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16]
≪이 「식」이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진여」가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변치 아니하는 뜻이고 둘은 수연하는 뜻이다.
무명이 또 두 〈가지〉 뜻이니, 하나는 「체」가 없음이니 곧 빈 뜻이고, 둘은 「용」〈이〉 있음이니, 〈곧〉 일〈을〉 이루는 뜻이다. 이 「진」과 「망」 중에 각각 첫〈번〉 뜻을 의지하므로 위의 진여문이 되고, 각각 후의 뜻을 의지하므로 이 생멸문이 되는 것이다. 이 수연하는 진여와 일〈을〉 이루는 무명이 또 각각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스스로에게 어기고, 남에게 순한 뜻이고 둘은 남에게〈는〉 어기고 스스로에게 순한 뜻이다. 무명 중에 스스로에게 어기고 남에게〈는〉 순한 것이 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능히 뒤집어 대하여 일러 「성」의 공덕을 보이는 것이고, 둘은 명의를 능히 알아서 깨끗한 「용」을 이루는 것이다.
남에게 어기고 스스로에게 순함이 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진리를 덮는 것이고, 둘은 망심이 되는 것이다.
진여 중에 남에게 어기고 스스로에게 순하는 것이 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허망한 더러움을 뒤집어 대하여 스스로의 진실〈한〉 덕을 나타냄이고, 둘은 안으로 무명을 쬐어 깨끗한 「용」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어기고 남에게 순한 것이 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스스로의 진체를 숨기는 뜻이고, 둘은 허망한 「법」을 나타내는 뜻이다. 이 진·망이 각각 네 〈가지〉 뜻 중에 무명 중의 뒤집어 대하여 일러 보이는 뜻과 진여 중의 「망」을 뒤집어 덕〈을〉 나타내는 뜻이 이 두 〈가지〉 뜻을 의지하여 본각이 있으며 또 무명 중의 능히 명의 아는 것과 진여 중의 안으로 쬐는 뜻이, 이 두 〈가지〉 뜻을 의지하여 시각이 있으며 〈「시각」은 처음 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