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기산쟁사(己山爭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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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쟁사(己山爭死)


1:79ㄱ

己山爭死

1:79ㄴ

私奴己山 주001)
기산(己山):
종의 이름.
金山郡人正兵 주002)
정병(正兵):
조선 시대 실제로 군무(軍務)만을 맡아보던 정규군(正規軍). 조선 시대 군사 제도의 기간을 이루었던 일반 양인, 농민 출신의 병종(兵種)이다.
曹天民奴也天民妻朴爲倭賊所擄不屈而死其子涵及奴己山等爭死一時見害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로] 주003)
:
‘로’(私奴)의 오각이다.
긔산은 김산군 주004)
김산군(金山郡):
경북 김천시 지역에 있던 조선 시대의 행정 구역. 1399년(정종 1) 김산현(金山縣) 관내 황악산에 제2대 정종(定宗)의 태를 안치한 후, 이웃의 어모현(禦侮縣)을 폐합하여 김산군(金山郡)으로 승격시켰다. 김산군에는 지군사(知郡事)가 파견되었다.
사이니  조텬민의 이라 텬민의 겨집 박이 도적의 잡피미 주005)
잡피미:
잡-[擄] + -히-(피동 접미사) + -ㅁ(명사형 어미) + -이(주격 조사). 잡힘이. 연철하면 ‘자피미’로 될 것을 여기서 ‘잡피미’로 표기한 것은 중철 표기에 따른 것이다.
되여 굴티 아니고 죽거 그 아 함과  긔산이 이 주그믈 토와 일시예 해믈 보다 금 샹됴애 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기산쟁사 - 종인 기산이 죽기를 다투다
개인의 종인 기산(己山)은 김산군(金山郡) 사람인데, 정병(正兵)이던 조천민(曹天民)의 종이다. 조천민의 처(妻)인 박씨(朴氏)가 왜적에게 사로잡혀 갔으나 굴복하지 않고 죽으니, 그 아들 조함(曹涵)과 종 기산(己山)이 서로 죽기를 다투어 함께 해(害)를 당했다.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참고〕 「己山爭死」의 본문은 이 문헌의 ‘열녀도 7 : 48ㄱ-ㄴ’에 있는 「召史不屈」에 거의 그대로 나온다. 그것은 「召史不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조이(朴召史)가「己山爭死」에 등장하는 조천민(曹天民)의 처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열녀도’에 있는 「召史不屈」의 원문과 언해문을 가져다 보이면 다음과 같다.
열녀도 7 : 48ㄴ朴召史金山郡人正兵曹天民妻也爲倭賊所執不屈而死其子涵及其奴己山爭死一時見害今 上朝旌門
박조이 김산군 사이니 졍병 조텬민의 쳬라 왜적의 자핀 배 되여 굴티 아니코 죽은대 그 아 함과 밋 그 죵 긔산이 죽기 토와 일시예 해홈을 보다 금 샹됴애 졍문 시니라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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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기산(己山):종의 이름.
주002)
정병(正兵):조선 시대 실제로 군무(軍務)만을 맡아보던 정규군(正規軍). 조선 시대 군사 제도의 기간을 이루었던 일반 양인, 농민 출신의 병종(兵種)이다.
주003)
:‘로’(私奴)의 오각이다.
주004)
김산군(金山郡):경북 김천시 지역에 있던 조선 시대의 행정 구역. 1399년(정종 1) 김산현(金山縣) 관내 황악산에 제2대 정종(定宗)의 태를 안치한 후, 이웃의 어모현(禦侮縣)을 폐합하여 김산군(金山郡)으로 승격시켰다. 김산군에는 지군사(知郡事)가 파견되었다.
주005)
잡피미:잡-[擄] + -히-(피동 접미사) + -ㅁ(명사형 어미) + -이(주격 조사). 잡힘이. 연철하면 ‘자피미’로 될 것을 여기서 ‘잡피미’로 표기한 것은 중철 표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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