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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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20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2ㄱ

人道者 善因 宿布야 幸獲人倫호 或生中國邊方야 或受男形女相며 或智或愚며 或賤或貴며 或貧或富며 或苦或樂니 皆非天地與之라 總由前業果報이니라 故로 云호 欲知前世因인댄 今生애 受者이 是오 欲知未來界인댄 今生애 作者이 是니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人인道도者쟈 주001)
인도자(人道者):
인간 세계라는 것은. 인도(人道)는 육도(六道)의 하나로 인간계(人間界)를 지칭한다.
됴 주002)
됴:
좋은. 둏-[好]+(관형사형어미). 중세 한국어에서 ‘좋다’(→조타)는 ‘깨끗하다’[淨]는 의미이고, ‘둏다’(→됴타)는 ‘좋다’[好]는 의미로 구분되었다.
因인緣연 前쳔生애 라 주003)
라:
만들어. -[作]+아(연결어미). ‘-’의 어간 말음 ‘ㄹ’은 설음 ‘ㄴ,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자동 탈락하였다(노니). ¶새로 스믈여듧 字 노니〈훈민정음언해 3ㄱ〉. 蘇張 혀 비러 周宋로 갈 다 시 노피 쟈노라〈두시언해 3:17ㄴ〉.
혀 주004)
혀:
다행히. 걱정되던 일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거나 뜻밖에 잘 풀려 마음이 놓이게. ¶혀 금이어나 은이어나   안해 잇거든〈구급간이방언해 6:17ㄴ〉. 幸 혀 〈1576 신증유합 하:35ㄱ〉. 幸 혀 〈1583 석봉천자문 31ㄱ〉.
이번 주005)
이번:
이번에. 이번[此番]+(처소부사격조사).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조사,어미 등)를 끊어 표기하는 분철(分綴)은 ‘이번’, ‘이버’는 연철, ‘이번’는 중철표기.
사 무 주006)
무:
(사람의) 무리를. 물[類]+(목적격조사). ‘사 무’은 원문의 ‘人倫’에 대한 번역. ¶類 무리라〈월인석보 10:122ㄱ〉. 이 책에는 재구조화된 ‘무리’도 나타난다. ¶ 털 가진 무리와 짓 가진 무리와 〈몽산화상육도보설 9ㄱ〉.
어도 시혹 中國국에나 나라해 주007)
나라해:
변방에. 변두리 국가에. [邊]+나라ㅎ[國]+애(처소의 부사격조사). ‘나라’는 ‘ㅎ’ 말음체언으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나라ㅎ’으로 나타나고,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할 때는 유기음화하여 ‘ㅌ, ㅋ’로, 휴지(休止) 앞에서는 ‘나라’로 나타난다. ¶녀느 나라콰 싸 저긔 이 象로 長常 이긔니 〈월인석보 20:64ㄱ〉. 그 부텻 나라토  이 리라 〈월인석보 12:13ㄱ〉.
나 주008)
나:
(태어) 나되. 나-[生]+아(연결어미). ‘-아/오’는 어떤 사실을 서술하면서 그와 관련된 조건을 뒤에 덧붙이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오’는 어간 말음이 ‘ㅗ’로 끝나는 어간과 결합하면 ‘오’가 실현되지 않고 대신 어간의 성조만 변동된다. 어간 말음이 ‘ㅏ/ㅑ’일 경우에도 형태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라는 이형태가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 평행적이다.
시혹 남진늬 주009)
남진늬:
남자의. 남편의. 남진[男]+의(관형격조사). 분철은 ‘남진의’, 연철은 ‘남지늬’, 중철은 ‘남진늬’와 같이 표기되었다. 표기사의 관점에서 보면, 연철에서 분철로 이행하는 과도기적인 표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몸과 계지븨 주010)
계지븨:
여자의. 아내의. 계집[女]+의(관형격조사). 15세기에는 주로 ‘겨집’으로, 16세기 문헌부터 ‘계집’이 나타나는데 이는 ‘겨집’에서 ‘ㅣ’후행중모음화한 형태이다. 현대국어의 ‘계집’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용되나 중세국어에서는 이런 비하의 의미 없이 ‘여자’, ‘부인’, ‘아내’의 일반 지칭어로 사용되었다.
얼굴 어드며 시혹 가오며 주011)
가오며:
슬기로우며. 갑-[慧]+며(연결어미). ¶聰明며 가오 눌와 다 議論리오〈두시언해 8:46ㄴ〉. 곱고 가와 겨지븨 홀 여러가지 그 아더니〈삼강행실도(동경) 열:19ㄱ〉.
