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몽산화상육도보설
  • 육도보설 028
메뉴닫기 메뉴열기

육도보설 028


聲聞者 聞說四諦고 而悟證空無相無願解脫야 滯於化城머 未至寶所니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聲聞문位위옛 주001)
성문위(聲聞位)옛:
성문의 지위에. 성문의 지위에 있는. 聲聞位+예(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성문(聲聞)’은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사 四諦데法법 주002)
사제법(四諦法):
〈범어〉 catvāri-āryasatyāni 〈팔〉 cattāri- āriyasaccāni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함. 고(苦)·집(集)·멸(滅)·도(道).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典型)으로서 유력(有力)한 것. 제(諦)는 불변여실(不變如實)의 진상(眞相)이란 뜻. ① 고제(苦諦).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고(苦)라고 관하는 것. ② 집제(集諦). 고(苦)의 이유근거(理由根據) 혹은 원인(原因)이라고도 하니,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함. 위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 ③ 멸제(滅諦). 깨달을 목표. 곧 이상(理想)의 열반. ④ 도제(道諦).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 위의 2제는 오(悟)의 인과. 이 사제설(四諦說) 자신에는 아무런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지만, 후대에 이르면서 매우 중요시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체계를 포괄(包括)하여 조직적으로 취급한 것이 있다. 고제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5온(蘊) 설(說)을, 집제·멸제는 연기설(緣起說)을, 도제는 8성도(聖道) 설을 표하는 것. 그리고 고제·집제는 12인연의 순관(順觀)에, 멸제·도제는 역관(逆觀)에 각각 해당한다.
일오 주003)
일오:
설함을. 일컬음을. 이-[說]+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당시에는 ‘니-/니르-’의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여기서는 ‘니-〉 이-’의 형태로서 이미 오늘날과 같은 어두음 제약현상을 보인 예라 하겠다. ¶如來ㅅ 거긔 神呪 닐오 能히 請니〈월인석보 10:87ㄱ〉. 般若経의 空 닐오 듣고〈1522 법집별행록언해 46ㄴ〉.
듣고 空解하脫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7ㄱ

주004)
공해탈(空解脫):
3해탈문의 하나. 삼라만상은 모두 인연으로 생긴 것이고, 실체가 없고 자성이 없는 공(空)한 것이므로, 누구나 이 공(空)에 통달하면 곧 해탈을 얻는다고 관(觀)하는 것.
無무相解하脫탈 주005)
무상해탈(無相解脫):
3해탈문의 하나. 무상삼매(無相三昧)와 같다.
無무願원解하脫탈 주006)
무원해탈(無願解脫):
무작해탈문 3삼매의 하나. 또는 무작삼매(無作三昧). 모든 법을 관하고서 바랄 것이 없는 관혜(觀慧)와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와 아라 證야 주007)
증(證)야:
증하여. 증득하여. 證-+야(연결어미).
化화城 주008)
화성(化城):
신통력으로 변화시켜 만든 성(城)을 의미한다. 〈법화경언해〉에 화성의 비유가 있는데, 험난한 깨달음의 여정에서 지친 중생들을 위해 환상으로 성을 만들어 피곤함을 달래고 난 후, 진짜 목적지에 감을 비유한 것으로 몽산 스님은 화엄경의 52위(位)의 차별을 둔 것에 비유하였다. 참고로 이 책의 본문 〈17ㄱ〉에 화성(化城)에 대한 설명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화성(化城)이라 함은 십신(十信)과 십주(十住)와 십행(十行)과 십회향(十回向)과 십지(十地)와 등각(等覺)과 묘각(妙覺)을 모은 52위 차별을 이른바 화성이라 하느니라.”
걸여 주009)
걸여:
걸려. 막혀. 걸-[滯]+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이셔 주010)
이셔:
있어. 이시-[有]+어(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① 모음 어미(매개모음 포함) 앞에서는 ‘이시-’(이셔), ② 자음 어미 앞에서는 ‘잇-’(잇고, 잇), ③ 선행하는 단어가 모음 ‘이’로 끝날 경우 ‘이시-’의 ‘이’가 탈락되고 ‘시-’가 쓰였다(마니슈믈).
