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순신역전(舜臣力戰)
메뉴닫기 메뉴열기

순신역전(舜臣力戰)


1:90ㄱ

舜臣力戰

1:90ㄴ

統制使 주001)
제사(統制使):
삼도 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의 준말. 선조 26년(1593) 충청ㆍ전라ㆍ경상 삼도의 수군을 통솔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마련한 무관직이다. 수군(水軍)의 총지휘관(總指揮官)으로서,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으로 하여금 삼도의 수군을 총지휘하게 하기 위하여 특별히 설치한 군직(軍職)이다. 유사어로 통곤(統閫), 통사(統使), 통수(統帥) 등이 있다.
李舜臣 주002)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조선 시대의 장수. 임진왜란에서 삼도 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자는 여해(汝諧)이며,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1545년(인종 1) 4월 28일 한성부(漢城府) 건천동(乾川洞, 현재 인현동)에서 이정(李貞)과 초계 변씨(草溪卞氏)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보성 군수 등을 지낸 방진(方震)의 딸인 상주 방씨(尙州方氏)와 결혼하여 3남 1녀를 두었으며, 이 밖에 해주 오씨(海州 吳氏)와의 사이에 2남 2녀가 있었다. 그는 당대에는 죽음으로써 나라를 구하였고, 사후(死後)에는 그 정신으로써 겨레의 나아갈 길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글에도 능하여 『난중일기(亂中日記)』ㆍ시조(時調) 등의 뛰어난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진중(陣中)에서 읊은 시조들은 우국충정이 담긴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조정에 전해지자 선조는 관원을 보내 조상하고, 우의정에 추증하였다. 1604년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에 녹훈되고, 덕풍부원군(德豊府院君)에 추봉되었으며, 좌의정에 추증, 1793년(정조 17) 다시 영의정이 더해졌다.
牙山縣人智勇 주003)
지용(智勇):
지혜와 용기.
過人壬辰倭亂爲統制使作龜船 주004)
구선(龜船):
거북선.
擊倭累捷戊戌冬率舟師 주005)
주사(舟師):
수군(水軍).
與賊大戰于南海洋中乘勝逐北舜臣爲飛丸所中臨絶謂左右曰愼勿發喪 주006)
발상(發喪):
초상난 것을 알림.
주007)
기(旗):
깃발.
鳴鼓猶我之生如其言竟大捷而還 昭敬大王錄功贈職今 上朝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졔 니슌신은 아산현 주008)
아산현(牙山縣):
현 충청남도 아산시의 옛 행정 구역.
사이니 디이 사의게 넘더라 주009)
사의게 넘더라[過人]: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더라.
임진왜난의 통졔 되여 구션을 라 주010)
예:
일본 사람.
 텨 여러 번 이긔다 무슐년 겨을 주011)
무술년 겨을:
무술년(戊戌年. 1598. 선조 31년) 겨울에. ‘겨을ㅎ’은 원래 15세기에 ‘겨’로 쓰였으며 ㅎ종성 체언도 아니었다. ¶녀름브터 겨레 가니(능엄경 언해 1 : 17ㄱ). 그런데 이 문헌에 와서 ‘겨을’은 ㅎ종성 체언처럼 모음의 조사 앞에서도 ㅎ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겨을히 디나게야 영장고(열녀도 5 : 52ㄴ).
쥬 거리고 도적으로 더브러 남 주012)
남:
남해(南海) 바다.
바닫 가온대 주013)
바닫 가온대:
바닷 가운데.
가 크기 사화 이긔기 타셔 므조쳐 주014)
므조쳐:
므-[退] + 좇-[逐] + -이-(피동 접미사) + -어(연결 어미). 물러나 쫓기어.
가리 주015)
가리:
가는 것을(?).
오다가 주016)
오다가:
오-[追] + -다가(전환법 어미). 따르다가. 추격하다가.
슌신이  주017)
:
-[飛] + -(관현사형 어미). 날아오는.
텰환 주018)
철환(鐵丸):
쇠로 된 탄알. 철탄환(鐵彈丸).
마 주019)
마:
맞-[命中] + -(관형사형 어미). 맞은. 명중된.
주020)
배:
바[所] + -ㅣ(주격 조사). ~은 바가.
되여 죽기예 님여 주021)
님여:
임(臨)하여. 직면하여.
좌우려 닐러 오 삼가 발티 마오 긔 두고 주022)
두고[揚]:
휘두르고. 휘날리고.
주023)
붑[鼓]:
북. ‘붑’은 15세기에 ‘붚’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모음이나 휴지 앞에서는 ‘붑’으로 교체되어 나타난다. ¶鼓 부피라(석보상절 13 : 21ㄱ-ㄴ). 류오 붑 티며(석보상절 23 : 57ㄱ). 그런데 여기서는 ‘붑을’에서 보듯이 모음 앞에서도 ‘붑’으로 표기되고 있는데, 이는 분철로 인해 명사 말음을 내려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을 울려 날 사라실 적티 주024)
사라실 적티:
살아 있을 때처럼.
라 야 그 말대로 야 내 크기 이긔여 도라오다 쇼경대왕이 녹공 주025)
녹공(錄功):
공훈(功勳)을 기록하는 것.
직시고 금 됴의 문 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순신역전 - 이순신이 힘을 다해 싸우다
