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감투수 - 정문감이 물에 투신하다
직학(直學) 벼슬에 있는 정문감(鄭文鑑)은 고려 제24대 원종 때의 사람이다. 원종 11년(1270)에 삼별초(三別抄)가 반란을 일으켜 제멋대로 관직을 설치해서 정문감을 승선사(承宣使)로 임명하니, 정문감이 이르기를, “그 도적들과 더불어 같이 부귀를 누리기보다는 차라리 저승으로 가서 몸을 깨끗하게 하겠다.”라 하고, 즉시 물에 투신하여 죽었다. 그의 부인 변씨도 물에 투신하였다. 변씨는 곧 안찰사 변윤(邊胤)의 딸이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