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1
- 석존이 제불의 방편과 묘법을 찬탄함
- 석존이 제불의 방편과 묘법을 찬탄함 1
석존이 제불의 방편과 묘법을 찬탄함 1
[석존이 제불의 방편과 묘법을 찬탄함 1]
기：
천천히.
-려：
-더러.
월인석보 11:95ㄴ
니샤 아로미：
앎이.
어려며：
어려우며.
성문：
부처님의 음성을 들은 불제자.
벽지불：
독각(獨覺). 꽃 피고 잎 지는 등의 외연(外緣)에 의하여 스승 없이 혼자 깨닫는 이.
아디：
알지.
몯：
못할.
2지：
권지와 실지.
기푸：
깊음을.
치시니：
가르치시니. 가리키시니. 「치-」[敎·指].
권지：
부처님이 중생의 근기에 맞는 차별상을 통달하는 지혜.
실지：
진리를 달관하는 진실한 지혜.
시니라：
하시는 것이다.
월인석보 11:96ㄱ
慧門 一乘 주015) 일숭：
일불승. 부처님의 교법.
처믜：
처음에.
귿：
끝.
내샤：
내심을.
추자：
추로자. 두루미. 여기서는 사리불의 번역명.
니샤：
이르심은.
읏드믈：
으뜸을. 줄기를.
셰여：
세워. 「셰-」.
권：
방편의 다른 이름.
뫼화：
모아. 「뫼호-」.
머리오：
머리이고.
：
끌어.
드리시논：
들게 하시는.
어믜：
어미의. 「어미-+의」.
조야：
깨끗하여.
야로비의：
해오라기의. 백로의.
누니 ：
눈과 같으므로.
월인석보 11:96ㄴ
엇뎨어뇨 란 주032) 엇뎨어뇨 란：
어찌해서 그런가 할것 같으면.
갓가：
가까이.
정진：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의 하나. 수행을 게을리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너비：
널리.
맛당한：
마땅한.
고：
곳을.
니르논：
이르는.
아로미：
앎이.
월인석보 11:97ㄱ
라 주040) 어려니라：
어려운 것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이 제불의 방편과 묘법을 찬탄함 1]
그때에 세존께서 삼매에 계셔 천천히 일어나시어 사리불더러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의 지혜가 심히 깊고 그지없으시어 그 지혜의 문이(문은) 알기가 어려우니, 일체 성문〈과〉 벽지불이 능히 알지 못할 것이다.【2지와 1승의 깊음을 찬탄하시니,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권〈지와〉 실〈지〉의 2지를 가리키시니, 권지는 「법」을 이르시고, 실지는 「법」을 「증」하시는 것이다. 그 지혜의 문은 1승의 묘법을 가리키신 것이다. 경〈전〉 처음에 끝을 내심을 문수〈사리〉를 의지하시고, 〈선〉정에 나시어 추자더러 이르신 것은 이 경이 「지」로 으뜸을 세워 「권」을 모아 「실」에 가〈게 하〉니, 문수〈사리〉는 실지의 머리이고, 추자는 권지〈의〉 제일이니, 이르시는 것은 「권」을 끌어 「실」에 들게 하시는 뜻이다.】
≪추자는 사리불의 어미의 눈이 밝고 깨끗하여 해오라기의 눈과 같으므로 〈사리불을 번역하여〉 추자라〈고〉 하는 것이다.≫
어째서냐 하면, 부처님이 예전에 백천만억〈의〉 무수〈한〉 모든 부처님께 가까이 하여 모든 부처님의 그지없는 도법을 다 행하여 용맹하게 정진하여 〈그〉 명칭이 널리들려서 심히 깊은 옛적에 없던 「법」을 이루어 마땅한 곳을 따라 이르는 말이 뜻 알기가 어려운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