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12. 망(妄)에서 진(眞)을 보이다 3

능엄경언해 권2:78ㄴ

二. 辯妄開示二○初. 摠標妄本

〔경문〕阿難아 一切衆生이 輪廻世閒호미 由二顚倒 分別見妄야 當處야 發生며 當業야 輪轉니 云何二見고 一者 衆生 別業妄見이오 二者 衆生 同分妄見이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79ㄱ

阿難아 一切衆生이 世間애 輪廻호미 두 顚倒 分別 보 妄브터 ^주001)

-브터：

에서부터.

고 ^주002)

고：

곳을.

當야 나며 業을 當야 그우니 ^주003)

그우니：

구르니.

엇뎨 두 봄고 ^주004)

봄고：

보는 것이냐? 「-고」물음법.

나 衆生 別業妄見이오 둘흔 衆生 同分妄見이라

〔경문〕 아난아, 일체 중생이 세간에 윤회 ^주005)

윤회：

삼계(三界) 육도(六道)에서 미(迷)의 생사를 되풀이 하는 것.

함은 두 〈가지〉 전도되게 분별하는 보는 것의 망(=망견)에서부터 〈말미암아〉〈그〉 곳을 당하여 나며, 〈그〉 업을 당하여 구르니, 어떻게 두 〈가지〉 보는 것이냐? 하나는 중생의 별업망견 ^주006)

별업망견：

중생이 제각기 다른 업인(業因)에 따라서 다른 과보를 받는 것.

이고, 둘은 중생의 동분망견 ^주007)

동분망견：

중생이 참된 성품을 잃고, 모든 허망한 경계에 대하여 다 같이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 것.

이다.

〔주해〕二倒見妄 卽同과 別와 二見也ㅣ라 別業은 言起惑之異니 妄逐緣影야 迷失正見시오 同業은 言感妄所同이니 妄隨生死야 淪替本覺시라 由此見妄야 循造妄業 故로 云當處야 發生이라 시고 隨業야 受報人天諸趣 故로 云當業야 輪轉이라 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79ㄴ

두 갓 ^주008)

갓：

가꾸로 된.

보 妄 곧 同과 別와 두 見이라 別業은 惑 니와도 ^주009)

니와도：

일으킴에.

달오 ^주010)

달오：

다름을.

니시니 緣影을 간대로 ^주011)

간대로：

망령되게. 함부로.

조차 正 見 微惑야 일흘씨오 ^주012)

일흘씨오：

잃는 것이고.

同業 妄 感호미 가죠 ^주013)

가죠：

한가지임을.

니시니 生死 간대로 조차 本覺 디워 ^주014)

디워：

꺼지게 하여.

릴씨라 ^주015)

릴씨라：

버리는 것이다.

이 見妄 브터 조차 妄業을 지 ^주016)

지：

지으므로.

이런로 니샤 고 當야 나다 시고 業을 조차 사과 하콰 ^주017)

하콰：

하늘과.

여러 趣예 ^주018)

-예：

-에.

報 受 이런로 니샤 業을 當야 그우니라 ^주019)

그우니라：

구르는 것이다. 「그울-」.

시니라

〔주해〕 두 〈가지〉 거꾸로 된 보는 것의 망[見妄]은 동과 별의 두 〈가지〉 견이다. 별업은 혹 일으킴에 다름을 이르시니, 연영을 망령되게 좇아서 바른 견을 미혹하여 잃는 것이고, 동업은 망(妄)을 느끼는 것이 한가지임을 이르시니, 생사를 망령되게 따라서 본각 ^주020)

본각：

근본 각체(覺体).

을 꺼지게 하여 버리는 것이다. 이 견망에서부터 따라서 허망한 업을 지으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곳을 당하여 나다’ 하시고 업을 따라서 사람과 하늘의 여러 취 ^주021)

취：

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행동·생각 등으로 악업을 짓고 그 업인으로 가게 되는 국토.

에 갚음을 받으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되, ‘업을 당하여 구르는 것이다’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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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1): -브터：에서부터.

주002): 고：곳을.

주003): 그우니：구르니.

주004): 봄고：보는 것이냐? 「-고」물음법.

주005): 윤회：삼계(三界) 육도(六道)에서 미(迷)의 생사를 되풀이 하는 것.

주006): 별업망견：중생이 제각기 다른 업인(業因)에 따라서 다른 과보를 받는 것.

주007): 동분망견：중생이 참된 성품을 잃고, 모든 허망한 경계에 대하여 다 같이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 것.

주008): 갓：가꾸로 된.

주009): 니와도：일으킴에.

주010): 달오：다름을.

주011): 간대로：망령되게. 함부로.

주012): 일흘씨오：잃는 것이고.

주013): 가죠：한가지임을.

주014): 디워：꺼지게 하여.

주015): 릴씨라：버리는 것이다.

주016): 지：지으므로.

주017): 하콰：하늘과.

주018): -예：-에.

주019): 그우니라：구르는 것이다. 「그울-」.

주020): 본각：근본 각체(覺体).

주021): 취：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행동·생각 등으로 악업을 짓고 그 업인으로 가게 되는 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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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능엄경언해 제2

12. 망(妄)에서 진(眞)을 보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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