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쟁사 - 종인 기산이 죽기를 다투다
개인의 종인 기산(己山)은 김산군(金山郡) 사람인데, 정병(正兵)이던 조천민(曹天民)의 종이다. 조천민의 처(妻)인 박씨(朴氏)가 왜적에게 사로잡혀 갔으나 굴복하지 않고 죽으니, 그 아들 조함(曹涵)과 종 기산(己山)이 서로 죽기를 다투어 함께 해(害)를 당했다.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참고〕 「己山爭死」의 본문은 이 문헌의 ‘열녀도 7 : 48ㄱ-ㄴ’에 있는 「召史不屈」에 거의 그대로 나온다. 그것은 「召史不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조이(朴召史)가「己山爭死」에 등장하는 조천민(曹天民)의 처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열녀도’에 있는 「召史不屈」의 원문과 언해문을 가져다 보이면 다음과 같다.
열녀도 7 : 48ㄴ朴召史金山郡人正兵曹天民妻也爲倭賊所執不屈而死其子涵及其奴己山爭死一時見害今 上朝旌門
박조이 김산군 사이니 졍병 조텬민의 쳬라 왜적의 자핀 배 되여 굴티 아니코 죽은대 그 아 함과 밋 그 죵 긔산이 죽기 토와 일시예 해홈을 보다 금 샹됴애 졍문 시니라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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