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1
- 〈협주〉 시비왕의 보시행[본생담]
- 시비왕의 보시행 1
시비왕의 보시행 1
[시비왕의 보시행 1]
≪
시바왕：
인도 고대의 성왕(聖王).
장：
가장. 매우. 한껏.
정진：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바라밀의 하나.
보샤：
보시되.
어미：
어미가.
부톄：
부처가. 「부텨+ㅣ」. 「-ㅣ」 임자자리토씨.
월인석보 11:3ㄴ
因 주007) 석제환인：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주(主).
너교：
여기되.
어듸：
어디에야. 「-」 강조의 도움토씨.
일체지：
3지의 1. 일체 제법의 총목(總目)을 개괄적으로 아는 지혜.
잇거뇨：
있느냐? 「-거」 강조의 안맺음씨끝.
곧고대：
곳곳에.
비수갈마천：
제석천의 신하로 공작(工作)을 맡은 신.
천주：
6역천선 18천·4무색천 등의 제왕.
겨신고：
계신가? 「-고」 물음씨끝.
얫노라：
하여 있다. 「--+오/우+라」. 1인칭 활용.
보시·지계·선정·지혜：
각각 6바라밀의 1.
지계：
불교도덕에 계합하는 행위.
선정：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는 것.
지혜：
삿된 지혜와 나쁜 소견을 버리고 참 지혜를 얻는 것.
아니 오라아：
오래지 아니하여.
다：
반드시. 마땅히.
외시리다：
되실 것입니다. 「--」 상대높임.
제석：
석제환인을 이름.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시비왕의 보시행 1]
시비왕이 매우 정진하시어 일체의 중생을 보시되, 어미가 자식을 사랑하듯 하시더니 그제(그때에) 세간에 부처님이 없으시더니(안 계시더니), 석제환인이 여기되, ‘어디에〈나 가〉야 일체지의(일체지를 가진) 사람이 있〈겠〉는가?’ 〈하고〉 곳곳에 묻되, 의심을 결단하지 못한다 하고 시름하여 있거늘, 비수갈마천이 묻되 “천주는 어찌 시름하여 계신가?” 대답하되, “일체지를 가진 사람을 내가 구하되 얻지 못하여 시름하고 있노라.” 비수갈마가 이르되, “한 보살이 계시되, 보시·지계·선정·지혜 닦으시어 오래지 아니하여 마땅히 부처가 되실 것입니다.” 제석이 묻되, “누구인가?” 대답하되, “시비왕이십니다.”
Ⓒ 역자 | 김영배 / 1999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