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문대수의(文大守義)
메뉴닫기 메뉴열기

문대수의(文大守義)


1:21ㄱ

文大守義

1:21ㄴ

文大高麗高宗時人以郞將 주001)
낭장(郞將):
고려ㆍ조선 시대의 무관직(武官職). 고려 시대는 정6품으로서 이군(二軍)·육위(六衛)에 속했으며, 1령(領)에 2~5명씩 배속되었다.
爲蒙兵所虜蒙兵至鐵州 주002)
철주(鐵州):
지금의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城下令文大大呼諭州人曰眞蒙古兵來矣可速降文大乃大呼曰 주003)
가(假):
가짜. 거짓.
蒙古兵也且勿降蒙兵欲斬之使更呼復如前遂斬之判官李希績 주004)
이희적(李希績):
『고려사』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이희적(李希勣)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철주성 전투에는 이희적 외에 철주방어사 이원정(李元禎)이 함께 참전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이들을 기리는 쌍충사(雙忠祠)라는 정각이 세워졌다.
率丁壯自刎而死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문대 주005)
문대(文大):
(?~1231) 고려 고종 때의 충신. 고종 18년(1231)에 낭장(郞將)으로 서창현(瑞昌縣)에서 몽고군과 싸우다가 포로가 되었으나 굴복하지 않고 군사들에게 항복을 거부하라고 하여 처형되었다.
 고려 고종 적 사이니 냥쟝으로 몽병의 사잡핀 주006)
사잡핀:
사잡-[虜] + -히-(피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사로잡힌. ‘사잡핀’은 ‘사잡힌’의 중철 표기이다.
주007)
배:
바(所. 의존 명사) + -ㅣ(주격 조사). ~ㄴ 바가.
되여 텰셩 아래 니러 주008)
니러:
니-[至] + -어(연결 어미). 이르러.
문대로 여곰 크기 주009)
크기:
크게. ‘크기’의 ‘-기’는 명사형 어미임에도 여기서는 부사형 어미 ‘-게’의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러 주010)
블러:
브-[呼] + -어(연결 어미). 불러. 어간 ‘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블ㄹ-’로 교체된다.
고 주011)
고:
고을[州]. 이는 본래 ‘고ㅎ’인데, ‘고ㅎ’의 15세기 형태는 ‘올ㅎ’으로 쓰였다. ¶蜀이라  올히 잇니(월인석보 2 : 50ㄴ).
사려 주012)
사려:
사람더러. 사람에게.
닐러 오 진짇 주013)
진짇:
진짜. 참. 진실. ‘진짓’에서 말음 ㅅ, ㄷ의 혼용으로 ‘진짇’이 되었다.
몽병이 오니 가히 수이 주014)
수이:
쉽게. 빨리.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수’로 나타난다.
항복라 야 문대 이예 크기 블러 오 가 몽고병이니  항복 말라 몽병이 버히고져 야 여곰 다시 브라 니 다시 젼티 주015)
젼티:
전(前)처럼. 전(前)과 같이.
니 드듸여 버히다 판관 주016)
판관(判官):
고려 시대의 5~9품 관직으로서 중앙과 지방에 두었다. 중앙 관직으로는 개성부(開城府) ·중문(中門) ·자운방(紫雲坊) ·대청관(大淸觀) 등에 소속되었다. 지방 관직으로는 6품 이상의 판관을 두었다.
니희젹이 장뎡드 주017)
장뎡드:
장뎡(壯丁) + -들(복수 접미사) + -(목적격 조사). 젊고 기운이 좋은 남자들을. 복수 접미사 ‘-들’은 원래 ㅎ종성을 가진 ‘-들ㅎ’이었다.
거리고 스스로 주018)
멱:
목의 앞쪽.
딜러 주019)
딜러:
디-[刺] + -어(연결 어미). 찔러. 동사 어간 ‘디-’는 모음 어미 앞에서 ‘딜ㄹ-’로 교체된다. ‘충신도 1 : 19ㄴ’에는 경음화한 ‘러’가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죽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문대수의 - 문대가 의를 지키다
