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30]
【묘광이 옛적 〈일월〉등명〈불〉을 돕사와 연등의 스승이 되시고, 이제 석가〈모니〉를 돕사와 등명의 「도」를 이으시며, 여덟 아드님이 등명에〈게로〉 나가시어 묘광을 스승 삼으시어 성불함에 다다라 또 호를 연등이라 하시고, 연등이 또 석가〈모니〉의 스승이 되시니, 「도」가 본각의 명심에서 나서 늘 묘광지체를 자하여 ≪「자」는 힘 입는 것이다.≫ 전지하여 이어 다하지 아니함이, 한 등이 밝아서 백천의 등을 〈불〉붙여 그 밝음이 다하지 아니하며 그 광이 둘 아닌 것과 같으니, 이 묘법〈의〉 대본(큰밑)이다.】
8백 제자 중에 하나가 이름이 구명이더니, 이양을 탐착하여 【「양」은 기르는 것이다.】 비록 많은 경〈전〉을 독송하여도 통리하지 못하여 많이 잊어 버리므로 이름을 구명이라 하더니, 이 사람도 또 선근 인연을 심은 까닭으로 무량 백천만억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 공경하며 존중 찬탄하온 것이다. 【이양은 소승의 이양이다.】
미륵아 알아라. 묘광보살은 다른 사람이겠는가? 〈바로〉 내 몸이 그이고, 구명보살은 그대의 몸이 그것이다. 오늘날 이 상서를 보니까, 예전과 다르지 아니하시니, 이러므로 헤아려 보니, 오늘날 여래가 마땅히 대승경을 이르실 것이니, 〈그〉 이름이 묘법연화이니 보살〈을〉 가르치시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바이다.【여기까지 서품〈을〉 마치고 아래는 방편품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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