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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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01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ㄱ

蒙山和尙六道普說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몽산화상 주001)
몽산화상(蒙山和尙):
임제종(臨濟宗) 양기파(陽岐派)에 속하는 원(元)나라 승려로, 이름은 덕이(德異). 중국 강서성(江西省) 출신. 고균(古筠) 비구, 몽산(蒙山) 화상, 전산(殿山) 화상, 휴휴암주(休休庵主)라고도 한다. ‘고균’은 그의 고향 서양(瑞陽)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으므로, ‘몽산’은 여릉도(廬陵道) 몽산에 있었으므로, ‘전산’은 강소성(江蘇省) 전산에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는 휴휴암에 있었으므로 각각 붙여진 이름이다. 환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의 법맥을 계승하였다. 우리나라는 고려 충렬왕 때 고려의 고승 및 귀족들과 서신 왕래가 많았다. 저서 중에 『법어약록(法語略錄)』이 있는데, 이것이 조선 세조 때인 세조 6년(1460) 경에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학계에서는 이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라 부르며, 권수제 다음 행에 “慧覺각尊존者쟝信신眉미 譯역解갱”라는 역기(譯記)가 있는 자료는 『월인석보』보다는 뒤이고, 활자본 『아미타경언해』보다는 앞선 시기에 나온 자료로 추정된다.
육도 주002)
육도(六道):
중생이 생전에 행한 행위에 따라서 죽은 뒤에 살게 된다는 여섯 세계. 지옥도·아귀도·축생도의 삼악도(三惡道)와, 아수라도·인간도·천상도의 삼선도(三善道)를 합쳐 이르는 말이다.
보설 주003)
보설(普說):
선종(禪宗) 사찰에서 학인(學人)들을 모아 놓고 법문(法門)을 설하는 것. 또는 그 설법.

若人이 欲了知三世一切佛린댄 應觀法界性에 一切唯心造인호리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다가 주004)
다가:
만약에. 구결문의 “若人이”에서 ‘若’에 대한 번역. 15세기에서 18세기 문헌까지 ‘다가’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다가, 점차 ‘만일(萬一), 만약(萬若)’ 등 한자어로 대치된다. ¶다가 國王이 出家 사미 큰 罪業 지든 보고[若有國王見出家人作大罪業]〈월인석보 25:34ㄱ〉. 다가 이 經에[若於是經]〈능엄경언해 1:3ㄴ〉.
사미 삼셰일졔불 주005)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과거·현재·미래 등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언해 원문의 ‘일졔’는 ‘一일切쳬’(1ㄱ)의 오각(誤刻)이다.
알오져 주006)
알오져:
〈완전히〉 알고자. 알-[知]+고져(의도의 연결어미). 한문 ‘欲了知’에 대한 번역으로, 축자적(逐字的) 번역이라면 ‘ 알오져’ 정도의 번역이 기대된다. ¶바 自性을  아샤[直了自性샤]〈월인석보 서:18ㄴ〉. 이티  알면[如斯了悟면]〈금강경삼가해 2:12ㄴ〉. ‘-고져’가 15세기 문헌부터 20세기 문헌에까지 보편적으로 나타난 반면, ‘-고쟈’는 16세기 『속삼강행실도』(1514)에서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점차 늘어나 20세기에 국어 표준어 형태로 정착된다. ¶ 놀 고기 먹고쟈 커늘〈속삼강행실도 효:2ㄱ〉. ‘ㄹ’을 말음으로 가진 어간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후음 ‘ㅇ’로 약화되는 규칙에 따라 ‘-고X→오X’로 표기한 것임. 이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은 예가 16세기 전반 문헌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16세기 후반 전라도 방언을 반영한 송광사판 『초발심자경문언해』에 여러 개가 나타난다. ¶밥 구 렴 마로리니 믄득 년이 니를거〈초발심자경문언해 27ㄱ〉.
홀딘댄 주007)
홀딘댄:
할 것이면. 할진대는. 어간 ‘-’에 통합하면 어미 구조체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이 뒷말의 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낸다. 정음 초기문헌부터 동사 어간 뒤에 “-(오/우)-ㅭ딘댄” 또는 “-(오/우)-ㄹ띤댄”으로 표기되다가 『원각경언해』(1465)부터는 ‘ㆆ’과 ‘각자병서’가 폐지된 표기로 개정되었다. ¶想 딘댄〈월인석보 8:6ㄱ〉. 다가 修行호려 홀띤댄〈1464 금강경언해 13ㄱ〉.
