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극량혈전(克良血戰)

1:49ㄱ

克良血戰

1:49ㄴ

水使 ^주001)

수사(水使)：

조선 시대 주진(主鎭)에 주둔하며 거진(巨鎭)ㆍ제진(諸鎭) 등을 총괄하여 지휘하던 정3품 외관직 무관.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의 약칭이다.

劉克良平山府人勇略過人壬辰倭亂討賊于臨津 ^주002)

임진(臨津)：

임진강.

挺身血戰矢竭力窮不屈而死今上朝旌門

슈 뉴극냥은 평산 ^주003)

평산(平山)：

현 황해도 평산군.

부 사이니 라고 ^주004)

라고：

날래고[勇]. ¶랄 용 : 勇(신증유합 하 : 1ㄴ).

모략 ^주005)

모략：

계책이나 책략.

이 사의게 넘더니 임진왜난의 도적을 님진의 가 틸 제 ^주006)

틸 제：

공격할 때.

몸을 텨 ^주007)

텨：

티-[拔] + -어(연결 어미). 빼내어. 본문의 ‘몸을 텨’는 한문 ‘정신(挺身)’을 언해한 말인데, ‘挺身’은 무슨 일에 앞장서서 나아감을 뜻하는 말이다.

피로 사화 ^주008)

사화：

사호-[戰] + -아(연결 어미). 싸워. 이 문헌에는 ‘사호-’와 ‘싸호-’의 두 표기가 함께 쓰이고 있다.

살이 업며 힘이 궁진 ^주009)

궁진(窮盡)：

다하여 없어짐.

호되 굴티 아니코 주그니라 금 샹됴의 졍문 시니라

극량혈전 - 유극량이 혈전을 벌이다

수군절도사인 유극량(劉克良)은 황해도 평산부(平山府) 사람인데, 용맹하고 지략(智略)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났다. 임진왜란 때 임진강을 건너 왜적을 공격하면서 자신이 앞장서 혈전을 벌이느라 화살이 다 없어지고 힘도 다하였으나 굴복하지 아니하고 죽었다. 지금의 임금께서 정문을 내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