伽也ㅣ오 授記 耶輪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74ㄱ

漏 업슨 業 熏호  주038)
:
빠른.
效驗 기시니라 주039)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摩登伽 예셔 주040)
예셔:
여기에서.
닐오매 本性이니 이런로 일후믈 性比丘尼라 시니라 宿因 곧 歷世옛 貪愛ㅣ 受苦 因이라 얼교매 주041)
얼교매:
얽힘에.
나닌 주042)
나닌:
난 사람은.
登伽ㅣ오 주043)
-ㅣ오:
-이고.
授記시닌 주044)
시닌:
하신 사람은.
耶輸ㅣ라

〔주해〕 ‘누’없는 ‘업’을 훈함에 빠른 효험 주045)
효험:
일이나 작용의 좋은 보람.
을 밝히신 것이다. 마등가는 여기서 이름에 본성이니, 이런고로 이름을 성비구니라 하신 것이다. 숙인 주046)
숙인:
지난 세상에 지은 업인(業因).
은 곧 여러 세의 탐애가 수고의 ‘인’이다. 얽힘에서 〈벗어〉난 사람은 등가이고, 수기 주047)
수기:
부처께서 보살 등에게 다음 세상에 성불하리라는 예언.
하신 사람은 야수다라이다.

〔경문〕 如何自欺야 尙留觀聴고

〔경문〕 엇뎨 주048)
제:
스스로가.
欺弄야  주049)
:
아직. 오히려.
보며 드로매 머므러 잇다 주050)
잇다:
있느냐?

〔경문〕 “어찌 스스로가 기롱 주051)
기롱:
속이거나 조소하여 놀리는 것.
하여 아직〈도〉 보며 들음에 머물러 있느냐?”고 하셨다.

〔주해〕 結責阿難샤 令捨苦本고 修無漏道야 無以貪愛로 存於心目也케시니라 自初決擇眞妄샤 發明覺性로 乃至深窮萬法샤 決通疑滯히 皆爲最初方便이시니 使其信解眞正야 爲因地心이시니 因心이 旣眞야 斯可圓成果地修證리니 故로 前經이 止此시고 別起下文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4:74ㄴ

結야 阿難 責샤 受苦ㅅ 根源을 리고 주052)
리고:
버리고.
無漏道 닷가 주053)
닷가:
닦아.
貪愛로 과 누네 두디 아니케 시니라 처 眞과 妄과 決야 샤 주054)
샤:
가리시어.
覺性을 發明샤로 주055)
-샤로:
-하심으로.
브터 萬法을 기피 다 니샤 疑心 마킨  주056)
마킨 :
막힌 곳.
決샤 通

능엄경언해 권4:75ㄱ

오샤매
주057)
-오샤매:
-하게, 하심에.
니르리 주058)
니르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주059)
:
가장. 맨.
첫 方便이시니 眞正을 信야 아라 因地옛  삼게 시니 因心이 마 주060)
마:
이미.
眞實야 주061)
-야:
-하여야.
어루 果地옛 닷가 證호 두려이 일우리니 이런로 알 經이 잇 주062)
잇:
여기까지.
시고 주063)
닫:
따로.
아랫 그를 니와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말씀을〉 맺고 아난을 책하시어 수고의 근원을 버리고 무루의 도를 닦고, 탐애를 마음과 눈에 두지 아니하게 하신 것이다. 처음에 ‘진’과 ‘망’을 결하여 가리시고 각성을 발명하시는 것으로부터 만법을 깊이 다 이르시어 의심 막힌 곳〈을〉 결하시어 통하게 하심에 이르기까지 다 맨 첫 방편이시니, 진정을 믿고 알아서 인지의 마음을 삼게 하시니, 인심이 이미 진실하여야 가히 과지에 닦아 증함을 원만하게 이룰 것이니, 이런고로 앞의 경이 〈내용은〉 여기까지 〈끝나게〉 하시고, 따로 아랫 글을 일으킨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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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닐오:이름을.
주002)
기:밝히.
주003)
해:많이.
주004)
일라:일컬어.
주005)
일로:이것으로.
주006)
씨니:쬐는 것이니.
주007)
닐윌씨라:이르게 하는 것이다.
주008)
일워:이루어.
주009)
라:말라.
주010)
이우러:시들어.
주011)
널로:너로.
주012)
:하루를. 「」.
주013)
닷가:닦아.
주014)
믜며:미워함과.
주015)
논:사랑하는.
주016)
훈습:불법을 들어서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
주017)
마등가:인도의 하층계급 여인의 이름.
주018)
불정신주:다라니를 가리킴.
주019)
음화:음욕의 불길.
주020)
아나함:정문 4과 중의 제3.
주021)
애하:애욕의 비유.
주022)
일후메:이름에.
주023)
닷곰:닦음.
주024)
ᄂᆞ니:하는 사람은.
주025)
믜며:미워하며. 미워함과.
주026)
다문 제일:부처님 말씀을 제일 많이 들은 아난을 일컬음.
주027)
정: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함.
주028)
아:예전.
주029)
브터:붙어. 말미암아.
주030)
스러:스러지게 하여.
주031)
아랫:예전. 「아」와 같이 씌었음.
주032)
왼:된 줄을.
주033)
얼교매:얽힘에. 「얼기-」.
주034)
니브니:입으니[被].
주035)
신주:신령스런 효험을 나타내기 위하여 외우는 주문.
주036)
라후:라후라. 부처님 출가 전에 낳은 아들.
주037)
야수다라:부처님 출가 전 태자 때의 비(妃).
주038)
:빠른.
주039)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주040)
예셔:여기에서.
주041)
얼교매:얽힘에.
주042)
나닌:난 사람은.
주043)
-ㅣ오:-이고.
주044)
시닌:하신 사람은.
주045)
효험:일이나 작용의 좋은 보람.
주046)
숙인:지난 세상에 지은 업인(業因).
주047)
수기:부처께서 보살 등에게 다음 세상에 성불하리라는 예언.
주048)
제:스스로가.
주049)
:아직. 오히려.
주050)
잇다:있느냐?
주051)
기롱:속이거나 조소하여 놀리는 것.
주052)
리고:버리고.
주053)
닷가:닦아.
주054)
샤:가리시어.
주055)
-샤로:-하심으로.
주056)
마킨 :막힌 곳.
주057)
-오샤매:-하게, 하심에.
주058)
니르리:이르도록. 이르기까지.
주059)
:가장. 맨.
주060)
마:이미.
주061)
-야:-하여야.
주062)
잇:여기까지.
주063)
닫: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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