佛불宝보소애 주011)
불보(佛寶)소애:
불보소(佛寶所)에. 부처님 자리에. 불보소는 삼보(三寶)의 하나인 부처님은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이를 깨닫게 하여 자각(自覺)·각타(覺他)의 행(行)이 원만하여 세상의 귀중한 보배와 같으므로 이같이 말한 것이다. 참고로 몽산 스님은 본문 〈17ㄱ〉에서 불보소를 자성영지진법(自性靈知眞法)으로 설명한 바 있다.
가디 몯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〇성문의 자리에 다다른 사람은 사제법 이르심을 듣고, 공해탈과 무상해탈과 무원해탈을 깨달아 증명하여, 〈중생 교화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든〉 교화의 성(城)에 걸려 있어, 부처님 자리에는 가지 못하느니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四諦뎨法법이라 호 苦고諦뎨 주012)
고제(苦諦):
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미혹의 세계는 모든 것이 고통이라고 하는 진리이다. 고성제(苦聖諦).
集집諦뎨 주013)
집제(集諦):
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고통의 원인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즉 갈애(渴愛)에 있다고 하는 진리이다. 집성제(集聖諦).
滅멸諦뎨 주014)
멸제(滅諦):
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갈애(渴愛)를 없앤 상태가 구극의 이상 상태라고 하는 진리이다. 멸성제(滅聖諦).
道도諦뎨 주015)
도제(道諦):
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구극의 이상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의 바른 행위 즉 8정도(正道)를 따라야 한다는 진리이다. 도성제(道聖諦).
왜라 苦고諦뎨와 集집諦뎨와 凡범夫부의 因인果과 주016)
인과(因果):
원인과 결과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이오 滅멸諦뎨와 道도諦뎨와 聖人인의 因인果과이라 苦고諦뎨라 호 衆生이 모딘 일 지 시오 주017)
지시오:
짓는 것이고. -[作]+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의 ‘ㅇ’는 서술격조사 ‘이(i)’ 뒤에서 ‘고’의 ‘ㄱ’이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ɦ’를 나타낸 것으로, 무음가가 아니라 자음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集집諦뎨라 호 모딘 주018)
모딘:
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중세국어 당시에는 말음절이 ‘ㄹ’인 용언 어간에 ‘ㄴ,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통합하면 ‘ㄹ’이 자동 탈락하는 규칙이 적용되었다.
일 짓고 셜운 주019)
셜운:
괴로운. 셟-[苦](ㅂ불규칙)+은(관형사형어미).
苦고를 受슈 시오 주020)
수(受)시오:
받는 것이고. 受-+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道도諦뎨라 호  화 주021)
화:
배워. 호-[學]+아(연결어미). w-활음화. 중세국어에 ‘호아’형도 공존함. 현대어 ‘배우다’의 중세국어 어간은 ‘호-’였다. 근대국어 시기에 단모음화(ʌj〉ɛ)와 모음 사이에서의 후음(ㅎ)약화, 그리고 모음교체(ㅗ〉ㅜ)를 거쳐 오늘날의 ‘배우-’로 형성된 것이다. ¶弟子ㅣ 녜 갓가 이셔 經 호아 외올씨니〈석보상절 6:10ㄱ〉.
修슈道도 시오 주022)
수도(修道)시오:
수도하는 것이고. 도(道)를 닦는 것이고. 修道-+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滅멸諦뎨라 호 道도理리 닷 功공로 주023)
공(功)로:
공으로. 공력으로. 功+로(도구의 부사격조사). 공(功)은 ‘공력(功力)’으로서, 부처의 가르침대로 행하고 마음을 닦아 얻은 힘.
後후에 부텨 주024)
부텨:
부처. 부텨[佛](명사). ‘부텨〉부쳐’와 같은 구개음화는 일반적으로 17세기 자료부터 나타난다. ¶왕량이 도량을 버리고 졀히 부쳐을 념니〈1637 권념요록 8ㄴ〉.
욀 시니 주025)
욀시니:
될 것이니. 외-[爲]+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외-’는 15세기 중기 정음 창제 초기문헌의 ‘-’에 소급된다. 용비어천가(1445~1447)의 ‘-’가 석보상절(1447)에서는 ‘외-’로 바뀐다. 또 ‘외-’는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다양한 어형으로 나타난다. ‘외-, 오-, 도외-’ 등과 ‘도-, 도이-, 도의-, 도오-’ 및 ‘되-, 되이-’ 등 다양한 어형으로 반영되었다.
