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일불승 설법 14]
「견」을 의지하여 「치」를 일으켜 「견」의 허물을 알지 못하다가 후에 「이」〈를〉 볼 적에 저 「치」가 끊어지리라.
「견」을 의지하여 「만」을 일으켜 「견」을 믿고 스스로가 높은 체하다가 후에 「이」를 볼 적에 저 「만」이 끊어지리라. 이러므로 「탐」 등이 「견」을 의지하여 일어난 이도, 또 「이」를 「미」하고 「미」를 보아야 끊으니, 여느 「견」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도 이 한가지로 가히 알 것이다. 이른바 「탐」 등이 일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은 진경의 색·성·향 등을 의지하여 여기 「탐」을 일으켜 얽히어 끊지 못한 것이 있다가 후에 다시 도〈를〉 닦아 자주 점점 덜 것이니, 진·만·치 등의 일〈을〉 의지하는 것이 다 그러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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