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3]
【등명을 의지하여서 여덟 「의」〈왕자〉가 계신 것은 묘명 진심을 의지하여서 묘관찰의가 나는 것이, 그 〈작〉용이 여덟이 있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찰」은 살피는 것이다.≫ 미묘한 마음이 본래 비〈어 있〉되, 능히 〈작〉용이 있으므로 이름이 유의이니, 이는 묘유이다. 미묘한 마음에서 나서 〈작〉용이 좋지 못한 것이 없으므로 이름이 선의이니, 이는 묘선이다. 「양」을 가히 알지 못하므로 이름이 무량의이니, 이는 묘량이다. ≪「양」은 그릇이니 뜻이 커서 알지 못하는 것이다.≫ 「경」을 대하여 이롭게 쓰므로 이름이 보의이니, 이는 묘보이다. 「유」를 촉하여 기르므로 이름이 증의이니 이는 묘증이다. 잘 능히 알므로 이름이 제의의이니, 이는 묘각이다. 〈사〉물을 응하되 메아리 같으므로 이름이 향의이니, 이는 묘향이다. 만법을 세우므로 이름이 법의이니, 이는 묘법이다. 사 천하〈를〉 거느리심은 〈사〉물의 때를 면하지 못하시는 것이고, 출가하심은 정을 여의어서 때를 없애어 정각에 가시는 표이다. 이 심왕이 3계의 집에 나면 8식의 아들이 따라 나서 법사 되는 것이 또 이와 같을 것이다.】
≪8식은 6식과 제7의 말나식과 제8의 아뢰야식〈을 아울러 이르는 것〉이다. 안·이·비·설·신·의는 6근이고 색·성·향·미·촉·법은 6진이니, 눈에(눈으로) 보는 것이 색진이고, 귀에(귀로) 듣는 것이 성진이고, 코에(코로) 〈냄새〉 맡는 것이 향진이고, 혀에(혀로) 맛보는 것이 미진이고, 몸에 더러운 것이 촉진이고, 뜻에 〈집〉착하는 것이 법진이니, 어울러 12처이다. 또 6식은 본래 스스로 한 마음이로되, 6근을 다 의지하여 6식이 되니, 보는 것을 따라서〈는〉 안식이 되며, 듣는 것을 따라서〈는〉 이식이 되며 맡는 것을 따라서〈는〉 비식이 되며 맛봄을 따라서〈는〉 설식이 되며, 더러움을 따라서〈는〉 신식이 되며, 분별함을 따라서〈는〉 의식이 되니, 근·진·식이 어울려 18계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