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7) 육근은 육진으로부터 맺힌다 5

능엄경언해 권4:111ㄴ

五. 原身

〔경문〕由離合等二種이 相摩야 於妙圓中에 黏湛야 發覺니 覺精이 映觸야 摶觸야 成根니 根元 目爲淸淨四大오 因名身體니 如腰鼓顙니라 浮根四塵이라 流逸奔觸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111ㄴ

離合等 두 가지 서르 추브터 ^주001)

추브터：

스침으로부터. 스침으로 말미암아.

微妙 두려운 中에   브터 覺 發니 覺精이 觸애 비취여 觸 긔여 ^주002)

긔여：

뭉개어.

根이 이니 根 根源 일후미 淸淨四大오 因야 일후미 身體니 腰鼓ㅅ 니마히 니
능엄경언해 권4:112ㄱ
라 ^주003)

니마히 니라：

이마와 같은 것이다.

【腰鼓 杖鼓ㅣ라】 浮根四塵이라 흘러 逃亡야 觸애 니라

〔경문〕 ‘이’와 ‘합’ ^주004)

이·합：

어우르는 것과 여의는 것.

등 두 가지가 서로 스치는 것으로 말미암아, 미묘한 원만한 중에 맑은 곳에 붙어 ‘각’ ^주005)

각：

객관적인 대상을 각지(覺知)하는 것.

을 발하니, ‘각’의 ‘정’이 ‘촉’ ^주006)

촉：

몸에 닿는 대상.

에 비치어 ‘촉’을 뭉개어 ‘근’이 되니, ‘근’의 근원은 이름이 청정한 4대이고, 인하여 이름이 신체이니, 요고의 이마와 같은 것이다. 【요고는 장고 ^주007)

요고·장고：
모두 장구를 뜻함.

이다.】 부근의 4진이라서 흘러 도망하여 ‘촉’에 달아나는 것이다.

〔주해〕覺精 身識也ㅣ라 腰鼓顙 徒有觸體고 未有觸用니 喩淸淨根元也시니라 顙 喩根元시면 則鼔 喩浮根시니 元이 因浮根然後에 流호미 如顙이 因成鼔然後에 觸니라

〔주해〕覺 精은 모 ^주008)

모：

몸의.

識이라 腰鼓顙 갓 ^주009)

갓：

한갓.

觸 體 잇고 觸 用이 잇디 아니니 淸淨 根 根源을 가비시니라 顙 根 根源을 가비시면 鼓  根을 가비시니 根源

능엄경언해 권4:112ㄴ

이  根을 因 後에 ^주010)

-에：

-에야.

흘로미 ^주011)

흘로미：

흐름이.

顙이 鼓 이로 ^주012)

이로：

됨을.

因 後에 觸 니라

〔주해〕 ‘각’의 ‘정’은 몸의 ‘식’이다. 요고상 ^주013)

요고상：

장구에 가죽이 달린 것. 몸 생긴것을 장구와 가죽이 합한 것과 같음을 비유함.

은 한갓 ‘촉’의 ‘체’〈만〉 있고, ‘촉’의 ‘용’이 있지 아니하니, 청정한 ‘근’의 근원을 비유하신 것이다. ‘상’을 ‘근’의 ‘근원’을(=근원에) 비유하시면, ‘고’는 뜬 ‘근’을 비유하시니, 근원이 뜬 ‘근’을 인한 후에야 흐르는 것이, ‘상’이 ‘고’됨을 인한 후에야 ‘촉’하듯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