시혹 어리며 주012)
어리며:
어리석으며. 어리-[愚]+며. ¶사미 슬거오니 어리니 이실  도 쇠 업니라 〈초발심자경문언해 41ㄴ〉. 중세국어에서 ‘어리다’[幼]는 뜻을 나타내던 말은 ‘졈다’였다. ‘어리석다’는 말음 19세기 후반부터 많이 나온다. ¶어리석다 愚痴 朱愚〈1895 국한회어 210〉. 어리석은 사들을 쇽이고 〈1896 독립신문〉.
시혹 賤쳔人인 외며 시혹 貴귀人인 외며 시혹가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2ㄴ

난며 시혹 가멸며 주013)
가멸며:
부유하며. 가멸-[富]+며. 15세기 관판문헌에는 ‘가멸-’이, 16세기 문헌에는 ‘가멸-가열-’과 같이 ‘가멸-’이 방언에서 쓰인 것으로 볼 때, 15세기 관판문헌의 ‘ㅿ’형은 두 방언형(ㅅ유지형-ㅅ탈락형)을 절충하는 표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豊은 가멸씨오 樂 즐거씨라 〈월인석보 12:8ㄴ〉.富 가멸 부〈석봉천자문 22ㄴ〉. 사의 가열며 貴홈을 보고 可히 차탄여 블워며〈1588 소학언해 5:102ㄴ〉.
시혹 苦고로이 살며 시혹 즐거우로 주014)
즐거우로:
즐거움으로. ‘즐겁-’은 ㅂ불규칙용언. 즐겁-[樂]+움(명사형 어미)+로(도구의 부사격조사). 15세기 정음 초기문헌에서는 ‘ㅸ’으로 표기되었으나 능엄경언해(1461)부터는 ‘ㅸ’이 폐지된 어형으로 표기되었다. ¶安樂 便安코 즐거씨라〈석보상절 9:23ㄱ〉. 긔며 苦고로외며 즐거울시라〈1496 진언권공 43ㄴ〉.
사니 다 하 히 준 디 아니라 다 前젼生애 果과報보인 다시라 주015)
다시라:
탓이다. 탓이라. 닷[所以]+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이럴 주016)
이럴:
이러하므로. 그러므로. ‘-ㄹ’는 원각경언해(1465) 이전에는 ‘-ㄹ’로 적었으나 그 문헌부터는 ‘-ㄹ’와 같은 표기로 개정되었다. 현대국어에서 앞말이 뒷말의 원인이나 전제가 됨을 나타낼 때 의고적으로 ‘ㄹ새’[ㄹ쌔]형을 쓰기도 한다.
알라 前젼世셰예 욘 주017)
욘:
한. -[爲]+‘j’+오(관계절에 나타나는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因인緣연 알오져 홀딘댄 주018)
홀딘댄:
할진댄. 할 것이면. ‘-+오+ㄹ#(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ㄴ댄(연결어미).’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이 生애 바다  거시 이오 後후生앳 果과 주019)
과(果):
결과. 본래는 ‘나무 열매’라는 뜻. 연(緣)이 익은 것. 인연(因緣)으로 생기는 모든 법(法). 곧 원인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법. ¶㉠ 緣이 니그면 果ㅣ오 ; 연이 익으면 과이고〈석보상절 13:41ㄱ〉 ㉡ 果 여르미오 報 가 씨라 ; 과는 열매이고, 보는 갚는다는 것이다. 〈월인석보 1:11ㄴ~12ㄱ〉 ㉢ 因 도미 緣이오 緣 니그니 果ㅣ오 果 마니 報ㅣ오 ; 인을 돕는 것이 연이고, 연 익은 것이 과이고, 과를 맞은 것이 보이고 〈월인석보 11:101ㄱ〉 ㉣ 緣 니그미 果ㅣ오 果 맛니 報ㅣ오 ; 연 익은 것이 과이고, 과에 응답하는 것이 보이고〈법화경언해 1:148ㄱ〉 ㉤ →실상(實相) ㉥ →과보(果報).
알오져 주020)
알오져:
알고자. 알-[知]+고져(연결어미). ‘ㄹ’을 말음으로 가진 어간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후음 ‘ㅇ’로 약화되는 규칙에 따라 ‘-고→오’로 표기한 것이다.
홀딘댄 今금生앳 진 주021)
진:
짓는. 짓-[作]++ㄴ(관형사형어미). 이 시기에 ‘짓→진’과 같은 표기는 음절말 종성 ‘ㅅ’이 자음이나 휴지 앞에서 [t]로 중화(中和)되었음을 전제로 한다.
