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관창돌진(官昌突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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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창돌진(官昌突陣)


1:8ㄱ

官昌突陣

1:8ㄴ

官昌 주001)
관창(官昌):
(645~660, 선덕여왕 14~무열왕 7) 신라 제29대 무열왕 때의 화랑. 좌장군(左將軍) 품일(品日)의 아들이다. 16세의 화랑으로 부장(副將)이 되어, 황산벌에서 백제의 결사대와 싸우다가 사로잡혔는데, 계백 장군이 그 용맹(勇猛)함에 탄복하여 살려서 돌려보냈으나, 다시 나와 싸우다가 또 잡히게 되자, 계백은 그의 목을 베어 말안장에 매달아 돌려보냈다. 임금은 급찬(級湌)에 추증하였다.
慶州府人將軍品日之子太宗王時出師與唐兵攻百濟昌爲副將 주002)
부장(副將):
주장(主將)의 다음 지위로 주장을 보좌하는 장수.
品日謂曰尒雖幼有志氣 주003)
지기(志氣):
의지와 기개(氣槪)를 아울러 이르는 말.
今日是立功名之秋昌曰唯卽上馬橫槍直擣敵陣 주004)
적진(敵陣):
적이 모여 있는 진지나 진영.
殺數人爲濟人所虜元帥 주005)
원수(元帥):
군대를 통솔하는 으뜸 장수.
階伯 주006)
계백(階伯):
(?~660) 백제말의 장군으로 관등(官等)은 달솔(達率)이다. 660년에 김유신과 소정방(蘇定方)의 나ㆍ당 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炭峴 : 지금의 대전 동쪽 마도령)과 백강(白江)으로 진격해 오자, 결사대 5천을 뽑아 거느리고 황산(黃山 : 지금의 연산(連山))벌에 나가 5만여 신라군을 맞이하여 싸우다 전사했다.
愛其少且勇不忍殺乃縱之昌曰向吾入賊陣不能斬將搴 주007)
기(旗):
깃발.
深所恨也掬井水飮訖再突陣階伯擒斬之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관챵은 경부 사이니 쟝군 품일 주008)
품일(品日):
생몰년 미상. 관창(官昌)의 아버지. 660년(무열왕 7) 나·당(羅唐) 연합군이 백제(百濟)를 공격할 때 김유신(金庚信)과 함께 출전하였으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아들 관창을 적진에 돌격시켜, 그의 장렬한 죽음으로 신라군의 사기를 북돋워 승전으로 이끌었다.
의 아이라 태종왕 주009)
태종왕(太宗王):
신라 제29대 무렬왕(武烈王 604~661, 재위 654~661)임. 본명은 김춘추(金春秋)이다. 재위 7년째인 660년, 당나라 군대를 끌어들여 백제 정벌의 비원을 이룩하였다.
저긔 주010)
저긔:
적[時] + -의(처격 조사). 때에.
군 내여 당병 주011)
당병(唐兵):
당나라 군사.
으로 더브러 졔 틸 주012)
틸:
티-[攻] + -ㄹ(종속적 연결 어미). 칠 때. 공략할 때.
챵이 부쟝이 되엿더니 주013)
되엿더니:
되었더니. ㅡ5 ¶道場애 와 上首ㅣ 외얫더니라(원각경 언해 하3-2 : 91ㄴ).
품일이 닐러 오 네 비록 져므나 주014)
져므나:
졈-[幼] + -으나(종속적 연결 어미). 어리나. 여기서의 ‘졈다’는 오늘날의 ‘젊다’와 그 뜻이 다르다.
지긔 이시니 오리 주015)
오리:
오[今日] + -이(주격 조사). 오늘이.
공명 주016)
공명(功名):
공을 세워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냄.
셔일 주017)
셔일:
셔-[立] + -이-(사동 접미사) + -ㄹ(관형사형 어미). 세울.
저기라 대 챵이 오 올이다 주018)
올이다:
옳-[可] + -이-(상대 높임법 선어말 어미) + -다(평서법 어미). 옳습니다.
고 즉제 주019)
즉제:
즉시.
주020)
:
말[馬].
고 주021)
고:
-[乘]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말을〉 타고.
창을 빗기고 주022)
빗기고:
빗기-[橫]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비껴들고.