법계 주008)
법계성(法界性):
법계(法界)의 성(性). 법계의 본성, 법계의 성품. (1) ‘법계’는 ① 모든 존재의 총칭. 둘로 나누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 이 둘을 종합하면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② 화엄종에서는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 여러 분류와 해석 중에서 징관(澄觀)이 정리한 4종 법계가 화엄종을 대표한다. ㉮ 사(事)법계: 사물·현상의 세계. ㉯ 이(理)법계: 이치의 세계. ㉰ 이사무애(理事無礙)법계: 이치와 사물·현상이 교류·융합하는 세계. ㉱ 사사무애(事事無礙)법계: 사물·현상이 서로 교류·융합하는 세계. (2) ‘법성’은 모든 법의 본성 또는 체성(體性). 진여(眞如), 진여 법성, 진법성(眞法性), 진성(眞性) 등 각 학파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에 일쳬 오직 로 주009)
로:
마음으로. [心]+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중세국어 ‘’[心]은 차자표기에서는 ‘心音’〈향가 도솔가〉으로, 전사자료에서는 ‘心 墨怎’(*)〈1408 조선관역어,신체〉으로, 15세기 관판 한글문헌에서는 ‘’, 16세기 문헌(관판·지방판)에는 15세기부터 써오던 ‘’을 비롯하여 ‘’과 ‘’ 등이 더 등장한다. ¶直隱心音矣命叱使以惡只〈도솔가〉. 붓그러온 을 내여〈1560 육자신주 9ㄱ〉. 믈러날  내디 말며〈1577 초발심자경문언해 14ㄱ〉.
짓 주010)
짓 :
짓는 것을. 만드는 것을. 짓는다는 것을. 구결문의 “一切唯心造인”에서 ‘…造인’에 대한 번역.
반기 주011)
반기:
반드시. 응당. 마땅히. 반[應]+이(부사파생접미사). 구결문의 “應觀法界性에”에서 ‘應’에 대한 번역. ¶方正은 모나미 반씨오 〈월인석보 2:41ㄴ〉. 當 반 당〈1575 광주판 천자문 11ㄴ〉. 반 필 必〈1576 백련초해 1ㄴ〉.
보리라應觀관法법界계性 주012)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마땅히 법계(法界)의 성(性; 본성, 성품, 체성)을 관하여야 한다.
이라 호 心심眞진如여門문 주013)
심진여문(心眞如門):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에서 말하는 중생심(衆生心)의 이중구조 중 하나. 일심(一心)의 본체는 미혹(迷惑)을 초월한 불변의 진여.
이니 미 生滅멸 업슨 고디라 一일切쳬唯유心심造조ㅣ라 호 心심生滅멸門문 주014)
심생멸문(心生滅門):
일심(一心)이 끊임없이 생멸(生滅)을 거듭하는 현상적인 측면.
이니 미 染염淨緣 주015)
염정연(染淨緣):
번뇌와 번뇌에 물들지 않은 인연. 염(染)은 ‘물든다, 더럽힌다’는 것으로 번뇌를 말하며, 정(淨)은 ‘깨끗하다’는 것이니 번뇌를 여읜 청정한 것.
조차 四聖 주016)
사성(四聖):
10계(界) 중에서 4종의 성자계(聖者界). 여러 가지로 나뉜다. ①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불(佛). ②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대해중보살. ③ 성문 증과(證果)의 4지위. 예류과(預流果)·일래과(一來果)·불환과(不還果)·아라한과(阿羅漢果). 15세기 문헌에도 몇 가지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①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四聖 부텨와 三乘괘오〈월인석보 11:101ㄴ〉. 聲聞 辟支 菩薩 佛이 四聖이시니〈월인석보 18:85ㄱ〉. 聲聞 辟支 菩薩 佛은 일후미 四聖이시니〈1463 법화경언해 7:27ㄱ〉.
六륙凢범 주017)
육범(六凡):
10계(界) 중에서 6종의 범부계(凡夫界).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인간(人間)·천상(天上). ¶天 人 地獄 餓鬼 畜生 脩羅ㅣ 六凡이오〈월인석보 18:85ㄱ〉. 天 人 獄 鬼 畜 脩羅 일후미 六凡이오〈법화경언해 7:27ㄱ〉.
괘 욀시라 이 들 알면 三삼世셰佛불를 아라 부텨 외리라 이럴 이 말 들 알면 地디獄옥이 헐여 주018)
헐여:
헐리어. 헐-[破·壞]+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말음이 ‘ㄹ’인 어간 뒤에 피동 또는 사동 접미사 ‘-이/오/우-’ 등이 결합할 때는 분철(分綴)하는 것이 중세국어 표기법의 질서였다. ¶不壞 아니 헐 씨라〈석보상절 23:11ㄱ〉. 破 헐 씨라〈능엄경언해 7:52ㄱ〉. 地 얼굴 료미 이셔 겨 걸이고〈원각경언해 상2-2:30ㄱ〉.  이 因티 아니면  智 길오디 몯리라〈금강경삼가해 3:56ㄴ〉.  苗 길움 니〈원각경언해 하2-1:33ㄱ〉.