因인緣연이 이니라 주022)
이니라:
이것이다. 이것인 것이다. 이것이니라. 이[是]+Ø(서술격조사)+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인도(人道)라는 것은 좋은 인연을 전생에 만들어 펴 다행히 이번에 사람의 무리를 얻되, 혹 중국에 태어나거나 변두리 국가에 태어나되, 혹 남자의 몸과 여자의 모습을 얻으며, 혹 슬기로우며, 혹 어리석으며, 혹 천한 사람[賤人]이 되며, 혹 귀한 사람[貴人]이 되며, 혹 가난하며, 혹 부유하며, 혹 괴롭게 살며, 혹 즐거움으로 사나니, 〈이것은〉 모두 하늘과 땅이 준 것이 아니라 모두 전생의 과보(果報)인 탓이다. 그러므로 알아라. 전생에 행한 인연을 알고자 한다면, 이번 생[今生]에 받아쓰는 것이 이것이요, 후생의 과(果)를 알고자 한다면 금생(今生)에서 짓는 인연(因緣)이 이것이니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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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인도자(人道者):인간 세계라는 것은. 인도(人道)는 육도(六道)의 하나로 인간계(人間界)를 지칭한다.
주002)
됴:좋은. 둏-[好]+(관형사형어미). 중세 한국어에서 ‘좋다’(→조타)는 ‘깨끗하다’[淨]는 의미이고, ‘둏다’(→됴타)는 ‘좋다’[好]는 의미로 구분되었다.
주003)
라:만들어. -[作]+아(연결어미). ‘-’의 어간 말음 ‘ㄹ’은 설음 ‘ㄴ,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자동 탈락하였다(노니). ¶새로 스믈여듧 字 노니〈훈민정음언해 3ㄱ〉. 蘇張 혀 비러 周宋로 갈 다 시 노피 쟈노라〈두시언해 3:17ㄴ〉.
주004)
혀:다행히. 걱정되던 일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거나 뜻밖에 잘 풀려 마음이 놓이게. ¶혀 금이어나 은이어나   안해 잇거든〈구급간이방언해 6:17ㄴ〉. 幸 혀 〈1576 신증유합 하:35ㄱ〉. 幸 혀 〈1583 석봉천자문 31ㄱ〉.
주005)
이번:이번에. 이번[此番]+(처소부사격조사).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조사,어미 등)를 끊어 표기하는 분철(分綴)은 ‘이번’, ‘이버’는 연철, ‘이번’는 중철표기.
주006)
무:(사람의) 무리를. 물[類]+(목적격조사). ‘사 무’은 원문의 ‘人倫’에 대한 번역. ¶類 무리라〈월인석보 10:122ㄱ〉. 이 책에는 재구조화된 ‘무리’도 나타난다. ¶ 털 가진 무리와 짓 가진 무리와 〈몽산화상육도보설 9ㄱ〉.
주007)
나라해:변방에. 변두리 국가에. [邊]+나라ㅎ[國]+애(처소의 부사격조사). ‘나라’는 ‘ㅎ’ 말음체언으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나라ㅎ’으로 나타나고,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할 때는 유기음화하여 ‘ㅌ, ㅋ’로, 휴지(休止) 앞에서는 ‘나라’로 나타난다. ¶녀느 나라콰 싸 저긔 이 象로 長常 이긔니 〈월인석보 20:64ㄱ〉. 그 부텻 나라토  이 리라 〈월인석보 12:13ㄱ〉.
주008)
나:(태어) 나되. 나-[生]+아(연결어미). ‘-아/오’는 어떤 사실을 서술하면서 그와 관련된 조건을 뒤에 덧붙이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오’는 어간 말음이 ‘ㅗ’로 끝나는 어간과 결합하면 ‘오’가 실현되지 않고 대신 어간의 성조만 변동된다. 어간 말음이 ‘ㅏ/ㅑ’일 경우에도 형태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라는 이형태가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 평행적이다.
주009)
남진늬:남자의. 남편의. 남진[男]+의(관형격조사). 분철은 ‘남진의’, 연철은 ‘남지늬’, 중철은 ‘남진늬’와 같이 표기되었다. 표기사의 관점에서 보면, 연철에서 분철로 이행하는 과도기적인 표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주010)
계지븨:여자의. 아내의. 계집[女]+의(관형격조사). 15세기에는 주로 ‘겨집’으로, 16세기 문헌부터 ‘계집’이 나타나는데 이는 ‘겨집’에서 ‘ㅣ’후행중모음화한 형태이다. 현대국어의 ‘계집’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용되나 중세국어에서는 이런 비하의 의미 없이 ‘여자’, ‘부인’, ‘아내’의 일반 지칭어로 사용되었다.
