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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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59


諸佛子 不湏外求고 但廻光返照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33ㄴ

見徹眞性면 即名成佛이니라 成佛者 何謂오 於一念中에 悟一切法空시라 空者 大覺也이니 覺名ㅣ 佛ㅣ니라 人是舊時人ㅣ오 換却舊時行履處니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諸졔佛불子 모 주001)
모:
모름지기. 반드시. 구결문 ‘不須外求고’에서 ‘須’에 대한 번역. 중세국어에서 ‘모’에 대응된 한자는 ‘必, 須, 切, 要’ 등이며 “반드시, 모름지기” 정도가 적합하다. ¶굿븐  모 이시니〈용비어천가 88장〉. 願 모 道 닷 사미 모 밧 求티 마롤디니라〈목우자수심결언해 3ㄴ〉. 모 안조 端正히 호리라[要坐得端正]〈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2ㄱ〉. 正히 거르믈 나 드듸여 漸漸 程節에 드디니 모 료미 몯리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8ㄴ〉.
밧로 주002)
밧로:
밖으로부터. 밖에서. 구결문 ‘不須外求고’에서 ‘外求’에 대한 번역의 일부. [外]+로(방향의 부사격조사).
구티 말오 오직 心심光 주003)
심광(心光):
부처의 지혜가 만물의 진상을 밝히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색광(色光)은 신체에서 발하는 색상(色相)의 빛, 심광(心光)은 내광(內光) 또는 지혜광(智慧光)이라고도 한다. 특히 후자는 중생을 비추어 여러 가지 이익을 주고, 악마를 항복시키고, 중생을 보호하며 깨우쳐 탐(貪)·진(瞋) 번뇌의 어둠을 깨뜨리고 불도를 깨닫게 한다.
 도혀 펴 주004)
펴:
살펴. 구결문의 ‘廻光返照야’에서 ‘…照야’에 대한 번역. 15세기 관판문헌에서는 ‘피-’였으나, 이 책에서는 ‘피-’형으로 나타나며, ‘피-’의 중철표기형이다.
眞진性 주005)
진성(眞性):
진실한 본성. 인간이 본래 갖추고 있는 본성. 거짓되지 않는 것을 진(眞), 달라지거나 바뀌지 않는 것을 성(性)이라고 한다.
 주006)
:
사뭇. 투철하게. 구결문의 ‘見徹眞性면’에서 ‘徹’에 대한 번역.
보면 곧 일후미 부텨 외요미라 부톄라 호 엇뎌오 주007)
엇뎌오:
무엇인가? 구결문의 ‘何謂오’에 대한 번역. 엇뎌[何]+오(의문형어미). 이와는 달리 ‘엇뎨오’〈17ㄴ〉형도 나타난다.
一일念념中에 一일切쳬法법空 알시라 아다 호 큰 覺각일시니 아 거시 일호미 부톄니라 사미 이 녜 시졀 사미오 녜 시져레 사오나온 주008)
사오나온:
사나운. 나쁜. 사오납-[惡/劣]+(관형사형어미). ㅂ불규칙. ¶劣은 사오나 씨라〈석보상절 20:38ㄴ〉. 頑  사오나올 씨오〈능엄경언해 8:127ㄴ〉.
 行던 고 밧골디니라 주009)
밧골 디니라:
바꿀 것이다. 바꿔야 할지니라. 밧고-[換]+(오)ㄹ#(의존명사)+ㅣ(서술격)+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여러 불자는 모름지기 밖으로부터 〈부처를〉 구하지 말고 오직 심광(心光; 마음)을 돌이켜 살펴 진성(眞性; 진실한 본성)을 꿰뚫어 보면 곧 그 이름이 ‘부처됨(成佛)’이다. 부처라 함은 무엇인가? 한 생각(一念) 중에 일체의 법(法)이 공(空)함을 깨닫는 것이다. ‘안다’고 하는 것은 큰 깨달음[覺]이니, ‘깨달음’[覺]을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사람은 〈부처가 되기 이전의 사람은〉 바로 옛날 사람이며, 옛날에 사나운
(=나쁜)
마음 행(行)하던 바를 바꾸어야만 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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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모:모름지기. 반드시. 구결문 ‘不須外求고’에서 ‘須’에 대한 번역. 중세국어에서 ‘모’에 대응된 한자는 ‘必, 須, 切, 要’ 등이며 “반드시, 모름지기” 정도가 적합하다. ¶굿븐  모 이시니〈용비어천가 88장〉. 願 모 道 닷 사미 모 밧 求티 마롤디니라〈목우자수심결언해 3ㄴ〉. 모 안조 端正히 호리라[要坐得端正]〈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2ㄱ〉. 正히 거르믈 나 드듸여 漸漸 程節에 드디니 모 료미 몯리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8ㄴ〉.
주002)
밧로:밖으로부터. 밖에서. 구결문 ‘不須外求고’에서 ‘外求’에 대한 번역의 일부. [外]+로(방향의 부사격조사).
주003)
심광(心光):부처의 지혜가 만물의 진상을 밝히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색광(色光)은 신체에서 발하는 색상(色相)의 빛, 심광(心光)은 내광(內光) 또는 지혜광(智慧光)이라고도 한다. 특히 후자는 중생을 비추어 여러 가지 이익을 주고, 악마를 항복시키고, 중생을 보호하며 깨우쳐 탐(貪)·진(瞋) 번뇌의 어둠을 깨뜨리고 불도를 깨닫게 한다.
주004)
펴:살펴. 구결문의 ‘廻光返照야’에서 ‘…照야’에 대한 번역. 15세기 관판문헌에서는 ‘피-’였으나, 이 책에서는 ‘피-’형으로 나타나며, ‘피-’의 중철표기형이다.
주005)
진성(眞性):진실한 본성. 인간이 본래 갖추고 있는 본성. 거짓되지 않는 것을 진(眞), 달라지거나 바뀌지 않는 것을 성(性)이라고 한다.
주006)
:사뭇. 투철하게. 구결문의 ‘見徹眞性면’에서 ‘徹’에 대한 번역.
주007)
엇뎌오:무엇인가? 구결문의 ‘何謂오’에 대한 번역. 엇뎌[何]+오(의문형어미). 이와는 달리 ‘엇뎨오’〈17ㄴ〉형도 나타난다.
주008)
사오나온:사나운. 나쁜. 사오납-[惡/劣]+(관형사형어미). ㅂ불규칙. ¶劣은 사오나 씨라〈석보상절 20:38ㄴ〉. 頑  사오나올 씨오〈능엄경언해 8:127ㄴ〉.
주009)
밧골 디니라:바꿀 것이다. 바꿔야 할지니라. 밧고-[換]+(오)ㄹ#(의존명사)+ㅣ(서술격)+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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