업스리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만약 사람이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할진대, 법계(法界)의 성
(性; 본성, 성품)
에 일체를 오직 마음으로 짓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아야 하리라.【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이라 함은 심진여문(心眞如門)이니 마음이 생멸(生滅)이 없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함은 심생멸문(心生滅門)이니 마음이 염정연(染淨緣)을 좇아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이 되는 것이다. 이 뜻을 알면 삼세의 부처를 알아 부처가 되리라. 그러므로 이 말 뜻을 알면 지옥이 헐리어 없어지리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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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몽산화상(蒙山和尙):임제종(臨濟宗) 양기파(陽岐派)에 속하는 원(元)나라 승려로, 이름은 덕이(德異). 중국 강서성(江西省) 출신. 고균(古筠) 비구, 몽산(蒙山) 화상, 전산(殿山) 화상, 휴휴암주(休休庵主)라고도 한다. ‘고균’은 그의 고향 서양(瑞陽)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으므로, ‘몽산’은 여릉도(廬陵道) 몽산에 있었으므로, ‘전산’은 강소성(江蘇省) 전산에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는 휴휴암에 있었으므로 각각 붙여진 이름이다. 환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의 법맥을 계승하였다. 우리나라는 고려 충렬왕 때 고려의 고승 및 귀족들과 서신 왕래가 많았다. 저서 중에 『법어약록(法語略錄)』이 있는데, 이것이 조선 세조 때인 세조 6년(1460) 경에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학계에서는 이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라 부르며, 권수제 다음 행에 “慧覺각尊존者쟝信신眉미 譯역解갱”라는 역기(譯記)가 있는 자료는 『월인석보』보다는 뒤이고, 활자본 『아미타경언해』보다는 앞선 시기에 나온 자료로 추정된다.
주002)
육도(六道):중생이 생전에 행한 행위에 따라서 죽은 뒤에 살게 된다는 여섯 세계. 지옥도·아귀도·축생도의 삼악도(三惡道)와, 아수라도·인간도·천상도의 삼선도(三善道)를 합쳐 이르는 말이다.
주003)
보설(普說):선종(禪宗) 사찰에서 학인(學人)들을 모아 놓고 법문(法門)을 설하는 것. 또는 그 설법.
주004)
다가:만약에. 구결문의 “若人이”에서 ‘若’에 대한 번역. 15세기에서 18세기 문헌까지 ‘다가’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다가, 점차 ‘만일(萬一), 만약(萬若)’ 등 한자어로 대치된다. ¶다가 國王이 出家 사미 큰 罪業 지든 보고[若有國王見出家人作大罪業]〈월인석보 25:34ㄱ〉. 다가 이 經에[若於是經]〈능엄경언해 1:3ㄴ〉.
주005)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과거·현재·미래 등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언해 원문의 ‘일졔’는 ‘一일切쳬’(1ㄱ)의 오각(誤刻)이다.
주006)
알오져:〈완전히〉 알고자. 알-[知]+고져(의도의 연결어미). 한문 ‘欲了知’에 대한 번역으로, 축자적(逐字的) 번역이라면 ‘ 알오져’ 정도의 번역이 기대된다. ¶바 自性을  아샤[直了自性샤]〈월인석보 서:18ㄴ〉. 이티  알면[如斯了悟면]〈금강경삼가해 2:12ㄴ〉. ‘-고져’가 15세기 문헌부터 20세기 문헌에까지 보편적으로 나타난 반면, ‘-고쟈’는 16세기 『속삼강행실도』(1514)에서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점차 늘어나 20세기에 국어 표준어 형태로 정착된다. ¶ 놀 고기 먹고쟈 커늘〈속삼강행실도 효:2ㄱ〉. ‘ㄹ’을 말음으로 가진 어간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후음 ‘ㅇ’로 약화되는 규칙에 따라 ‘-고X→오X’로 표기한 것임. 이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은 예가 16세기 전반 문헌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16세기 후반 전라도 방언을 반영한 송광사판 『초발심자경문언해』에 여러 개가 나타난다. ¶밥 구 렴 마로리니 믄득 년이 니를거〈초발심자경문언해 27ㄱ〉.
주007)
홀딘댄:할 것이면. 할진대는. 어간 ‘-’에 통합하면 어미 구조체 ‘-(오/우)-ㄹ딘댄’은 “-ㄹ 것이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이 뒷말의 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낸다. 정음 초기문헌부터 동사 어간 뒤에 “-(오/우)-ㅭ딘댄” 또는 “-(오/우)-ㄹ띤댄”으로 표기되다가 『원각경언해』(1465)부터는 ‘ㆆ’과 ‘각자병서’가 폐지된 표기로 개정되었다. ¶想 딘댄〈월인석보 8:6ㄱ〉. 다가 修行호려 홀띤댄〈1464 금강경언해 13ㄱ〉.