닐온 주026)
닐온:
이른바. 니-[謂]+오(대상법 선어말어미)+ㄴ(동명사어미).
苦고集집滅멸道도를 四諦뎨法법이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사제법(四諦法)이라 함은 고제(苦諦)와 집제(集諦)와 멸제(滅諦)와 도제(道諦)이다. 고제(苦諦)와 집제(集諦)는 범부(凡夫)의 인과이고, 멸제(滅諦)와 도제(道諦)는 성인(聖人)의 인과이다. 고제(苦諦)라 함은 중생이 나쁜 일 짓는 것이고, 집제(集諦)라 함은 나쁜 일 짓고 괴로운 고(苦)를 받는 것이고, 도제(道諦)라 함은 마음[心]을 배워 수도하는 것이고, 멸제(滅諦)라 함은 도리(道理) 닦은 공(功; 공력)으로 뒤에 부처[佛]가 되는 것이니, 이 이른바 고집멸도(苦集滅道)를 사제법(四諦法)이라 하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성문위(聲聞位)옛:성문의 지위에. 성문의 지위에 있는. 聲聞位+예(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성문(聲聞)’은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002)
사제법(四諦法):〈범어〉 catvāri-āryasatyāni 〈팔〉 cattāri- āriyasaccāni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함. 고(苦)·집(集)·멸(滅)·도(道).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典型)으로서 유력(有力)한 것. 제(諦)는 불변여실(不變如實)의 진상(眞相)이란 뜻. ① 고제(苦諦). 현실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고(苦)라고 관하는 것. ② 집제(集諦). 고(苦)의 이유근거(理由根據) 혹은 원인(原因)이라고도 하니,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함. 위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 ③ 멸제(滅諦). 깨달을 목표. 곧 이상(理想)의 열반. ④ 도제(道諦).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 위의 2제는 오(悟)의 인과. 이 사제설(四諦說) 자신에는 아무런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지만, 후대에 이르면서 매우 중요시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체계를 포괄(包括)하여 조직적으로 취급한 것이 있다. 고제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5온(蘊) 설(說)을, 집제·멸제는 연기설(緣起說)을, 도제는 8성도(聖道) 설을 표하는 것. 그리고 고제·집제는 12인연의 순관(順觀)에, 멸제·도제는 역관(逆觀)에 각각 해당한다.
주003)
일오:설함을. 일컬음을. 이-[說]+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당시에는 ‘니-/니르-’의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여기서는 ‘니-〉 이-’의 형태로서 이미 오늘날과 같은 어두음 제약현상을 보인 예라 하겠다. ¶如來ㅅ 거긔 神呪 닐오 能히 請니〈월인석보 10:87ㄱ〉. 般若経의 空 닐오 듣고〈1522 법집별행록언해 46ㄴ〉.
주004)
공해탈(空解脫):3해탈문의 하나. 삼라만상은 모두 인연으로 생긴 것이고, 실체가 없고 자성이 없는 공(空)한 것이므로, 누구나 이 공(空)에 통달하면 곧 해탈을 얻는다고 관(觀)하는 것.
주005)
무상해탈(無相解脫):3해탈문의 하나. 무상삼매(無相三昧)와 같다.
주006)
무원해탈(無願解脫):무작해탈문 3삼매의 하나. 또는 무작삼매(無作三昧). 모든 법을 관하고서 바랄 것이 없는 관혜(觀慧)와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주007)
증(證)야:증하여. 증득하여. 證-+야(연결어미).
주008)
화성(化城):신통력으로 변화시켜 만든 성(城)을 의미한다. 〈법화경언해〉에 화성의 비유가 있는데, 험난한 깨달음의 여정에서 지친 중생들을 위해 환상으로 성을 만들어 피곤함을 달래고 난 후, 진짜 목적지에 감을 비유한 것으로 몽산 스님은 화엄경의 52위(位)의 차별을 둔 것에 비유하였다. 참고로 이 책의 본문 〈17ㄱ〉에 화성(化城)에 대한 설명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화성(化城)이라 함은 십신(十信)과 십주(十住)와 십행(十行)과 십회향(十回向)과 십지(十地)와 등각(等覺)과 묘각(妙覺)을 모은 52위 차별을 이른바 화성이라 하느니라.”
