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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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1


[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1]
飜譯名義 주001)
번역명의(집):
중국 남송(宋) 법운 지음(1143). 7권.
예 닐오 이 無明이 緣이 외야 주002)
외야:
되어.
三細 나니 일후미 無明惑이오 ⋘三細 業識 轉識 現識이라 ⋙

월인석보 11:75ㄱ

境界 緣이 외야 六麤 주003)
6추:
진여가 근본무명의 망심에 의하여 처음으로 기동을 내는 시초를 무명업상. 이에 따라 일방적으로 주관적 심작용 능견상(能見相)과 다른 방면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이 생기고 이로써 더욱 미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미망을 자세히 밝힌 것.
ㅣ 나니 일후미 見思惑이라 ⋘六麤 智相과 相續相과 執取相과 計名字相과 起業相과 業繫苦相괘라 주004)
-과 -괘라:
-과 -이다.
無明은 이 根本惑이니 中道理 막니 주005)
막니:
막으니.
中觀 닷가 주006)
닷가:
닦아.
이 別惑 야디며 주007)
야디며:
헐어버릴 것이며.
見思 이 枝末惑이니 眞諦理 막니 空觀 닷가 이 通惑 주008)
통혹:
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하여 미한 견혹(見惑)과 낱낱의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미(迷)한 수혹(修惑)을 이름.
야디니 주009)
야디니:
헐어버릴 것이니.
別惑 주010)
별혹:
통혹의 대(對). 3혹 중 진사혹(塵沙惑)·무명혹을 이름.
이 업스면 眞中理 절로 顯리라 顯은 나다날씨라 주011)
나다날씨라:
나타나는 것이다.

월인석보 11:75ㄴ

本覺 眞如는 조 누니 거든 주012)
누니 거든:
눈과 같거든. 「-」 앞에 ‘이/ㅣ’는 견줌 토로 쓰임.
熱翳ㅅ 氣韻은 根本無明이 니 〈翳 마씨니 더 氣韻으로 누네 리씨라 주013)
리씨라:
가리어 끼는 것이다.
翳 눈과 어울면 조 누늘 뮈우니 業識이  그러니라 주014)
그러니라:
그러한 것이다.
조 누니 뮐 病 누니 니니 能見相 주015)
능견상:
3세(細)의 1. 진려가 무명에 의하여 처음 일어나는 업상. 이 업상 위에 주관과 객관의 2분이 서로 대립되는 경우에 그 주관적인 부분을 이름.
이  그러니라 病 누니 밧 주016)
밧:
밖을. 「」[外].
向야 볼 곧 虛空애 고 주017)
고:
꽃을. 「곶」.
보아 거츤 境界 現니 境界相 주018)
경계상:
주관 앞에 나타나는 객관계.
이  그러니라 空華 주019)
공화:
허공화.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것을 비유한 말.
境이 이실 

월인석보 11:76ㄱ

 니르와다 됴 주020)
됴:
좋은. 「둏-」.
머즌 주021)
머즌:
궂은. 흉한. 「멎-」.
곳 주022)
곳:
꽃들을.
에 주023)
에:
가리게. 「-」[擇].
니 智相 주024)
지상:
경계상에서 망심(妄心)·지용(智用)을 일으켜 사랑 하거나 미워하는 망념에 사로 잡히는 모양.
이  그러니라 요로 주025)
요로:
가리는 것으로.
구디 주026)
구디:
굳이.
자바 가디 주027)
가디:
가시지. 달라지지. 변질하지.
아니니 相續相 주028)
상속상:
순경(順境) 에는 즐거움을 느껴 이를 좋아하고, 역경(逆境)에는 괴로움을 느껴 이를 싫어하며 고락의 감정이 상속하여 끊이지 않는 것.
이  그러니라 자바 一定욘 주029)
-욘:
-한.
젼로 어긔며 順 境에 가지며 리며 미조차 주030)
미조차:
뒤미처 좇아.
求니 執取相 주031)
집취상:
앞의 상속상에 다음하여 더욱 집착하는 생각을 깊게 하는 것.
이  그러니라 相 取 相 우희  일후믈 셰니 주032)
셰니:
세우니. 「셰-」.
뎌 相과 對티 몯 時節엔 오직 일훔 듣고 곧 잠니 주033)
잠니:
잡으니. 「잡-」.
計名字相 주034)
계명자상:
외계의 현상에 집착하여 미(美)·추(醜)·원(怨)·친(親) 등 이름을 만들며 문자를 짓고 가설(假說)한 이름 위에 각기 미·추의 모양을 구별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내는 것.
이  그러니라 마 일훔 혜오 주035)
혜오:
헤아리고.
相 取야 몸과 입과애 주036)
몸과 입과애:
몸과 입에.
뮈여 주037)
뮈여:
움직여.
이 空華 야 주038)
야:
붙당기어.