주008)
법계성(法界性):법계(法界)의 성(性). 법계의 본성, 법계의 성품. (1) ‘법계’는 ① 모든 존재의 총칭. 둘로 나누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 이 둘을 종합하면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② 화엄종에서는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 여러 분류와 해석 중에서 징관(澄觀)이 정리한 4종 법계가 화엄종을 대표한다. ㉮ 사(事)법계: 사물·현상의 세계. ㉯ 이(理)법계: 이치의 세계. ㉰ 이사무애(理事無礙)법계: 이치와 사물·현상이 교류·융합하는 세계. ㉱ 사사무애(事事無礙)법계: 사물·현상이 서로 교류·융합하는 세계. (2) ‘법성’은 모든 법의 본성 또는 체성(體性). 진여(眞如), 진여 법성, 진법성(眞法性), 진성(眞性) 등 각 학파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주009)
로:마음으로. [心]+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중세국어 ‘’[心]은 차자표기에서는 ‘心音’〈향가 도솔가〉으로, 전사자료에서는 ‘心 墨怎’(*)〈1408 조선관역어,신체〉으로, 15세기 관판 한글문헌에서는 ‘’, 16세기 문헌(관판·지방판)에는 15세기부터 써오던 ‘’을 비롯하여 ‘’과 ‘’ 등이 더 등장한다. ¶直隱心音矣命叱使以惡只〈도솔가〉. 붓그러온 을 내여〈1560 육자신주 9ㄱ〉. 믈러날  내디 말며〈1577 초발심자경문언해 14ㄱ〉.
주010)
짓 :짓는 것을. 만드는 것을. 짓는다는 것을. 구결문의 “一切唯心造인”에서 ‘…造인’에 대한 번역.
주011)
반기:반드시. 응당. 마땅히. 반[應]+이(부사파생접미사). 구결문의 “應觀法界性에”에서 ‘應’에 대한 번역. ¶方正은 모나미 반씨오 〈월인석보 2:41ㄴ〉. 當 반 당〈1575 광주판 천자문 11ㄴ〉. 반 필 必〈1576 백련초해 1ㄴ〉.
주012)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마땅히 법계(法界)의 성(性; 본성, 성품, 체성)을 관하여야 한다.
주013)
심진여문(心眞如門):‘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에서 말하는 중생심(衆生心)의 이중구조 중 하나. 일심(一心)의 본체는 미혹(迷惑)을 초월한 불변의 진여.
주014)
심생멸문(心生滅門):일심(一心)이 끊임없이 생멸(生滅)을 거듭하는 현상적인 측면.
주015)
염정연(染淨緣):번뇌와 번뇌에 물들지 않은 인연. 염(染)은 ‘물든다, 더럽힌다’는 것으로 번뇌를 말하며, 정(淨)은 ‘깨끗하다’는 것이니 번뇌를 여읜 청정한 것.
주016)
사성(四聖):10계(界) 중에서 4종의 성자계(聖者界). 여러 가지로 나뉜다. ①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불(佛). ②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대해중보살. ③ 성문 증과(證果)의 4지위. 예류과(預流果)·일래과(一來果)·불환과(不還果)·아라한과(阿羅漢果). 15세기 문헌에도 몇 가지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①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四聖 부텨와 三乘괘오〈월인석보 11:101ㄴ〉. 聲聞 辟支 菩薩 佛이 四聖이시니〈월인석보 18:85ㄱ〉. 聲聞 辟支 菩薩 佛은 일후미 四聖이시니〈1463 법화경언해 7:27ㄱ〉.
주017)
육범(六凡):10계(界) 중에서 6종의 범부계(凡夫界).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인간(人間)·천상(天上). ¶天 人 地獄 餓鬼 畜生 脩羅ㅣ 六凡이오〈월인석보 18:85ㄱ〉. 天 人 獄 鬼 畜 脩羅 일후미 六凡이오〈법화경언해 7:27ㄱ〉.
주018)
헐여:헐리어. 헐-[破·壞]+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말음이 ‘ㄹ’인 어간 뒤에 피동 또는 사동 접미사 ‘-이/오/우-’ 등이 결합할 때는 분철(分綴)하는 것이 중세국어 표기법의 질서였다. ¶不壞 아니 헐 씨라〈석보상절 23:11ㄱ〉. 破 헐 씨라〈능엄경언해 7:52ㄱ〉. 地 얼굴 료미 이셔 겨 걸이고〈원각경언해 상2-2:30ㄱ〉.  이 因티 아니면  智 길오디 몯리라〈금강경삼가해 3:56ㄴ〉.  苗 길움 니〈원각경언해 하2-1:3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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