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3집(충신도 권1)
  • 동국신속삼강행실 충신도 제1권 주해
  • 충신도 제1권
  • 신면매적(申㴐罵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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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면매적(申㴐罵賊)


1:32ㄱ

申㴐罵賊

1:32ㄴ

申㴐高靈縣人成化 주001)
성화(成化):
중국 명나라 제8대 헌종(憲宗) 때의 연호(1465~1487).
丁亥以觀察使 주002)
관찰사(觀察使):
조선시대 각 도에 파견되어 지방 통치의 책임을 맡았던 최고의 지방 장관. 처음에는 도관찰출척사(都觀察黜陟使)라고 했으나, 1466년(세조 12)에 관찰사로 개칭하였다. 고려의 안찰사(按察使) 및 안렴사(按廉使)의 후신으로 고려 말에 나타났으나, 기능이나 지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兼府尹李施愛 주003)
이시애(李施愛):
?~1467. 조선 전기의 무신. 길주 출생. 지방의 호족으로 조선 초 북방민 회유 정책으로 중용되어 1451년(문종 1) 호군(護軍)이 되고, 1458년(세조 4) 경흥진(慶興鎭) 병마절제사를 거쳐 첨지중추부사ㆍ판회령(判會寧)부사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왕권을 확립한 세조가 차차 북방민 등용을 억제하고 지방관을 직접 중앙에서 파견하여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자 자신의 지위에 불안을 느끼고 반란을 꾀하였다.
之黨謀殺㴐擧兵圍府衙㴐知不免持弓矢登樓射殺四人矢盡引折其弓罵賊而死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신면 주004)
신면(申㴐):
?~1467(세조 13).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공조참의 신포시(申包翅)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공조참판 신장(申檣)이고, 아버지는 영의정 신숙주(申叔舟)이며, 어머니는 윤경연(尹景淵)의 딸이다. 도염서령(都染署令)ㆍ종부시소윤(宗簿寺少尹) 등을 거쳐 1461년(세조 7)에 장령이 되고, 1463년 우부승지ㆍ지공조사(知工曹事), 이듬해 우승지를 거쳐 1466년에 도승지가 되었다. 같은 해 아버지인 신숙주 및 정창손(鄭昌孫) 등과 함께 독권관(讀券官)이 되어 문과의 초시ㆍ중시를 관장하였다. 1467년에 함길도 관찰사가 되었으나, 때마침 이시애(李施愛)의 난이 일어나 조정에서는 그를 동지중추부사로 삼고, 어세공(魚世恭)을 함경도 관찰사로 삼아 교체하려 하였으나, 어세공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시애의 무리가 청사를 포위했다. 결국 이 싸움에서 그는 전사하였다.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고령현 주005)
고령현(高靈縣):
현재의 경상북도 고령군.
사이라 셩화 뎡 주006)
뎡:
정해년(丁亥年. 1467년. 세조 13년).
예 관찰로 부윤 주007)
부윤(府尹):
조선 시대 지방 관청인 부(府)의 우두머리. 종2품 문관의 외관직(外官職)으로, 관찰사와 동격이다. 경상도 경주부(慶州府), 전라도 전주부(全州府), 함길도 영흥부(永興府. 뒤에 咸興府), 평안도 평양부(平壤府), 의주부(義州府)에 두었다. 이 밖에 한성부ㆍ수원부ㆍ광주부(廣州府)ㆍ개성부ㆍ강화부의 장은 부윤이라 하지 않고 판윤(判尹)ㆍ유수(留守)라 하였으며, 외관직이 아닌 경관직(京官職)이었다.
을 겸엿더니 니시 당이 면을 주기려 코 주008)
주기려 코:
죽이려 하고.
야 병을 드러 주009)
골:
고을. 여기서는 부(府)를 가리킨다.
아 주010)
아:
아(衙) + -(목적격 조사). 관아(官衙)를. 관청 청사를.
주011)
:
포위하여.
잇거 면이 면티 몯 줄 알고 화살 주012)
화살:
활[弓] + 살[矢]. 활과 화살.
가지고 누희 주013)
누희:
누ㅎ(樓) + -의(처격 조사). 누각에. 성루(城樓)에. ‘누(樓)’는 ㅎ종성 체언의 목록에 들어 있지 않으면서 모음의 조사 앞에서 ㅎ이 나타나고 있다.
올라 네 사을 아 주기고 살이 진커 주014)
진커:
진-[盡] + -거(종속적 연결 어미). 다하므로.
화 의여 주015)
의여:
의-[引] + -어(연결 어미). 잡아당겨. 끌어당겨.
것고 주016)
것고:
-[折] + -고(대등적 연결 어미). 꺾고. 어간 ‘-’에 쓰인 겹받침의 제2자음인 ㄱ이 자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도적을 구짓고 주017)
구짓고:
구짖-[罵] + -고(대등적 연결 어미). 꾸짖고. ‘구짖-’의 어간 말음 ㅈ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ㅅ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 문헌에는 어두 경음화가 일어난 ‘짖다’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주그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신면매적 - 신면이 도적들을 꾸짖다
