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문감투수(文鑑投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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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감투수(文鑑投水)


1:22ㄱ

文鑑投水

1:22ㄴ

直學 주001)
직학(直學):
고려 시대 국자감(國子監) 또는 성균관(成均館)의 종9품 벼슬.
鄭文鑑 주002)
정문감(鄭文鑑):
(?~1270) 고려 후기의 문신. 1270년 삼별초가 강화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들에 의해 승선에 임명되자 이를 거부하고 자살하였다.
高麗元宗時人三別抄叛僞暑[署]文鑑爲承宣使 주003)
승선사(承宣使):
고려 시대에, 밀직사(密直司)에 속하여 왕명의 출납을 맡아보던 정3품 벼슬.
文鑑曰與其富貴於賊無寧潔身於泉下卽投水死妻邊氏亦投于水邊氏卽按察使 주004)
안찰사(按察使):
고려 시대 지방 행정 조직인 5도에 파견한 지방 관리. 고려 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5도와 양계로 구성된 2원적 행정 조직이다. 5도는 행정적 조직으로 안찰사를 파견하였고, 양계는 군사적 조직으로 병마사를 파견하였다.
邊胤之女也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딕 뎡문감은 고려 원종 주005)
원종(元宗):
(재위 1259~1274) 고려 제24대 임금. 이름은 왕식(王植), 고종의 맏아들로 어머니는 안혜태후 유씨(安惠太后 柳氏)이다. 비(妃)는 장익공(莊翼公) 김약선(金若先)의 딸인 정순왕후(靜順王后)로, 충렬왕이 즉위해 순경태후(順敬太后)로 추존(追尊)하였다.
적 사이니 삼별 주006)
삼별:
삼별쵸(三別抄) + -ㅣ(주격 조사). 삼별초가. 삼별초(三別抄)는 고려 시대 경찰 및 전투의 임무를 수행한 부대의 명칭이며, 최씨 정권의 사병(私兵)으로 좌별초(左別抄)·우별초(右別抄)·신의군(神義軍)을 말한다. 1232년(고종 19년) 고려는 몽고군을 피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였다. 삼별초의 난(三別抄의 抗爭, 1270~1273)은 고려-몽고 전쟁이 끝난 뒤 삼별초가 몽고 및 고려 왕조에 대항하여 일으킨 항쟁이다. 삼별초의 대몽항쟁 또는 삼별초의 항쟁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야 거즏 주007)
거즏:
거짓. 가짜.
셔야 주008)
셔야[署]:
관청을 세워.
문감이 승션 야 문감이 오 다 주009)
다:
더불어, 함께. 원래는 ‘다’이었다.
도적긔 주010)
도적긔:
도적[賊] + -의(처격 조사). 도적에게. ‘도적긔’는 ‘도적의’의 중철 표기이다.
부귀호므로 주011)
부귀호므로:
부귀-[富貴] + -오-(삽입모음) + -ㅁ(명사형 어미) + -으로(비교격 조사). 부귀를 누리기보다는.
하리 주012)
하리:
차라리.
디하 주013)
디하:
지하(地下). 한문 원문에는 ‘디하’를 ‘泉下’로 나타내고 있는데, 천하(泉下)는 황천(黃泉)의 아래라는 뜻으로, 죽어서 가는 저승을 이르는 말이다.
의 가 몸믈 주014)
몸믈:
몸[身] + -을(목적격 조사). 몸을. ‘몸믈’은 ‘몸을’의 중철 표기이다.
조히 주015)
조히:
좋-[淨] + -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호리라 고 즉시 므 주016)
므:
믈[水] + -(처격 조사). 물에.
뎌 주017)
뎌:
디-[投] + -어(연결 어미). 빠져.
죽그니 안해 변시 주018)
변시:
〈성(姓)〉 변씨(邊氏).
 므 디다 변시 곧 안찰 변윤 주019)
변윤(邊胤):
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무신. 1270년(원종 11) 토적사상장군(討賊使上將軍)으로 있으면서 삼별초가 금성(金城 : 지금의 강원도 김화)을 공략하는 것을 알고도 구하지 않은 죄로 김방경(金方慶)으로부터 탄핵을 받았으나 원종(元宗)의 도움으로 파직에 그쳤다. 1272년 홍문계(洪文系)를 이어 추밀원부사가 되었고, 이듬해 병마사가 되어 김방경과 더불어 삼별초를 평정하였다.
