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신역전 - 이순신이 힘을 다해 싸우다
통제사인 이순신(李舜臣)은 아산현(牙山縣) 사람인데, 지혜와 용기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 임진왜란 때 삼도 수군 통제사가 되자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을 쳐서 여러 번 승리하였다. 무술년(1598) 겨울에 수군(水軍)을 거느리고 왜적을 상대하여 남해의 섬이 있는 바다 가운데로 가서 크게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의 기세를 타고, 물러나 쫓겨 가는 적선을 추격하다가 이순신 장군은 날아오는 철탄환을 맞아 죽음에 직면하게 되자 좌우의 부하들에게 이르기를, “부디 내가 죽은 것을 드러내지 말고, 깃발을 휘두르고 북을 울려 내가 살아 있을 때처럼 하라.”고 하므로, 그 말한 대로 하여 마침내 크게 이겨서 돌아왔다. 선조 임금께서 그의 공훈을 기록하고 증직하셨으며, 지금의 임금께서는 정문을 내리셨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