월인석보 11:76ㄴ

惡業을 짓니 起業相 주039)
기업상:
번뇌로 말미 암아 여러 가지 업(業)을 짓는 것.
이  그러니라 苦樂報 受야 기리 生死애 드러 주040)
드러:
잠들어서.
能히 벗디 몯니 業繫苦相 주041)
업계고상:
우리들이 여러 가지 업을 짓고, 그 업에 속박되어 받는 고뇌의 과보.
이  그러니 다 根本無明力의 젼라 주042)
젼라:
까닭이다.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1]
번역명의〈집〉에 이르되, 이는 무명이 「연」이 되어 3세가 나니, 이름이 무명혹이고 ⋘삼세는 업식·전식·현식이다.⋙ 경계의 「연」이 되어서 6추가 나니 이름이 견사혹이다. ⋘6추는 지상과 상속상과 집취상과 계명자상과 기업상과 업계고상이다.⋙
무명은 이 근본의 「혹」이니, 중도의 이〈치〉를 막으니, 중관을 닦아서 이 별혹을 헐어 버릴 것이며, 견〈혹〉·사〈혹〉은 이 지말의 「혹」이니, 진제의 이〈치〉를 막으니, 공관을 닦아 이 통혹을 헐어 버릴 것이니, 통〈혹〉·별혹이 없으면 진중리가 절로 현하리라. 「현」은 나타나는 것이다.
⋘본각 진여는 깨끗한 눈과 같거든 열예의 기운은 근본 무명과 같으니, 〈「예」는 막는 것이니, 더운 기운으로 눈에 가리끼는 것이다.〉 「예」가 눈과 어울리면 깨끗한 눈을 움직이게 하니, 업식이 또 그러한 것이다. 깨끗한 눈이 움직이므로 아픈 눈이 일어나니(생기니), 능견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아픈 눈이 밖을 향하여 보므로 곧 허공에 꽃을 보아 허망한 경계가 나타나니, 경계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공화의 「경」이 있으므로 마음을 일으켜 좋은 꽃 궂은 꽃들을 가리게 하니, 「지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이 가림으로 굳게 잡아 달라지지 아니하니, 상속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잡아서 일정한 까닭으로 어기며 순한 「경」에 가지며 버리며 뒤미처 좇아서 구하니, 집취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상」을 취하므로 「상」 위에 또 이름을 세우니 저 「상」과 대하지 못한 시절에는 오직 이름만 듣고 곧 잡으니, 계명자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이미 이름을 헤아리고 「상」을 취하여 몸과 입에 움직여 나서 이 허공의 꽃을 붙당기어 선·악의 「업」을 지으니, 기업상이 또 그러한 것이다. 고·락의 〈과〉보를 받아 길이 생사에 잠들어 능히 벗지 못하니, 업계고상이 또 그러하니 다 근본 무명의 까닭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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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번역명의(집):중국 남송(宋) 법운 지음(1143). 7권.
주002)
외야:되어.
주003)
6추:진여가 근본무명의 망심에 의하여 처음으로 기동을 내는 시초를 무명업상. 이에 따라 일방적으로 주관적 심작용 능견상(能見相)과 다른 방면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이 생기고 이로써 더욱 미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미망을 자세히 밝힌 것.
주004)
-과 -괘라:-과 -이다.
주005)
막니:막으니.
주006)
닷가:닦아.
주007)
야디며:헐어버릴 것이며.
주008)
통혹: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하여 미한 견혹(見惑)과 낱낱의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미(迷)한 수혹(修惑)을 이름.
주009)
야디니:헐어버릴 것이니.
주010)
별혹:통혹의 대(對). 3혹 중 진사혹(塵沙惑)·무명혹을 이름.
주011)
나다날씨라:나타나는 것이다.
주012)
누니 거든:눈과 같거든. 「-」 앞에 ‘이/ㅣ’는 견줌 토로 쓰임.
주013)
리씨라:가리어 끼는 것이다.
주014)
그러니라:그러한 것이다.
주015)
능견상:3세(細)의 1. 진려가 무명에 의하여 처음 일어나는 업상. 이 업상 위에 주관과 객관의 2분이 서로 대립되는 경우에 그 주관적인 부분을 이름.
주016)
밧:밖을. 「」[外].
주017)
고:꽃을. 「곶」.
주018)
경계상:주관 앞에 나타나는 객관계.
주019)
공화:허공화.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것을 비유한 말.
주020)
됴:좋은. 「둏-」.
주021)
머즌:궂은. 흉한. 「멎-」.
주022)
곳:꽃들을.
주023)
에:가리게. 「-」[擇].
주024)
지상:경계상에서 망심(妄心)·지용(智用)을 일으켜 사랑 하거나 미워하는 망념에 사로 잡히는 모양.
주025)
요로:가리는 것으로.
주026)
구디:굳이.
주027)
가디:가시지. 달라지지. 변질하지.
주028)
상속상:순경(順境) 에는 즐거움을 느껴 이를 좋아하고, 역경(逆境)에는 괴로움을 느껴 이를 싫어하며 고락의 감정이 상속하여 끊이지 않는 것.
주029)
-욘:-한.
주030)
미조차:뒤미처 좇아.
주031)
집취상:앞의 상속상에 다음하여 더욱 집착하는 생각을 깊게 하는 것.
주032)
셰니:세우니. 「셰-」.
주033)
잠니:잡으니. 「잡-」.
주034)
계명자상:외계의 현상에 집착하여 미(美)·추(醜)·원(怨)·친(親) 등 이름을 만들며 문자를 짓고 가설(假說)한 이름 위에 각기 미·추의 모양을 구별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내는 것.
주035)
혜오:헤아리고.
주036)
몸과 입과애:몸과 입에.
주037)
뮈여:움직여.
주038)
야:붙당기어.
주039)
기업상:번뇌로 말미 암아 여러 가지 업(業)을 짓는 것.
주040)
드러:잠들어서.
주041)
업계고상:우리들이 여러 가지 업을 짓고, 그 업에 속박되어 받는 고뇌의 과보.
주042)
젼라: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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