의 리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문감투수 - 정문감이 물에 투신하다
직학(直學) 벼슬에 있는 정문감(鄭文鑑)은 고려 제24대 원종 때의 사람이다. 원종 11년(1270)에 삼별초(三別抄)가 반란을 일으켜 제멋대로 관직을 설치해서 정문감을 승선사(承宣使)로 임명하니, 정문감이 이르기를, “그 도적들과 더불어 같이 부귀를 누리기보다는 차라리 저승으로 가서 몸을 깨끗하게 하겠다.”라 하고, 즉시 물에 투신하여 죽었다. 그의 부인 변씨도 물에 투신하였다. 변씨는 곧 안찰사 변윤(邊胤)의 딸이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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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직학(直學):고려 시대 국자감(國子監) 또는 성균관(成均館)의 종9품 벼슬.
주002)
정문감(鄭文鑑):(?~1270) 고려 후기의 문신. 1270년 삼별초가 강화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들에 의해 승선에 임명되자 이를 거부하고 자살하였다.
주003)
승선사(承宣使):고려 시대에, 밀직사(密直司)에 속하여 왕명의 출납을 맡아보던 정3품 벼슬.
주004)
안찰사(按察使):고려 시대 지방 행정 조직인 5도에 파견한 지방 관리. 고려 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5도와 양계로 구성된 2원적 행정 조직이다. 5도는 행정적 조직으로 안찰사를 파견하였고, 양계는 군사적 조직으로 병마사를 파견하였다.
주005)
원종(元宗):(재위 1259~1274) 고려 제24대 임금. 이름은 왕식(王植), 고종의 맏아들로 어머니는 안혜태후 유씨(安惠太后 柳氏)이다. 비(妃)는 장익공(莊翼公) 김약선(金若先)의 딸인 정순왕후(靜順王后)로, 충렬왕이 즉위해 순경태후(順敬太后)로 추존(追尊)하였다.
주006)
삼별:삼별쵸(三別抄) + -ㅣ(주격 조사). 삼별초가. 삼별초(三別抄)는 고려 시대 경찰 및 전투의 임무를 수행한 부대의 명칭이며, 최씨 정권의 사병(私兵)으로 좌별초(左別抄)·우별초(右別抄)·신의군(神義軍)을 말한다. 1232년(고종 19년) 고려는 몽고군을 피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였다. 삼별초의 난(三別抄의 抗爭, 1270~1273)은 고려-몽고 전쟁이 끝난 뒤 삼별초가 몽고 및 고려 왕조에 대항하여 일으킨 항쟁이다. 삼별초의 대몽항쟁 또는 삼별초의 항쟁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007)
거즏:거짓. 가짜.
주008)
셔야[署]:관청을 세워.
주009)
다:더불어, 함께. 원래는 ‘다’이었다.
주010)
도적긔:도적[賊] + -의(처격 조사). 도적에게. ‘도적긔’는 ‘도적의’의 중철 표기이다.
주011)
부귀호므로:부귀-[富貴] + -오-(삽입모음) + -ㅁ(명사형 어미) + -으로(비교격 조사). 부귀를 누리기보다는.
주012)
하리:차라리.
주013)
디하:지하(地下). 한문 원문에는 ‘디하’를 ‘泉下’로 나타내고 있는데, 천하(泉下)는 황천(黃泉)의 아래라는 뜻으로, 죽어서 가는 저승을 이르는 말이다.
주014)
몸믈:몸[身] + -을(목적격 조사). 몸을. ‘몸믈’은 ‘몸을’의 중철 표기이다.
주015)
조히:좋-[淨] + -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주016)
므:믈[水] + -(처격 조사). 물에.
주017)
뎌:디-[投] + -어(연결 어미). 빠져.
주018)
변시:〈성(姓)〉 변씨(邊氏).
주019)
변윤(邊胤):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무신. 1270년(원종 11) 토적사상장군(討賊使上將軍)으로 있으면서 삼별초가 금성(金城 : 지금의 강원도 김화)을 공략하는 것을 알고도 구하지 않은 죄로 김방경(金方慶)으로부터 탄핵을 받았으나 원종(元宗)의 도움으로 파직에 그쳤다. 1272년 홍문계(洪文系)를 이어 추밀원부사가 되었고, 이듬해 병마사가 되어 김방경과 더불어 삼별초를 평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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