뎍딘의 딕도야 주023)
딕도야:
딕도[直擣] + -야(연결 어미). 돌진(突進)하여.
두어 사을 주기고 졔 사의게 자븐 배 주024)
자븐 배:
잡-[捕] + -은(관형사형 어미) + 바(所. 의존 명사) + -ㅣ(주격 조사). 잡은 바가. 여기서는 피동의 뜻인 ‘사로잡힌 바가’로 풀이한다.
되거 주025)
되거:
되거늘. 15세기에는 ‘외-’ 어간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므로 ‘되거’은 ‘외어늘’로 나타난다. ¶毒氣 내니 고지 외어늘(월인천강지곡 기102).
원슈 계이 그 졈고  라 주026)
라:
라-[勇] + -ㅁ(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날램을. 용맹함을.
랑야 주027)
랑야:
사랑하여[愛].
마 주028)
마:
차마. 이 부사는 ‘못하다, 않다, 없다’ 등의 부정하는 말과 함께 쓰인다.
주기디 몯야 노하 주029)
노하:
놓-[放] + -아(종속적 연결 어미). 놓아 주므로. 석방하므로.
챵이 오 내 아 주030)
아:
일찍이. 전(前)에. 예전에.
적딘의 드러가 능히 쟝슈 버히며 주031)
버히며:
버히-[斬] + -며(대등적 연결 어미). 〈목을〉 베며.
걷디 주032)
걷디:
걷-[收] + -디(보조적 연결 어미). 걷지. 빼앗지.
몯니 기피 주033)
기피:
깊-[深] + -이(부사 접미사). 깊이. 깊게.
 주034)
:
-[恨] + -(관형사형 어미). 한탄하는. 애석하고 원망스러운.
배라 주035)
코:
‘고’의 축약형.
우믈므 주036)
우믈므:
우믈믈[井水] + -(목적격 조사). 우물물을.
우희여 주037)
우희여:
우희-[掬] + -어(연결 어미). 움켜.
마시기 고 주038)
고:
-[了]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마치고. 다하고. 어간 ‘-’ 다음에 자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으로 교체된다. ¶쥭만 먹고 상 니(효자도 6 : 36ㄴ).
다시 돌딘더니 계이 자바 목 버히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관창돌진 - 관창이 적진으로 뛰어들다
관창(官昌)은 경주부 사람으로서 장군 품일(品日)의 아들이다. 신라 태종무열왕 때에, 군사를 출동시켜 당나라 군사와 함께 백제를 칠 때 관창이 〈아버지 밑의〉 버금 장수(將帥) 주039)
장수(將帥):
군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
가 되었다. 아버지 품일 장군이 일러 말하기를, “네가 비록 어리지만 의지와 기개가 있으니, 오늘이 바로 공명(功名)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하니, 관창이 말하기를, “옳습니다.” 하고는, 즉시 말을 타고 창을 비껴들고 적진으로 돌진하여 두어 사람을 죽이고 백제 군사에게 사로잡힌 바가 되었는데, 〈백제군의〉 원수(元帥)인 계백 장군이 〈관창의〉 그 어리고 또한 용맹함에 탄복하여 차마 죽이지 못하고 놓아 보냈다. 그러나 관창은 말하기를, “내가 앞서 적진에 들어가 능히 적장(敵將)의 목을 베고 적기(敵旗)를 빼앗아 오지 못했으니 깊이 한탄하는 바이다.” 하고 ,우물물을 움켜 마시기를 다한 후 다시 적진으로 뛰어들더니 계백이 〈관창을〉 잡아 목을 베었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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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관창(官昌):(645~660, 선덕여왕 14~무열왕 7) 신라 제29대 무열왕 때의 화랑. 좌장군(左將軍) 품일(品日)의 아들이다. 16세의 화랑으로 부장(副將)이 되어, 황산벌에서 백제의 결사대와 싸우다가 사로잡혔는데, 계백 장군이 그 용맹(勇猛)함에 탄복하여 살려서 돌려보냈으나, 다시 나와 싸우다가 또 잡히게 되자, 계백은 그의 목을 베어 말안장에 매달아 돌려보냈다. 임금은 급찬(級湌)에 추증하였다.
주002)
부장(副將):주장(主將)의 다음 지위로 주장을 보좌하는 장수.
주003)
지기(志氣):의지와 기개(氣槪)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04)
적진(敵陣):적이 모여 있는 진지나 진영.