주009)
걸여:걸려. 막혀. 걸-[滯]+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10)
이셔:있어. 이시-[有]+어(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① 모음 어미(매개모음 포함) 앞에서는 ‘이시-’(이셔), ② 자음 어미 앞에서는 ‘잇-’(잇고, 잇), ③ 선행하는 단어가 모음 ‘이’로 끝날 경우 ‘이시-’의 ‘이’가 탈락되고 ‘시-’가 쓰였다(마니슈믈).
주011)
불보(佛寶)소애:불보소(佛寶所)에. 부처님 자리에. 불보소는 삼보(三寶)의 하나인 부처님은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이를 깨닫게 하여 자각(自覺)·각타(覺他)의 행(行)이 원만하여 세상의 귀중한 보배와 같으므로 이같이 말한 것이다. 참고로 몽산 스님은 본문 〈17ㄱ〉에서 불보소를 자성영지진법(自性靈知眞法)으로 설명한 바 있다.
주012)
고제(苦諦):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미혹의 세계는 모든 것이 고통이라고 하는 진리이다. 고성제(苦聖諦).
주013)
집제(集諦):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고통의 원인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즉 갈애(渴愛)에 있다고 하는 진리이다. 집성제(集聖諦).
주014)
멸제(滅諦):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갈애(渴愛)를 없앤 상태가 구극의 이상 상태라고 하는 진리이다. 멸성제(滅聖諦).
주015)
도제(道諦):불교의 근본 진리인 4성제의 하나. 구극의 이상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의 바른 행위 즉 8정도(正道)를 따라야 한다는 진리이다. 도성제(道聖諦).
주016)
인과(因果):원인과 결과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17)
지시오:짓는 것이고. -[作]+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의 ‘ㅇ’는 서술격조사 ‘이(i)’ 뒤에서 ‘고’의 ‘ㄱ’이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ɦ’를 나타낸 것으로, 무음가가 아니라 자음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주018)
모딘: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중세국어 당시에는 말음절이 ‘ㄹ’인 용언 어간에 ‘ㄴ,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통합하면 ‘ㄹ’이 자동 탈락하는 규칙이 적용되었다.
주019)
셜운:괴로운. 셟-[苦](ㅂ불규칙)+은(관형사형어미).
주020)
수(受)시오:받는 것이고. 受-+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주021)
화:배워. 호-[學]+아(연결어미). w-활음화. 중세국어에 ‘호아’형도 공존함. 현대어 ‘배우다’의 중세국어 어간은 ‘호-’였다. 근대국어 시기에 단모음화(ʌj〉ɛ)와 모음 사이에서의 후음(ㅎ)약화, 그리고 모음교체(ㅗ〉ㅜ)를 거쳐 오늘날의 ‘배우-’로 형성된 것이다. ¶弟子ㅣ 녜 갓가 이셔 經 호아 외올씨니〈석보상절 6:10ㄱ〉.
주022)
수도(修道)시오:수도하는 것이고. 도(道)를 닦는 것이고. 修道-+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주023)
공(功)로:공으로. 공력으로. 功+로(도구의 부사격조사). 공(功)은 ‘공력(功力)’으로서, 부처의 가르침대로 행하고 마음을 닦아 얻은 힘.
주024)
부텨:부처. 부텨[佛](명사). ‘부텨〉부쳐’와 같은 구개음화는 일반적으로 17세기 자료부터 나타난다. ¶왕량이 도량을 버리고 졀히 부쳐을 념니〈1637 권념요록 8ㄴ〉.
주025)
욀시니:될 것이니. 외-[爲]+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외-’는 15세기 중기 정음 창제 초기문헌의 ‘-’에 소급된다. 용비어천가(1445~1447)의 ‘-’가 석보상절(1447)에서는 ‘외-’로 바뀐다. 또 ‘외-’는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다양한 어형으로 나타난다. ‘외-, 오-, 도외-’ 등과 ‘도-, 도이-, 도의-, 도오-’ 및 ‘되-, 되이-’ 등 다양한 어형으로 반영되었다.
주026)
닐온:이른바. 니-[謂]+오(대상법 선어말어미)+ㄴ(동명사어미).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