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권길수성(權吉守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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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수성(權吉守城)


1:57ㄱ

權吉守城

1:57ㄴ

尙州判官權吉京都人壬辰倭亂諸邑守宰望風奔潰吉獨召集潰散之卒守城 주001)
수성(守城):
성을 지킴.
不去賊鋒來迫砲下如雨吉遂被害吉變初識其姓名於衣帶囑其下人曰吾骨視此爲驗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 판관 주002)
판관(判官):
소속 관아의 행정 실무를 지휘, 담당하거나, 지방관을 도와 행정ㆍ군정에 참여하였다. 조선 시대의 판관은 고려의 판관제를 계승하면서도 체계화하여 종5품관으로 통일하는 등 고려와는 판이한 판관제로 정비되었다. 조선 초에 판관이 설치된 관아로 중앙에는 상서원ㆍ사옹원ㆍ내자시ㆍ내섬시ㆍ군자감ㆍ제용감ㆍ봉상시ㆍ내의원ㆍ예빈시ㆍ관상감ㆍ전의감ㆍ사복시ㆍ군기시ㆍ상의원ㆍ선공감ㆍ전함사 등이 있고, 지방에는 도ㆍ유수부ㆍ대도호부ㆍ목ㆍ도호부 등이 있으며, 그 뒤에 한성부ㆍ사역원ㆍ훈련원ㆍ돈녕부 등 중앙 관아에도 증치되었다.
권길 주003)
권길(權吉):
(1550~1592) 조선 중기 선조 때의 문신.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응선(應善)이다. 음보(蔭補)로 기용되어 상주 판관(尙州判官)으로 있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북상하자, 동래부(東萊府)를 왜군에게 잃고 후퇴한 경상도 순변사(巡邊使) 이일(李鎰)의 군사와 합동하여 상주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웠으나 열세로 패하고 전사하였다.
은 셔울 사이니 임진왜난의 모 고을 주004)
고을:
고을[邑]. 15세기에는 ‘올ㅎ’로 나타난다.
원이 을 라며 주005)
을 라며[望風]:
멀리서 위세(威勢)를 바라보며.
라나 궤산 주006)
궤산(潰散):
군대가 싸움에 져서 흩어져 도망함.
거 길이 혼자 궤산 군 블러 주007)
블러:
브르-[召] + -어(연결 어미). 불러. 어간 ‘브르-’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블ㄹ-’로 교체된다.
뫼화 주008)
뫼화:
뫼호-[集] + -아(연결 어미). 모아.
슈야 나가디 아니얏더니 도적이 와 다와다 주009)
다와다:
다왇-[迫] + -아(연결 어미). 닥쳐와.
텰환 주010)
철환(鐵丸):
처란. 쇠붙이로 잘게 만든 탄알.
오기 주011)
오기:
날아오기를. ‘-’은 목적격 조사 ‘-’이 변이된 형태이다.
비티 니 길이 주기믈 주012)
주기믈:
죽임을.
닙다 길이 변 주013)
변(變):
변란(變亂). 난리.
처엄의 제 과 일호믈 주014)
일호믈:
일홈[名] + -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15세기에는 ‘일훔’으로 나타난다.
옷과  주015)
[帶]:
띠. 옷 위로 허리를 둘러매는 끈.
예 긔록고 그 하인러[려] 닐오 내  이 보아 보람 주016)
보람:
다른 것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해 둔 표지.
삼므라 주017)
삼므라:
삼-[爲] + -으라(명령법 어미). 삼으라. ‘삼므라’는 ‘삼으라’의 중철 표기이다.
더라 금 샹됴애 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권길수성 - 권길이 성을 지키다.
상주 판관인 권길(權吉)은 서울 사람인데, 임진왜란 때 모든 고을의 수령(守令)들은 위세(威勢)를 살피고 달아나 흩어졌으나 권길은 혼자서 도망하는 군사들을 불러 모아 성을 지키고 나가지 아니하였다. 왜적이 와서 닥쳐와 탄환이 날아오기를 비 오듯 하더니 권길이 전사하게 되었다. 권길은 난리의 초기에 자기의 성(姓)과 이름[名]을 옷과 띠에 적어 놓고, 그 하인에게 이르기를, “〈내가 죽거든〉 내 뼈를 수습할 때 적어 놓은 이름을 보고 표지를 삼으라.”고 하였다.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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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수성(守城):성을 지킴.
주002)
판관(判官):소속 관아의 행정 실무를 지휘, 담당하거나, 지방관을 도와 행정ㆍ군정에 참여하였다. 조선 시대의 판관은 고려의 판관제를 계승하면서도 체계화하여 종5품관으로 통일하는 등 고려와는 판이한 판관제로 정비되었다. 조선 초에 판관이 설치된 관아로 중앙에는 상서원ㆍ사옹원ㆍ내자시ㆍ내섬시ㆍ군자감ㆍ제용감ㆍ봉상시ㆍ내의원ㆍ예빈시ㆍ관상감ㆍ전의감ㆍ사복시ㆍ군기시ㆍ상의원ㆍ선공감ㆍ전함사 등이 있고, 지방에는 도ㆍ유수부ㆍ대도호부ㆍ목ㆍ도호부 등이 있으며, 그 뒤에 한성부ㆍ사역원ㆍ훈련원ㆍ돈녕부 등 중앙 관아에도 증치되었다.
주003)
권길(權吉):(1550~1592) 조선 중기 선조 때의 문신.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응선(應善)이다. 음보(蔭補)로 기용되어 상주 판관(尙州判官)으로 있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북상하자, 동래부(東萊府)를 왜군에게 잃고 후퇴한 경상도 순변사(巡邊使) 이일(李鎰)의 군사와 합동하여 상주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웠으나 열세로 패하고 전사하였다.
주004)
고을:고을[邑]. 15세기에는 ‘올ㅎ’로 나타난다.
주005)
을 라며[望風]:멀리서 위세(威勢)를 바라보며.
주006)
궤산(潰散):군대가 싸움에 져서 흩어져 도망함.
주007)
블러:브르-[召] + -어(연결 어미). 불러. 어간 ‘브르-’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블ㄹ-’로 교체된다.
주008)
뫼화:뫼호-[集] + -아(연결 어미). 모아.
주009)
다와다:다왇-[迫] + -아(연결 어미). 닥쳐와.
주010)
철환(鐵丸):처란. 쇠붙이로 잘게 만든 탄알.
주011)
오기:날아오기를. ‘-’은 목적격 조사 ‘-’이 변이된 형태이다.
주012)
주기믈:죽임을.
주013)
변(變):변란(變亂). 난리.
주014)
일호믈:일홈[名] + -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15세기에는 ‘일훔’으로 나타난다.
주015)
[帶]:띠. 옷 위로 허리를 둘러매는 끈.
주016)
보람:다른 것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해 둔 표지.
주017)
삼므라:삼-[爲] + -으라(명령법 어미). 삼으라. ‘삼므라’는 ‘삼으라’의 중철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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