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6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6]
釋迦牟尼佛ㅅ 주001)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ㅅ: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光明 주002) 광명(光明):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나는 휘황(輝煌)한 빛이나 지혜.
이
자내 주003) 모매
비취어시 주004) 비취어시: 비치시거늘. 비치시므로. 비취-[照]+거/어(연결어미의 ‘거’의 앞부분)+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연결어미).
즉자히
淨華宿王智佛 주005)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 범어로는 ‘kamaladalavimalanakṣatrarājasaṃkusumitābhijṅa’라고 한다. 연꽃잎처럼 더러움이 없는 성수(星宿)의 왕에 의해 신통을 나타낸 부처라는 뜻이다. ‘’는 높임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여격조사이다. 현대국어 ‘께’의 소급형이다.
샤 주006) 샤: 사뢰시되. 여쭈시되. -[白]+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설명형 연결어미).
世尊하 주007)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이다. ‘세존(世尊)’은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경을 받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님금하 아쇼셔 洛水예 山行 가 이셔 하나빌 미드니가〈용가 125〉. 善男子하 내 녜 닐오〈능엄 2:15ㄴ〉.
내 주008)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어서 성조(聲調)가 거성(去聲)이다.
娑婆世界예 주009) 사바세계(裟婆世界)예: 사바세계(裟婆世界)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가아 주010) 釋迦牟尼佛
저 주011) 저: 저쑤어. 절하여. 저-[禮拜]+아(연결어미).
親近히 주012) 친근(親近)히: 친근(親近)히. ‘친근(親近)’은 정의(情誼)가 매우 가깝다는 뜻이다.
供養고 주013) 공양(供養)고: 공양(供養)하고. ‘-고’는 ‘--+(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文殊師利法王子菩薩 주014) 문수사리(文殊師利) 법왕자보살(法王子菩薩): 범어로는 ‘mañjuśri’라고 한다. 대승보살(大乘菩薩)이다.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이 되어 나타나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자리하여 지혜를 상징한다. ‘법왕자(法王子)’는 부처를 법왕(法王)이라고 하는 데 대해 미래에 부처가 될 자리에 있다고 하여 보살(菩薩)을 법왕자라고 한다. 좁은 의미로는 문수(文殊)·미륵(彌勒) 등의 보살을 가리키는 말로 써 왔다.
와
藥王菩薩 주015) 약왕보살(藥王菩薩): 범어로는 ‘bhaiṣajya-rāja’라고 한다. 좋은 약(藥)을 베풀어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구완(救援)하고 치료하는 보살이다.
석보상절 20:36ㄴ
와
勇施菩薩 주016) 용시보살(勇施菩薩):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보살. 용기를 가지고 타인을 위해 힘을 쓸 때 기도의 대상이 되는 보살이라고 한다.
와
宿王華菩薩 주017)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 여러 보살의 하나로 별자리[星宿]의 왕에 의하여 신통력을 발휘하게 된 보살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와
上行意菩薩 주018) 상행의보살(上行意菩薩): 사대보살(四大菩薩)의 하나. 사대보살은 석가모니 부처의 교화(敎化)를 받은 보살, 곧 본화(本化) 보살이다.
와
莊嚴王菩薩 주019) 장엄왕보살(莊嚴王菩薩): 덕(德)으로 자기의 몸을 장식(裝飾)하고, 그 덕이 높아져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감화를 줄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는 보살. 항상 노력하면서 큰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있는 보살이라고 한다.
와
藥上菩薩 주020) 약상보살(藥上菩薩): 25보살의 하나로 약왕(藥王)보살의 동생. 전광명(電光明)이라고 한다. 형상은 극히 단정하면서도 화려하고 두 손에 영락(瓔珞)의 짐대[幢]를 받들고 있다. 약을 처방하여 병을 치유하는 보살이다. 아미타불을 염불하며 왕생(往生)을 구하는 중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처가 보낸 보살 중의 하나라고 한다. 『관약왕약상이보살경』에 약왕보살과 함께 유래가 전해지는데, 일장(日藏)이라는 사람에게서 깨달음을 얻은 성수광(星宿光)이 약왕보살이 되고, 그의 아우 전광명(電光明)이 약상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보아지다 주021) 보아지다: 보고 싶습니다. 보-[見]+아(보조적 연결어미)#지-[願]+(청자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王 願을 비노니 아뫼어나 예 든 사미 나디 몯게 야지다〈월석 25:76ㄴ〉.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6]
석가모니불의 광명이 당신 몸에 비치시므로 즉시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내가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불께 절하여 친근히 공양하고, 문수사리 법왕자보살과 약왕보살과 용시보살(勇施菩薩)과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과 상행의보살(上行意菩薩)과 장엄왕보살(莊嚴王菩薩)과 약상보살(藥上菩薩)을 보고 싶습니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