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김이호주(金伊護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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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호주(金伊護主)


1:80ㄱ

金伊護主

1:80ㄴ

私奴金伊豊德郡人平日爲其主奉養 주001)
봉양(奉養):
웃어른을 받들어 모심.
小無違拂壬辰倭亂其主年過九十不能運步金伊在側不離賊來則左右扶擁或遺物求免或願代死竟免賊害其主歿葬祭盡誠終喪不怠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로 주002)
쇠[金伊]:
종[奴]의 이름. ‘쇠’를 ‘金伊’로 적고 있는 것은 차자(借字) 표기법에 의한 것이다. ‘金’은 훈독(訓讀)하여 ‘쇠’로 읽고 ‘伊’는 음독(音讀)하여 모음 ㅣ로 읽음으로써 ‘金伊’는 ‘쇠ㅣ’ 즉 ‘쇠’를 표기한 것이다.
풍덕군 주003)
풍덕군(豊德郡):
경기 개풍군 남부 지방의 조선 시대 행정 구역. 1108년(예종 3)에 승천부(昇天府), 1310년(충선왕 2) 해풍군(海豊郡)이라 하다가 조선 시대에 들어와 1413년(태종 13) 군(郡)을 폐하고 개성 유후사(開城留後司)에 예속시켰다. 1418년 다시 풍덕군으로 복귀하고, 1442년(세종 24) 덕수현(德水縣)과 합하여 비로소 풍덕군이 되었다. 1650년(효종 1) 풍덕부로 승격하였다가 1895년 다시 풍덕군이 되고, 1913년 개성군의 일부가 개성부로 독립하자 개성군의 나머지 지역과 풍덕군이 합하여 개풍군이 되었다.
사이라 해 주004)
해:
늘. 항상. 15세기에는 ‘녜’로 표기되었다.
거 주005)
거:
것[主] + -(목적격 조사). 주인을. 상전을. 가장(家長)을.
위여 호되 죠곰도 위블 업게 주006)
위블업게:
위불(違拂) 없게. 틀림없게. 의심할 여지가 없게.
더니 임진왜난의 제 거시 나히 아흔 넘어 보티 주007)
보티:
보-[行步] + -디(보조적 연결 어미). 행보하지. 걸음을 걷지.
몯거 쇠 겨 주008)
겨:
곁[側] + -(처격 조사). 곁에.
이셔 나디 주009)
나디:
떠나지.
아니고 도적이 오나 좌우로 븓드러 주010)
븓드러:
붙들어[扶].
셔 주011)
셔:
-[擁] + -아셔(종속적 연결 어미). 옹위(擁衛)하여서.
아므 거시나 주012)
아므거시나:
아무것이나.
주어 비러 면며 혹 야지라 주013)
야지라:
-[代死] + -야(연결 어미) + 지라(원망(願望) 보조 형용사). 대신하여 죽고 싶다.
원니 주014)
원니:
자원(自願)하니. 스스로 원하니.
내 도적의 주기믈 면다 그 거시 죽거 과 졔 을 극진히 야  주015)
몽상(蒙喪):
부모상을 당하여 상복(喪服)을 입는 일.
도록 주016)
도록:
-[終] + -도록(종속적 연결 어미). 마치도록. 마칠 때까지. 동사 어간 ‘-’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으로 교체되었다.
게으르디 아니더라 금 됴애 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이호주 - 종 쇠[金伊]가 주인을 호위하다
개인의 종인 쇠[金伊]는 풍덕군(豊德郡) 사람이다. 항상 자신의 주인을 받들어 모시되 조금도 틀림이 없게 하였다. 임진왜란 때 자신의 주인이 나이 아흔이 넘어 걸음을 걷지 못하므로 쇠[金伊]가 곁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왜적이 오면 좌우를 붙들고 옹위하여 〈왜적에게〉 아무것이나 주고 빌어서 〈화를〉 면하기도 하며, 혹은 대신 죽고 싶다고 스스로 원하여 마침내 왜적의 죽임을 면하게 되었다. 그 주인이 죽으매 안장하는 일과 제사 지내는 일에 정성을 극진히 들여 상복(喪服) 입기를 마칠 때까지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의 임금께서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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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봉양(奉養):웃어른을 받들어 모심.
주002)
쇠[金伊]:종[奴]의 이름. ‘쇠’를 ‘金伊’로 적고 있는 것은 차자(借字) 표기법에 의한 것이다. ‘金’은 훈독(訓讀)하여 ‘쇠’로 읽고 ‘伊’는 음독(音讀)하여 모음 ㅣ로 읽음으로써 ‘金伊’는 ‘쇠ㅣ’ 즉 ‘쇠’를 표기한 것이다.
주003)
풍덕군(豊德郡):경기 개풍군 남부 지방의 조선 시대 행정 구역. 1108년(예종 3)에 승천부(昇天府), 1310년(충선왕 2) 해풍군(海豊郡)이라 하다가 조선 시대에 들어와 1413년(태종 13) 군(郡)을 폐하고 개성 유후사(開城留後司)에 예속시켰다. 1418년 다시 풍덕군으로 복귀하고, 1442년(세종 24) 덕수현(德水縣)과 합하여 비로소 풍덕군이 되었다. 1650년(효종 1) 풍덕부로 승격하였다가 1895년 다시 풍덕군이 되고, 1913년 개성군의 일부가 개성부로 독립하자 개성군의 나머지 지역과 풍덕군이 합하여 개풍군이 되었다.
주004)
해:늘. 항상. 15세기에는 ‘녜’로 표기되었다.
주005)
거:것[主] + -(목적격 조사). 주인을. 상전을. 가장(家長)을.
주006)
위블업게:위불(違拂) 없게. 틀림없게. 의심할 여지가 없게.
주007)
보티:보-[行步] + -디(보조적 연결 어미). 행보하지. 걸음을 걷지.
주008)
겨:곁[側] + -(처격 조사). 곁에.
주009)
나디:떠나지.
주010)
븓드러:붙들어[扶].
주011)
셔:-[擁] + -아셔(종속적 연결 어미). 옹위(擁衛)하여서.
주012)
아므거시나:아무것이나.
주013)
야지라:-[代死] + -야(연결 어미) + 지라(원망(願望) 보조 형용사). 대신하여 죽고 싶다.
주014)
원니:자원(自願)하니. 스스로 원하니.
주015)
몽상(蒙喪):부모상을 당하여 상복(喪服)을 입는 일.
주016)
도록:-[終] + -도록(종속적 연결 어미). 마치도록. 마칠 때까지. 동사 어간 ‘-’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으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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