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원월걸적(元月乞賊)

1:82ㄱ

元月乞賊

1:82ㄴ

私婢 ^주001)

사비(私婢)：

개인에게 딸린 계집종.

元月永同縣人生員鄭元老 ^주002)

정원로(鄭元老)：

송시열의 외조부 곽자방(郭自防)의 장인이었던 정원로(鄭元老)는 옥천 육씨(沃川陸氏) 육명신(陸明臣)의 첫 사위이다.

之婢也奉鄭之妻陸氏 ^주003)

육씨(陸氏)：

육(陸)씨 성(姓)을 가진 부인을 말함.

避倭於林谷間賊猝至欲殺陸氏陸之諸子皆走匿元月獨在側哀乞 ^주004)

애걸(哀乞)：

애처롭게 빎.

於賊賊並害之今上朝旌門

비 원월 ^주005)

원월(元月)：

계집종의 이름.

은 영동현 ^주006)

영동현(永同縣)：

충청북도 영동군의 옛 행정 구역이며, 옛 이름은 길동(吉同)ㆍ계주(稽州)ㆍ영산(永山)ㆍ계산(稽山)임.

사이니 원 원로의 죵이라 가 ^주007)

정가(鄭家)：

정씨 집안.

의 안해 ^주008)

안해：

아내. 처.

뉵시 뫼셔 예 ^주009)

예：

왜(倭)의 옛말.

 수플 ^주010)

수플[林]：

수풀.

과 뫼 ^주011)

뫼：

뫼[山] -ㅅ(사이시옷) + 골[谷]. 산골. ㅅ이 첨가되지 않은 ‘뫼골’도 이 문헌에서 볼 수 있다. ¶뎡유왜난의 도적을 뫼골 이예 피더니(열녀도 8 : 77ㄴ).

의 피얏니 도적이 블의예 ^주012)

블의예：

뜻밖에[不意].

닐으러 ^주013)

닐으러：

닐을-[至] + -어(연결 어미). 이르러. 이 문헌에는 ‘닐을-’, ‘니를-’, ‘니-’ 등으로 나타난다. ¶계이 군이 되여 황산 드르헤 니르러(충신도 1 : 12ㄴ). 샹의 니러 고구려 나병을 만나(충신도 1 : 1ㄴ).

뉵시 주기고쟈 거 뉵시의 모 아이 다 라나 수므되 ^주014)

수므되：

숨되[隱].

원월이 혼자 겨 이셔 도적의게 걸대 도적이 다 주기다 금 됴애 문 시니라

원월걸적 - 계집종 원월이 왜적에게 애걸하다

계집종 원월(元月)은 영동현(永同縣) 사람인데, 생원(生員)인 정원로(鄭元老)의 종이다. 원월이 정원로의 아내 육씨(陸氏)를 모시고 왜적을 피해 숲 속과 산골에 가 있었는데, 왜적이 뜻밖에 닥쳐와 육씨를 죽이려 하자 육씨의 모든 아들이 다 달아나 숨어 버렸다. 그러나 원월은 혼자 육씨 곁을 지키며 왜적에게 살려 주기를 애걸하였으나 왜적이 둘 다 죽였다. 지금의 임금께서 〈원월에게〉 정문을 내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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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충신도 1:82ㄱ
신속충신도 1:82ㄴ

주석

주001): 사비(私婢)：개인에게 딸린 계집종.

주002): 정원로(鄭元老)：송시열의 외조부 곽자방(郭自防)의 장인이었던 정원로(鄭元老)는 옥천 육씨(沃川陸氏) 육명신(陸明臣)의 첫 사위이다.

주003): 육씨(陸氏)：육(陸)씨 성(姓)을 가진 부인을 말함.

주004): 애걸(哀乞)：애처롭게 빎.

주005): 원월(元月)：계집종의 이름.

주006): 영동현(永同縣)：충청북도 영동군의 옛 행정 구역이며, 옛 이름은 길동(吉同)ㆍ계주(稽州)ㆍ영산(永山)ㆍ계산(稽山)임.

주007): 정가(鄭家)：정씨 집안.

주008): 안해：아내. 처.

주009): 예：왜(倭)의 옛말.

주010): 수플[林]：수풀.

주011): 뫼：뫼[山] -ㅅ(사이시옷) + 골[谷]. 산골. ㅅ이 첨가되지 않은 ‘뫼골’도 이 문헌에서 볼 수 있다. ¶뎡유왜난의 도적을 뫼골 이예 피더니(열녀도 8 : 77ㄴ).

주012): 블의예：뜻밖에[不意].

주013): 닐으러：닐을-[至] + -어(연결 어미). 이르러. 이 문헌에는 ‘닐을-’, ‘니를-’, ‘니-’ 등으로 나타난다. ¶계이 군이 되여 황산 드르헤 니르러(충신도 1 : 12ㄴ). 샹의 니러 고구려 나병을 만나(충신도 1 : 1ㄴ).

주014): 수므되：숨되[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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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원월걸적(元月乞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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