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충효 - 고씨 가문의 충효
첨절제사(僉節制使)인 고세두(高世㞳)는 횡성현 사람이다. 임진왜란 때 시골의 군사들을 불러 모아 죽산의 왜적을 향해 진격하기 위해 몇 리(里)를 가는데, 뱀이 말의 발을 감아 옭아매므로 모든 장수가 진군(進軍)하기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고세두는 이르기를, “내가 맹세코 마음은 나라를 위해 죽으려 함이니 길흉은 염려할 바가 아니다.”라고 하고, 드디어 말에서 내려 왜적을 상대하여 격렬하게 싸웠다. 왜적이 그 뒤를 포위하여 곧 고세두를 해하려 하므로, 그 아들
고응익(高應翼) 주028) 고응익(高應翼): (?~1592) 조선 선조 때의 효자로 여주 읍치(邑治)의 남쪽 25리 지점에 살았다. 임진왜란 때 왜적과의 치열한 전투 중에 그의 아버지 고세두(高世㞳)가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몸을 던져 아버지를 구하려 하였으나 적병에 의해서 부자 모두가 참변을 당하였다. 사후 증직과 정려가 내려졌으며 부자가 함께 『삼강행실록』에 등재되었다.
이 또한 선비로서 아버지를 따라 갔다가 〈이를 보고〉 팔을 걷어붙이고 떨쳐 일어나 바로 아버지 앞으로 가 몸으로써 덮어 막으니, 왜적이 모두 칼로 찔러 죽였다. 선조 임금께서 추증하시고,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