신면(申㴐)은 고령현의 사람이다. 조선 세조 13년(1467)에 관찰사로서 부윤을 겸하고 있었는데, 이시애(李施愛) 일당이 신면을 죽일 모의를 하고 군사를 일으켜 고을의 관아(官衙)를 포위하자, 신면은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활과 화살을 가지고 성루(城樓)에 올라가 네 사람을 쏘아 죽였으며 화살이 다하므로 활을 잡아당겨 꺾은 후 도적을 향해 꾸짖고 죽었다.
Ⓒ 역자 | 김문웅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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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성화(成化):중국 명나라 제8대 헌종(憲宗) 때의 연호(1465~1487).
주002)
관찰사(觀察使):조선시대 각 도에 파견되어 지방 통치의 책임을 맡았던 최고의 지방 장관. 처음에는 도관찰출척사(都觀察黜陟使)라고 했으나, 1466년(세조 12)에 관찰사로 개칭하였다. 고려의 안찰사(按察使) 및 안렴사(按廉使)의 후신으로 고려 말에 나타났으나, 기능이나 지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주003)
이시애(李施愛):?~1467. 조선 전기의 무신. 길주 출생. 지방의 호족으로 조선 초 북방민 회유 정책으로 중용되어 1451년(문종 1) 호군(護軍)이 되고, 1458년(세조 4) 경흥진(慶興鎭) 병마절제사를 거쳐 첨지중추부사ㆍ판회령(判會寧)부사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왕권을 확립한 세조가 차차 북방민 등용을 억제하고 지방관을 직접 중앙에서 파견하여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자 자신의 지위에 불안을 느끼고 반란을 꾀하였다.
주004)
신면(申㴐):?~1467(세조 13).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공조참의 신포시(申包翅)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공조참판 신장(申檣)이고, 아버지는 영의정 신숙주(申叔舟)이며, 어머니는 윤경연(尹景淵)의 딸이다. 도염서령(都染署令)ㆍ종부시소윤(宗簿寺少尹) 등을 거쳐 1461년(세조 7)에 장령이 되고, 1463년 우부승지ㆍ지공조사(知工曹事), 이듬해 우승지를 거쳐 1466년에 도승지가 되었다. 같은 해 아버지인 신숙주 및 정창손(鄭昌孫) 등과 함께 독권관(讀券官)이 되어 문과의 초시ㆍ중시를 관장하였다. 1467년에 함길도 관찰사가 되었으나, 때마침 이시애(李施愛)의 난이 일어나 조정에서는 그를 동지중추부사로 삼고, 어세공(魚世恭)을 함경도 관찰사로 삼아 교체하려 하였으나, 어세공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시애의 무리가 청사를 포위했다. 결국 이 싸움에서 그는 전사하였다.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주005)
고령현(高靈縣):현재의 경상북도 고령군.
주006)
뎡:정해년(丁亥年. 1467년. 세조 13년).
주007)
부윤(府尹):조선 시대 지방 관청인 부(府)의 우두머리. 종2품 문관의 외관직(外官職)으로, 관찰사와 동격이다. 경상도 경주부(慶州府), 전라도 전주부(全州府), 함길도 영흥부(永興府. 뒤에 咸興府), 평안도 평양부(平壤府), 의주부(義州府)에 두었다. 이 밖에 한성부ㆍ수원부ㆍ광주부(廣州府)ㆍ개성부ㆍ강화부의 장은 부윤이라 하지 않고 판윤(判尹)ㆍ유수(留守)라 하였으며, 외관직이 아닌 경관직(京官職)이었다.
주008)
주기려 코:죽이려 하고.
주009)
골:고을. 여기서는 부(府)를 가리킨다.
주010)
아:아(衙) + -(목적격 조사). 관아(官衙)를. 관청 청사를.
주011)
:포위하여.
주012)
화살:활[弓] + 살[矢]. 활과 화살.
주013)
누희:누ㅎ(樓) + -의(처격 조사). 누각에. 성루(城樓)에. ‘누(樓)’는 ㅎ종성 체언의 목록에 들어 있지 않으면서 모음의 조사 앞에서 ㅎ이 나타나고 있다.
주014)
진커:진-[盡] + -거(종속적 연결 어미). 다하므로.
주015)
의여:의-[引] + -어(연결 어미). 잡아당겨. 끌어당겨.
주016)
것고:-[折] + -고(대등적 연결 어미). 꺾고. 어간 ‘-’에 쓰인 겹받침의 제2자음인 ㄱ이 자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17)
구짓고:구짖-[罵] + -고(대등적 연결 어미). 꾸짖고. ‘구짖-’의 어간 말음 ㅈ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ㅅ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 문헌에는 어두 경음화가 일어난 ‘짖다’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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