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등명불의 법화경 설법 인연 26]
≪넷은 계명자상이니, 망집을 말미암아 가명언상을 가리는 까닭이다.
⋘앞의 거꾸로 되게 잡은 「상」 위를 말미암아 다시 거짓 이름을 세우니, 이〈것이〉 가리는 까닭이다. 능가〈경〉에 이르되,
‘「상」과 이름이 늘 서로 따라서 여러 가지 망상을 낸다.’
〈고〉 하니, 그러므로 이르되,
‘망집을 붙다’
〈고〉 하는 것들이다. 위는 「혹」을 일으킴이고, 아래는 「업」을 지어 〈과〉보를 받는 것이다.⋙
다섯은 기업상이니, 명자를 붙어서 이름을 뒤미처 좇아 취착하여 갖가지 「업」을 짓는 까닭이다.
⋘「상」을 잡으며 이름〈을〉 헤아려 이 큰 「혹」을 의지하여 몸과 입에 발동하여 일체 「업」을 짓는 것이니, 곧 「고」의 「인」이다.⋙
여섯은 업계고상이니, 「업」을 말미암아 〈과〉보를 받아 자재하지 못한 까닭이다.
⋘업인이 이미 일면 「과」〈를〉 부르는 것이 마땅히 그러하니, 여러 「도」에 휘돌아 생사에 길이 매이는 것이다.
○ 8식을 돌이켜 4지가 되고, 4지를 묶어서 3신이 되니, 4지는, 하나는 대원경지이니, 큰 원만한 거울에 많은 물질의 영상 나타남과 같고, 둘은 평등성지니, 일체법이 다 평등한 줄을 보는 것이고, 셋은 묘관찰지이니, 제법을 잘 보아 막은 곳 없이 「전」하는 것이고, 넷은 성소작지이니, 본원력이 지을 일을 이루는 것이다.
8식을 돌이켜 4지가 되는 것은, 안·이·비·설·신〈의〉 5식을 돌이켜 성소작지가 되고, 제6 의식을 돌이켜 묘관찰지가 되고, 제7 전송식 말나함을 돌이켜 평등성지가 되고, 제8 함장식 아뢰야식을 돌이켜 대원경지가 되는 것이다.〈전송은 전하고 전해서 보내는 것이고, 「함」은 머금는 것이다.〉
4지를 묶어 3신이 되고, 성소작지·묘관찰지는 화신이 되고, 평등성지는 보신이 되고, 대원경지는 법신이 되니, 이 3신이 〈실은〉 다만 한 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