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안영사의(安瑛死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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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사의(安瑛死義)


1:46ㄱ

安瑛死義

1:46ㄴ

幼學 주001)
유학(幼學):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을 칭하는 말. 나아가 양반의 자손이나 사족(士族)의 신분을 표시하는 말로 쓰인다. 이들은 유교를 신봉하고 유교 도덕을 실천하며 한문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었다. 유건(儒巾)이나 유관(儒冠)을 쓰고 유복(儒服)을 입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선비로서의 체통을 잃거나 법도를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유벌(儒罰)을 받아 유적(儒籍)에서 제적당하였다.
安瑛南原府人壬辰倭亂失母所在以喪人 주002)
상인(喪人):
부모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서 거상(居喪) 중에 있는 사람.
自處 주003)
자처(自處):
처신(處身).
從高敬命討錦山賊兵敗瑛馳出遇柳彭老語曰吾輩平日所學何事今日不知大將在處獨自偸生何面目立於世乎二人卽撥馬還馳遇大將瑛下馬與之騎與彭老共衛而行賊漸逼大將曰君可先走瑛曰當死於一處何忍捨去三人遂同死 昭敬大王贈僉正 주004)
첨정(僉正):
조선 시대 돈녕부ㆍ봉상시ㆍ장악원 등에 소속된 종4품 관직.
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안은 남원부 사이라 임진왜난의 어미 인  주005)
인 :
잇-[在] + -(관형사형 어미) + (處. 의존 명사). 있는 곳. 소재(所在).
일코 주006)
일코:
잃-[失]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잃고.
인으로 쳐더라 고을 조차 금산 도적을 티다가 군이 패여 이 려나와 뉴노 만나 닐어 오 우리 일에 호던 주007)
호던:
배우던[學].
배 므스 일고 오날 대 인 고 주008)
고:
곧[處] + -(목적격 조사). 곳을.
모고 혼자 사라 어 주009)
어:
어느.
치며 주010)
치며:
[面] + -이며(보조사). 낯이며.
눈으로 셰의 셔리오 두 사이 즉시  굴러 주011)
굴러:
구르-[撥] + -어(연결 어미). 〈말을〉 부려.
도로 려 대 만나 이  려 주012)
려:
리-[降] + -어(연결 어미). 내려.
주어 와 주013)
와:
-[乘] + -ㅣ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 어미). 태워.
노로 더브러 가지로 려 주014)
려:
리-[衛] + -어(연결 어미). 꾸려. 감싸. 호위하여.
가더니 도적이 졈졈 다거 주015)
다거:
다-[逼] + -거(종속적 연결 어미). 다다르므로. 어간 ‘다-’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다-’로 교체된다.
대이 닐오 그 몬져 주016)
몬져:
먼저.
려가라 이 닐오 맛히  곧의셔 주글 거시니 엇디 아 리고 가리잇고 세 사이 가지로 죽다 쇼경대왕이 증 쳠졍시고 금 샹됴애 졍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안영사의 - 안영이 의를 위하여 죽다
유생(儒生)인 안영(安瑛)은 남원부 사이다. 임진왜란 때 어머니의 소재(所在)를 알 수가 없어 어머니를 잃은 상인(喪人)으로 처신하였다. 〈당시 의병장이었던〉 고경명(高敬命)의 휘하에 들어가 금산의 왜적과 싸우다가 패전하게 되자 안영은 달려나와 동지(同志)인 유팽로(柳彭老)를 만나 이르기를, “우리가 평상시에 배우던 바가 무엇이냐? 오늘에 대장이 있는 곳도 모른 채 혼자 살아 무슨 면목으로 세상에 나설 수 있겠는가?”라고 하면서, 두 사람(안영과 유팽로)은 즉시 말을 부려 도로 달려가 대장 고경명을 만났다. 그때 안영은 말에서 내려 그 말을 고경명에게 주어 타게 하고는 유팽로와 더불어 함께 호위하여 가는데, 왜적이 점점 다가오므로 대장이 이르기를, “그대가 먼저 피하라.”고 하자, 안영이 이르기를, “마땅히 한 곳에서 죽을 것이므로 어찌 차마 〈대장을〉 버리고 가겠습니까?”라 하고, 세 사람이 함께 전사하였다. 선조 임금께서 장악원 첨정(掌樂院僉正)을 추증하시고,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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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유학(幼學):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을 칭하는 말. 나아가 양반의 자손이나 사족(士族)의 신분을 표시하는 말로 쓰인다. 이들은 유교를 신봉하고 유교 도덕을 실천하며 한문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었다. 유건(儒巾)이나 유관(儒冠)을 쓰고 유복(儒服)을 입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선비로서의 체통을 잃거나 법도를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유벌(儒罰)을 받아 유적(儒籍)에서 제적당하였다.
주002)
상인(喪人):부모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서 거상(居喪) 중에 있는 사람.
주003)
자처(自處):처신(處身).
주004)
첨정(僉正):조선 시대 돈녕부ㆍ봉상시ㆍ장악원 등에 소속된 종4품 관직.
주005)
인 :잇-[在] + -(관형사형 어미) + (處. 의존 명사). 있는 곳. 소재(所在).
주006)
일코:잃-[失]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잃고.
주007)
호던:배우던[學].
주008)
고:곧[處] + -(목적격 조사). 곳을.
주009)
어:어느.
주010)
치며:[面] + -이며(보조사). 낯이며.
주011)
굴러:구르-[撥] + -어(연결 어미). 〈말을〉 부려.
주012)
려:리-[降] + -어(연결 어미). 내려.
주013)
와:-[乘] + -ㅣ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 어미). 태워.
주014)
려:리-[衛] + -어(연결 어미). 꾸려. 감싸. 호위하여.
주015)
다거:다-[逼] + -거(종속적 연결 어미). 다다르므로. 어간 ‘다-’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다-’로 교체된다.
주016)
몬져: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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