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8]
○ 「경」 다 이르시고 멸도하리라 하신 것은 큰 일을 맡기고자 하신 것이다. 열반은 멸도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고」를 받음이 다 없어〈지고〉 생사의 바다에 건너는 것이니, 진상한 도과의 호이다. 상실된 호가 아니라, 진상한 생령의 성명의 큰 밑이니,
≪「생」은 중생이고, 「령」은 영한 「각」이니, 중생이 다 영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령이라〈고〉 한 것이다.≫
본래 진실하여 허망한 것이 없어 응상하여 변치 아니하건마는, ≪응상은 엉기어서 항상 한가지인 것이다.≫
한 「염」의 미혹으로 곡두〈의〉 「고」를 받음에 망량으로 잠기어 이르는 「진」을 잃으며, 생사에 꺼지어서 변하여 이르는 「상」을 잃거니와 성인은 첫 「각」에 돌아가시어 〈허〉망한 것들에 잠기지 아니하시며, 변상들을 받지 아니하시므로 진상이라〈고〉 한 것이다. 「유여」 「무여」는 소승이 생사의 고〈뇌〉를 싫게 여겨 3계에 빨리 나고자 하여 기운(기울어진) 「진」에 걸리어 성증함이 원만하지 못하므로 유여이고, 대승은 생사의 「견」을 여의어 물러남도 없으며 나아감도 없어서, 엉기어 항상 적〈정〉하여 성증함이 이미 원만하므로 무여〈인 것〉이다. 이제 열반에 들리라고 하신 것은 곡두 같은 허망한 어지러운 티끌을 벗어〈나〉 본진의 응적에 돌아감을 보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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