문대(文大)는 고려 고종 때 사람으로서 낭장(郞將)으로 있다가 몽고 병사에게 사로잡힌 바가 되었다. 〈몽고 군대가〉 철주성(鐵州城) 아래까지 다다르자 문대로 하여금 큰 소리로 불러 철주성 사람들에게 일러 말하기를, “진짜 몽고 군대가 왔으니 마땅히 빨리 나와 항복하라.”고 외치게 하였으나, 문대는 이에 대해 크게 외쳐 이르기를, “가짜 몽고 군대이니까 또한 항복하지 말라.”고 하였다. 몽고 병사가 문대를 목 베고자 하다가 문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외치게 하였지만 이번에도 전(前)과 같이 하므로 마침내 목 베어 죽였다. 판관(判官) 이희적(李希績)은 장정들을 거느리고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하였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낭장(郞將):고려ㆍ조선 시대의 무관직(武官職). 고려 시대는 정6품으로서 이군(二軍)·육위(六衛)에 속했으며, 1령(領)에 2~5명씩 배속되었다.
주002)
철주(鐵州):지금의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주003)
가(假):가짜. 거짓.
주004)
이희적(李希績):『고려사』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이희적(李希勣)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철주성 전투에는 이희적 외에 철주방어사 이원정(李元禎)이 함께 참전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이들을 기리는 쌍충사(雙忠祠)라는 정각이 세워졌다.
주005)
문대(文大):(?~1231) 고려 고종 때의 충신. 고종 18년(1231)에 낭장(郞將)으로 서창현(瑞昌縣)에서 몽고군과 싸우다가 포로가 되었으나 굴복하지 않고 군사들에게 항복을 거부하라고 하여 처형되었다.
주006)
사잡핀:사잡-[虜] + -히-(피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사로잡힌. ‘사잡핀’은 ‘사잡힌’의 중철 표기이다.
주007)
배:바(所. 의존 명사) + -ㅣ(주격 조사). ~ㄴ 바가.
주008)
니러:니-[至] + -어(연결 어미). 이르러.
주009)
크기:크게. ‘크기’의 ‘-기’는 명사형 어미임에도 여기서는 부사형 어미 ‘-게’의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010)
블러:브-[呼] + -어(연결 어미). 불러. 어간 ‘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블ㄹ-’로 교체된다.
주011)
고:고을[州]. 이는 본래 ‘고ㅎ’인데, ‘고ㅎ’의 15세기 형태는 ‘올ㅎ’으로 쓰였다. ¶蜀이라  올히 잇니(월인석보 2 : 50ㄴ).
주012)
사려:사람더러. 사람에게.
주013)
진짇:진짜. 참. 진실. ‘진짓’에서 말음 ㅅ, ㄷ의 혼용으로 ‘진짇’이 되었다.
주014)
수이:쉽게. 빨리.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수’로 나타난다.
주015)
젼티:전(前)처럼. 전(前)과 같이.
주016)
판관(判官):고려 시대의 5~9품 관직으로서 중앙과 지방에 두었다. 중앙 관직으로는 개성부(開城府) ·중문(中門) ·자운방(紫雲坊) ·대청관(大淸觀) 등에 소속되었다. 지방 관직으로는 6품 이상의 판관을 두었다.
주017)
장뎡드:장뎡(壯丁) + -들(복수 접미사) + -(목적격 조사). 젊고 기운이 좋은 남자들을. 복수 접미사 ‘-들’은 원래 ㅎ종성을 가진 ‘-들ㅎ’이었다.
주018)
멱:목의 앞쪽.
주019)
딜러:디-[刺] + -어(연결 어미). 찔러. 동사 어간 ‘디-’는 모음 어미 앞에서 ‘딜ㄹ-’로 교체된다. ‘충신도 1 : 19ㄴ’에는 경음화한 ‘러’가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