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5]
〈경에 이르되, 비유하건대 맑은 거울이 여러 가지 색상 지니듯 하니, 현식〈이〉 나타난 곳이 또 이와 같은 것이다.〉
널리 이른 경 중에 이르러 현식은 곧 이 3세 중의 현상이고,
〈일으킨 현식이 행상이 미세하니, 그 중에 또 전식 업식이 있건마는 〈6〉추를 들어서 〈3〉세를 나타내므로, 오직 이름을 현식이라〈고〉 하니, 곧 이것이 서로 응하지 아니하는 마음이다.〉 분별사식은 곧 이 아래의 6추이다. 〈행상이 크게 나타나 서로 응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아는 것은 저 「경」 아래 분별사식을 새긴 가운데 이르되, ‘밖〈의〉 경계를 붙당기어 「연」하여 앞의 사식을 일으킨다 하므로 사식이 말나 아닌 줄을 알 것이로다.’〉
경계연이 있는 까닭으로 또 여섯 가지 「상」이나니, 무엇이 여섯인가? 하나는 지상이니, 경계를 말미암아 사랑하며 사랑하지 아니함을 마음에 가리는 것을 일으키는 까닭이다. 〈앞의 현식의 나타낸 「상」위에 스스로의 마음이 나타난 것인 줄을 알지 못하므로 지혜 헤아림을 만들어 일으켜 더러우며 깨끗함을 가려서 잡아 일정한 「성」을 두는 것이다.〉
둘은 상속상이니, 「지」를 말미암으므로 「고」와 「낙」을 내어 각심이 「염」을 일으켜 서로 응하여 끊이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앞의 가림을 말미암아 사랑하는 경계에 낙수의 「각」을 일으키고, 사랑하지 아니한 경계에 고수의 「각」을 일으켜 자주 「염」을 일으켜 서로 이어 앞에 나타나니, 이는 스스로의 상속이고, 또 능히 「혹」을 일으켜 「업」을 불러 생사를 끌어(당겨) 가지니, 〈이는〉 남이 상속하게 하는 것이다.〉
셋은 집취상이니, 서로 이어 경계를 말미암아 「염」하여, 고락을 주지함을 말미암아 ⋘이 앞의 상속상이다.⋙ 마음에 〈집〉착을 일으키므로,
〈이는 집취상이다. 앞의 고락 등의 「경」에 허무를 몰라 취착을 깊이 일으키므로 아래 이르되, 곧 이 상속식이 범부들을 의지하여 취착함이 더욱 깊어서 「아」와 아소를 헤아린다〈고〉 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