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세인불굴(世贇不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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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불굴(世贇不屈)


1:70ㄱ

世贇不屈

1:70ㄴ

幼學 주001)
유학(幼學):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을 칭하는 말. 나아가 양반의 자손이나 사족(士族)의 신분을 표시하는 말로 쓰인다. 유교를 신봉하고 유교 도덕을 실천하며 한문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었다. 유건(儒巾)이나 유관(儒冠)을 쓰고 유복(儒服)을 입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선비로서의 체통을 잃거나 법도를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유벌(儒罰)을 받아 유적(儒籍)에서 제적당하였다.
吳世贇端川 주002)
단천(端川):
함경남도 동북부에 있는 군청 소재지.
郡人有學行壬辰倭亂負母入山避賊聞義兵起親募兵糧 주003)
병량(兵糧):
병사들의 양식.
賊執之置土窟中問太守所在世인終始 주004)
종시(終始):
처음부터 끝까지.
不言而死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오셰인단쳔군 사이라 글기와 실 주005)
글기와 실[學行]:
학문과 덕행, 곧 배움과 실천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이 잇니 임진왜난의 어미를 업고 산의 들어 도적을 피엿더니 의이 닐어난단 주006)
닐어난단:
닐어나-[起] + -ㄴ다(평서법 어미) + -ㅅ(사이시옷). 일어난다는. 원래는 ‘닐어난닷’인데, 말음의 ㅅ이 그 다음의 ㅁ에 동화되어 ㄴ으로 소리남에 따라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 ‘닐어난단’이다. 15,6세기의 표기를 보면 ㅁ 앞에서도 모두 ㅅ으로 표기하고 있다. ¶法相宗 中엣 本來 잇닷 말와 디 아니리라(원각경 언해 하1-1 : 49ㄱ). 覺 아닷 마리라(금강경 삼가해 1 : 14ㄴ). 됴탓 마리 니려(번역 박통사 상 : 3ㄱ).
말 듣고 친히 병냥을 뫼호더니 주007)
뫼호더니:
모으더니.
도적이 자바 토굴 주008)
토굴(土窟):
땅굴.
가온 주009)
가온[中]:
가운데. 이 문헌에는 ‘가온대’로 표기한 예도 나온다. ¶도적의 가온대로 돌입야(충신도 1 : 74ㄴ).
두어셔 원 인 주010)
인:
있는. ‘인’은 ‘잇’을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다.
 물오 셰인이 죵시 니디 아니고 죽다 금 샹됴애 졍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세인불굴 - 오세인이 굽히지 아니하다
유생(儒生)인 오세인단천군 사람이다. 학문과 덕행을 갖추었다. 임진왜란 때 어머니를 업고 산으로 들어가 왜적을 피하였다. 의병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직접 오세인이 병사들이 먹을 양식을 모으더니, 왜적이 오세인을 붙잡아 토굴 속에 가두고 수령(守令) 있는 곳을 물었으나, 그가 끝까지 말하지 아니하여 죽임을 당했다. 지금의 임금께서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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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유학(幼學):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을 칭하는 말. 나아가 양반의 자손이나 사족(士族)의 신분을 표시하는 말로 쓰인다. 유교를 신봉하고 유교 도덕을 실천하며 한문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었다. 유건(儒巾)이나 유관(儒冠)을 쓰고 유복(儒服)을 입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선비로서의 체통을 잃거나 법도를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유벌(儒罰)을 받아 유적(儒籍)에서 제적당하였다.
주002)
단천(端川):함경남도 동북부에 있는 군청 소재지.
주003)
병량(兵糧):병사들의 양식.
주004)
종시(終始):처음부터 끝까지.
주005)
글기와 실[學行]:학문과 덕행, 곧 배움과 실천을 아울러 이르는 말.
주006)
닐어난단:닐어나-[起] + -ㄴ다(평서법 어미) + -ㅅ(사이시옷). 일어난다는. 원래는 ‘닐어난닷’인데, 말음의 ㅅ이 그 다음의 ㅁ에 동화되어 ㄴ으로 소리남에 따라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 ‘닐어난단’이다. 15,6세기의 표기를 보면 ㅁ 앞에서도 모두 ㅅ으로 표기하고 있다. ¶法相宗 中엣 本來 잇닷 말와 디 아니리라(원각경 언해 하1-1 : 49ㄱ). 覺 아닷 마리라(금강경 삼가해 1 : 14ㄴ). 됴탓 마리 니려(번역 박통사 상 : 3ㄱ).
주007)
뫼호더니:모으더니.
주008)
토굴(土窟):땅굴.
주009)
가온[中]:가운데. 이 문헌에는 ‘가온대’로 표기한 예도 나온다. ¶도적의 가온대로 돌입야(충신도 1 : 74ㄴ).
주010)
인:있는. ‘인’은 ‘잇’을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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