주011)
가오며:슬기로우며. 갑-[慧]+며(연결어미). ¶聰明며 가오 눌와 다 議論리오〈두시언해 8:46ㄴ〉. 곱고 가와 겨지븨 홀 여러가지 그 아더니〈삼강행실도(동경) 열:19ㄱ〉.
주012)
어리며:어리석으며. 어리-[愚]+며. ¶사미 슬거오니 어리니 이실  도 쇠 업니라 〈초발심자경문언해 41ㄴ〉. 중세국어에서 ‘어리다’[幼]는 뜻을 나타내던 말은 ‘졈다’였다. ‘어리석다’는 말음 19세기 후반부터 많이 나온다. ¶어리석다 愚痴 朱愚〈1895 국한회어 210〉. 어리석은 사들을 쇽이고 〈1896 독립신문〉.
주013)
가멸며:부유하며. 가멸-[富]+며. 15세기 관판문헌에는 ‘가멸-’이, 16세기 문헌에는 ‘가멸-가열-’과 같이 ‘가멸-’이 방언에서 쓰인 것으로 볼 때, 15세기 관판문헌의 ‘ㅿ’형은 두 방언형(ㅅ유지형-ㅅ탈락형)을 절충하는 표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豊은 가멸씨오 樂 즐거씨라 〈월인석보 12:8ㄴ〉.富 가멸 부〈석봉천자문 22ㄴ〉. 사의 가열며 貴홈을 보고 可히 차탄여 블워며〈1588 소학언해 5:102ㄴ〉.
주014)
즐거우로:즐거움으로. ‘즐겁-’은 ㅂ불규칙용언. 즐겁-[樂]+움(명사형 어미)+로(도구의 부사격조사). 15세기 정음 초기문헌에서는 ‘ㅸ’으로 표기되었으나 능엄경언해(1461)부터는 ‘ㅸ’이 폐지된 어형으로 표기되었다. ¶安樂 便安코 즐거씨라〈석보상절 9:23ㄱ〉. 긔며 苦고로외며 즐거울시라〈1496 진언권공 43ㄴ〉.
주015)
다시라:탓이다. 탓이라. 닷[所以]+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주016)
이럴:이러하므로. 그러므로. ‘-ㄹ’는 원각경언해(1465) 이전에는 ‘-ㄹ’로 적었으나 그 문헌부터는 ‘-ㄹ’와 같은 표기로 개정되었다. 현대국어에서 앞말이 뒷말의 원인이나 전제가 됨을 나타낼 때 의고적으로 ‘ㄹ새’[ㄹ쌔]형을 쓰기도 한다.
주017)
욘:한. -[爲]+‘j’+오(관계절에 나타나는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8)
홀딘댄:할진댄. 할 것이면. ‘-+오+ㄹ#(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ㄴ댄(연결어미).’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주019)
과(果):결과. 본래는 ‘나무 열매’라는 뜻. 연(緣)이 익은 것. 인연(因緣)으로 생기는 모든 법(法). 곧 원인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법. ¶㉠ 緣이 니그면 果ㅣ오 ; 연이 익으면 과이고〈석보상절 13:41ㄱ〉 ㉡ 果 여르미오 報 가 씨라 ; 과는 열매이고, 보는 갚는다는 것이다. 〈월인석보 1:11ㄴ~12ㄱ〉 ㉢ 因 도미 緣이오 緣 니그니 果ㅣ오 果 마니 報ㅣ오 ; 인을 돕는 것이 연이고, 연 익은 것이 과이고, 과를 맞은 것이 보이고 〈월인석보 11:101ㄱ〉 ㉣ 緣 니그미 果ㅣ오 果 맛니 報ㅣ오 ; 연 익은 것이 과이고, 과에 응답하는 것이 보이고〈법화경언해 1:148ㄱ〉 ㉤ →실상(實相) ㉥ →과보(果報).
주020)
알오져:알고자. 알-[知]+고져(연결어미). ‘ㄹ’을 말음으로 가진 어간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후음 ‘ㅇ’로 약화되는 규칙에 따라 ‘-고→오’로 표기한 것이다.
주021)
진:짓는. 짓-[作]++ㄴ(관형사형어미). 이 시기에 ‘짓→진’과 같은 표기는 음절말 종성 ‘ㅅ’이 자음이나 휴지 앞에서 [t]로 중화(中和)되었음을 전제로 한다.
주022)
이니라:이것이다. 이것인 것이다. 이것이니라. 이[是]+Ø(서술격조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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