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보살의 게송]
【미륵보살의 게에 이르시되, “혹시 보시를 행하되 금은 산호 진주 마니 차거 마노 금강 〈등의〉 여러 가지 보배와 노비와 수레와 보배로 꾸민 연으로 환희하여 보시하여 불도에 회향하여 이승을 얻고자 원하는 것이 삼계에 제일이라〈서〉 제불이 찬탄하시는 바이며, 혹시 보살이 네 〈마리의〉 말에게 메게 한 보배 수레와 난순과 화개와 헌〈을〉 꾸민 것으로 보시하며, 또 보살이 몸의 고기와 손발과 처자로 보시하여 위가 없는 도리를 구하는 이도 보며, 또 보살이 머리와 눈과 몸을 즐겨 보시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이도 보며, 혹시 보살이 좋은 음식과 온갖 탕약으로 부처님께와 중(스님)에게 보시하는 이도 보며, 이름 난 으뜸가는 옷이 값이 천만이 나가며 혹시 값〈을 매길 수〉 없는 〈비싼〉 옷으로 부처님께와 중에게 보시하는 이도 보며, 천만억 가지의 전단 보배〈가 있는〉 집과 여러 가지 미묘한 와구로 부처님께와 중(스님)에게 보시하는 이도 보며, 청정한 원림에 꽃과 과실이 〈무〉성하며, 흐르는 샘과 목욕할 못으로써 부처님께와 중(스님)에게 보시하여 이들의 보시가 가지 가지 미묘함으로 환희하여 싫어하고 미워하지 아니하여 위 없는 도리를 구하거든 볼 것이로다.”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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