통제사인 이순신(李舜臣)은 아산현(牙山縣) 사람인데, 지혜와 용기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 임진왜란 때 삼도 수군 통제사가 되자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을 쳐서 여러 번 승리하였다. 무술년(1598) 겨울에 수군(水軍)을 거느리고 왜적을 상대하여 남해의 섬이 있는 바다 가운데로 가서 크게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의 기세를 타고, 물러나 쫓겨 가는 적선을 추격하다가 이순신 장군은 날아오는 철탄환을 맞아 죽음에 직면하게 되자 좌우의 부하들에게 이르기를, “부디 내가 죽은 것을 드러내지 말고, 깃발을 휘두르고 북을 울려 내가 살아 있을 때처럼 하라.”고 하므로, 그 말한 대로 하여 마침내 크게 이겨서 돌아왔다. 선조 임금께서 그의 공훈을 기록하고 증직하셨으며,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東國新續三綱行實 忠臣圖 卷之一 終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마침.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제사(統制使):삼도 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의 준말. 선조 26년(1593) 충청ㆍ전라ㆍ경상 삼도의 수군을 통솔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마련한 무관직이다. 수군(水軍)의 총지휘관(總指揮官)으로서,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으로 하여금 삼도의 수군을 총지휘하게 하기 위하여 특별히 설치한 군직(軍職)이다. 유사어로 통곤(統閫), 통사(統使), 통수(統帥) 등이 있다.
주002)
이순신(李舜臣):(1545~1598) 조선 시대의 장수. 임진왜란에서 삼도 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자는 여해(汝諧)이며,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1545년(인종 1) 4월 28일 한성부(漢城府) 건천동(乾川洞, 현재 인현동)에서 이정(李貞)과 초계 변씨(草溪卞氏)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보성 군수 등을 지낸 방진(方震)의 딸인 상주 방씨(尙州方氏)와 결혼하여 3남 1녀를 두었으며, 이 밖에 해주 오씨(海州 吳氏)와의 사이에 2남 2녀가 있었다. 그는 당대에는 죽음으로써 나라를 구하였고, 사후(死後)에는 그 정신으로써 겨레의 나아갈 길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글에도 능하여 『난중일기(亂中日記)』ㆍ시조(時調) 등의 뛰어난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진중(陣中)에서 읊은 시조들은 우국충정이 담긴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조정에 전해지자 선조는 관원을 보내 조상하고, 우의정에 추증하였다. 1604년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에 녹훈되고, 덕풍부원군(德豊府院君)에 추봉되었으며, 좌의정에 추증, 1793년(정조 17) 다시 영의정이 더해졌다.
주003)
지용(智勇):지혜와 용기.
주004)
구선(龜船):거북선.
주005)
주사(舟師):수군(水軍).
주006)
발상(發喪):초상난 것을 알림.
주007)
기(旗):깃발.
주008)
아산현(牙山縣):현 충청남도 아산시의 옛 행정 구역.
주009)
사의게 넘더라[過人]: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더라.
주010)
예:일본 사람.
주011)
무술년 겨을:무술년(戊戌年. 1598. 선조 31년) 겨울에. ‘겨을ㅎ’은 원래 15세기에 ‘겨’로 쓰였으며 ㅎ종성 체언도 아니었다. ¶녀름브터 겨레 가니(능엄경 언해 1 : 17ㄱ). 그런데 이 문헌에 와서 ‘겨을’은 ㅎ종성 체언처럼 모음의 조사 앞에서도 ㅎ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겨을히 디나게야 영장고(열녀도 5 : 52ㄴ).
주012)
남:남해(南海) 바다.
주013)
바닫 가온대:바닷 가운데.
주014)
므조쳐:므-[退] + 좇-[逐] + -이-(피동 접미사) + -어(연결 어미). 물러나 쫓기어.
주015)
가리:가는 것을(?).
주016)
오다가:오-[追] + -다가(전환법 어미). 따르다가. 추격하다가.
주017)
:-[飛] + -(관현사형 어미). 날아오는.
주018)
철환(鐵丸):쇠로 된 탄알. 철탄환(鐵彈丸).
주019)
마:맞-[命中] + -(관형사형 어미). 맞은. 명중된.
주020)
배:바[所] + -ㅣ(주격 조사). ~은 바가.
주021)
님여:임(臨)하여. 직면하여.
주022)
두고[揚]:휘두르고. 휘날리고.
주023)
붑[鼓]:북. ‘붑’은 15세기에 ‘붚’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모음이나 휴지 앞에서는 ‘붑’으로 교체되어 나타난다. ¶鼓 부피라(석보상절 13 : 21ㄱ-ㄴ). 류오 붑 티며(석보상절 23 : 57ㄱ). 그런데 여기서는 ‘붑을’에서 보듯이 모음 앞에서도 ‘붑’으로 표기되고 있는데, 이는 분철로 인해 명사 말음을 내려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024)
사라실 적티:살아 있을 때처럼.
주025)
녹공(錄功):공훈(功勳)을 기록하는 것.
책목차이전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