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정유불굴(挺㽔不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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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불굴(挺㽔不屈)


1:65ㄱ

挺㽔不屈

1:65ㄴ

察訪 주001)
찰방(察訪):
조선 시대 각 도(道)의 역참(驛站)을 관장하던 문관(文官) 종6품 외관직(外官職).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방에 이르는 중요한 도로에 마필(馬匹)과 관원을 두어, 공문서를 전달하고 공용 여행자(公用旅行者)에게 숙소 제공ㆍ마필 공급 등 편리를 도모하는 기관을 역참이라 하였는데, 약간의 역참을 1구(區)로 하여 이를 역도(驛道)라 칭하고, 그 구간의 마정(馬政)을 맡아보는 관직을 마관(馬官)이라 하여, 교통로를 이용하여 정보 수집도 하였는데, 고려 후기부터 역승(驛丞)이라고 하다가, 1535년(중종 30)부터 찰방(察訪)이라고 개칭하였다.
南挺㽔 주002)
남정유(南挺㽔):
조선 선조 때 상운도 찰방(祥雲道察訪)이었는데, 상운도는 조선 시대 강원도 양양의 상운역(祥雲驛)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로서, 관할 범위는 양양(襄陽)-간성(杆城)-고성(高城)-통천(通川)-흡곡(歙谷)에 이어지는 역로(驛路)이다.
京都人遇倭賊于杆城 주003)
간성(杆城):
강원도 고성 지역의 옛 지명.
地賊促降不屈賊割左臂擊碎頭顱亦不屈大罵曰我欲速死宜急殺我賊射中胷卽死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찰 남유는 셔울 사이라 왜적을 간셩  가 만나니 도적이 항라 주004)
라[降]:
항복하라.
촉 주005)
촉[促]:
빨리 하도록 조름.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催促’으로 표기한 예가 등장한다. ¶목숨 催促고 人生 앗기리 긔 아니 어리니(월인석보 10 : 2ㄴ).
되 굴티 아니대 도적이 왼 베디고 주006)
베디고:
베어 버리고.
머리 골 주007)
머리골[頭顱]:
머리 정수리뼈.
을 텨 리되 주008)
리되:
리-[碎] + -되(설명법 어미). 부서뜨리되. 깨뜨리되.
 굴티 아니고 크게  주009)
죵:
꾸중.
야 닐오 리 죽고져 니 맛히 나 리 주기라 야 도적이 와 가을 마쳐 즉시 주그니라 금 됴애 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정유불굴 - 남정유가 굴복하지 아니하다
상운도(祥雲道) 찰방(察訪)인 남정유(南挺㽔)는 서울 사람이다. 왜적을 간성(杆城) 땅에 가서 만났는데, 왜적이 항복하라고 재촉하였으나 굽히지 아니하였다. 왜적이 〈남정유의〉 왼쪽 팔을 베어 버리고 정수리를 쳐 머리를 부서뜨려도 또한 굴복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크게 꾸중하여 이르기를, “빨리 죽고자 하니 마땅히 나를 빨리 죽여라.”라고 하므로, 왜적이 활을 쏘아 가슴을 맞히니 즉시 죽었다. 지금의 임금께서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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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찰방(察訪):조선 시대 각 도(道)의 역참(驛站)을 관장하던 문관(文官) 종6품 외관직(外官職).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방에 이르는 중요한 도로에 마필(馬匹)과 관원을 두어, 공문서를 전달하고 공용 여행자(公用旅行者)에게 숙소 제공ㆍ마필 공급 등 편리를 도모하는 기관을 역참이라 하였는데, 약간의 역참을 1구(區)로 하여 이를 역도(驛道)라 칭하고, 그 구간의 마정(馬政)을 맡아보는 관직을 마관(馬官)이라 하여, 교통로를 이용하여 정보 수집도 하였는데, 고려 후기부터 역승(驛丞)이라고 하다가, 1535년(중종 30)부터 찰방(察訪)이라고 개칭하였다.
주002)
남정유(南挺㽔):조선 선조 때 상운도 찰방(祥雲道察訪)이었는데, 상운도는 조선 시대 강원도 양양의 상운역(祥雲驛)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로서, 관할 범위는 양양(襄陽)-간성(杆城)-고성(高城)-통천(通川)-흡곡(歙谷)에 이어지는 역로(驛路)이다.
주003)
간성(杆城):강원도 고성 지역의 옛 지명.
주004)
라[降]:항복하라.
주005)
촉[促]:빨리 하도록 조름.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催促’으로 표기한 예가 등장한다. ¶목숨 催促고 人生 앗기리 긔 아니 어리니(월인석보 10 : 2ㄴ).
주006)
베디고:베어 버리고.
주007)
머리골[頭顱]:머리 정수리뼈.
주008)
리되:리-[碎] + -되(설명법 어미). 부서뜨리되. 깨뜨리되.
주009)
죵: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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