주005)
원수(元帥):군대를 통솔하는 으뜸 장수.
주006)
계백(階伯):(?~660) 백제말의 장군으로 관등(官等)은 달솔(達率)이다. 660년에 김유신과 소정방(蘇定方)의 나ㆍ당 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炭峴 : 지금의 대전 동쪽 마도령)과 백강(白江)으로 진격해 오자, 결사대 5천을 뽑아 거느리고 황산(黃山 : 지금의 연산(連山))벌에 나가 5만여 신라군을 맞이하여 싸우다 전사했다.
주007)
기(旗):깃발.
주008)
품일(品日):생몰년 미상. 관창(官昌)의 아버지. 660년(무열왕 7) 나·당(羅唐) 연합군이 백제(百濟)를 공격할 때 김유신(金庚信)과 함께 출전하였으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아들 관창을 적진에 돌격시켜, 그의 장렬한 죽음으로 신라군의 사기를 북돋워 승전으로 이끌었다.
주009)
태종왕(太宗王):신라 제29대 무렬왕(武烈王 604~661, 재위 654~661)임. 본명은 김춘추(金春秋)이다. 재위 7년째인 660년, 당나라 군대를 끌어들여 백제 정벌의 비원을 이룩하였다.
주010)
저긔:적[時] + -의(처격 조사). 때에.
주011)
당병(唐兵):당나라 군사.
주012)
틸:티-[攻] + -ㄹ(종속적 연결 어미). 칠 때. 공략할 때.
주013)
되엿더니:되었더니. ㅡ5 ¶道場애 와 上首ㅣ 외얫더니라(원각경 언해 하3-2 : 91ㄴ).
주014)
져므나:졈-[幼] + -으나(종속적 연결 어미). 어리나. 여기서의 ‘졈다’는 오늘날의 ‘젊다’와 그 뜻이 다르다.
주015)
오리:오[今日] + -이(주격 조사). 오늘이.
주016)
공명(功名):공을 세워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냄.
주017)
셔일:셔-[立] + -이-(사동 접미사) + -ㄹ(관형사형 어미). 세울.
주018)
올이다:옳-[可] + -이-(상대 높임법 선어말 어미) + -다(평서법 어미). 옳습니다.
주019)
즉제:즉시.
주020)
:말[馬].
주021)
고:-[乘]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말을〉 타고.
주022)
빗기고:빗기-[橫]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비껴들고.
주023)
딕도야:딕도[直擣] + -야(연결 어미). 돌진(突進)하여.
주024)
자븐 배:잡-[捕] + -은(관형사형 어미) + 바(所. 의존 명사) + -ㅣ(주격 조사). 잡은 바가. 여기서는 피동의 뜻인 ‘사로잡힌 바가’로 풀이한다.
주025)
되거:되거늘. 15세기에는 ‘외-’ 어간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므로 ‘되거’은 ‘외어늘’로 나타난다. ¶毒氣 내니 고지 외어늘(월인천강지곡 기102).
주026)
라:라-[勇] + -ㅁ(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날램을. 용맹함을.
주027)
랑야:사랑하여[愛].
주028)
마:차마. 이 부사는 ‘못하다, 않다, 없다’ 등의 부정하는 말과 함께 쓰인다.
주029)
노하:놓-[放] + -아(종속적 연결 어미). 놓아 주므로. 석방하므로.
주030)
아:일찍이. 전(前)에. 예전에.
주031)
버히며:버히-[斬] + -며(대등적 연결 어미). 〈목을〉 베며.
주032)
걷디:걷-[收] + -디(보조적 연결 어미). 걷지. 빼앗지.
주033)
기피:깊-[深] + -이(부사 접미사). 깊이. 깊게.
주034)
:-[恨] + -(관형사형 어미). 한탄하는. 애석하고 원망스러운.
주035)
코:‘고’의 축약형.
주036)
우믈므:우믈믈[井水] + -(목적격 조사). 우물물을.
주037)
우희여:우희-[掬] + -어(연결 어미). 움켜.
주038)
고:-[了] + -고(대등적 연결 어미). 마치고. 다하고. 어간 ‘-’ 다음에 자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으로 교체된다. ¶쥭만 먹고 상 니(효자도 6 : 36ㄴ).
주039)
장수(將帥):군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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