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둥그런 그림자가 실상 없으면 경〈계〉 같을 따름이니,
보는 것이 피곤하여 눈병이 〈그렇게〉 이룬 것이지, 등불 빛이 지은 것은 아니니,
별업의 망〈견〉은 허물이 근을 말미암아 일어나지 경을 말미암지 아니한 것을 견주신 것이다.
비록 근을 말미암아 일어나나 오직 근의 망이지 견의 망이 아니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그러나
생 주018) 을 보는 이는 마침내 보는 것의 허물이 없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앞에 이르시기를, ‘생 보는 이는 병이 아니라’ 하시고 여기에 이르시를, ‘생 보는 이는 보는 것의 허물이 없는 것이라’하시고,
다음으로 이르시기를, ‘본각 명심이 연을 아는 것은 생이 아니라’하시고,
후에 이르시기를, ‘다 곧 견의 생이지 생 보
는 것이 아니라’하시고, 또 이르시기를, ‘저 보는 것의 정진은 성〈품〉이 생 아닌 것이라’하시니,
〈이것은〉 다 ‘견’의 〈본〉체를 가리키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