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몽산화상육도보설
  • 육도보설 037
메뉴닫기 메뉴열기

육도보설 037


故로 云호 心生면 種種法生고 心滅면 種種法滅니 我無一切心콘 何用一切法이리오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이럴 닐오 미 나면 주001)
나면:
나오면. 생겨나면. 나(生)+면(가정 연결어미). ¶濕生 축축 셔 날씨오 化生 翻生야 날씨라〈석보상절 19:2ㄴ〉.
가지가짓 法법이나고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21ㄴ

미 업스면 가지가짓 法법이 업니라 一일切쳬 주002)
왼:
온. 모든. 관판문헌의 ‘오/온/오온’[全]과 관련된 이 지역 방언. ‘일체(一切) 왼’은 동어반복으로 이해된다. 현대국어의 ‘온갖’이 충청·전라 방언에서는 ‘왼갖’으로 나타난다. 여기 ‘왼’을 15,16세기 관판문헌 용례에 기대어 ‘외-[誤]+ㄴ(관형사형어미)’으로 파악하면 큰 오류를 범할 것이다. ① 한문 원문에 ‘왼’에 대응되는 한자가 없고, ② 문맥상 부정적 관형사가 들어갈 근거가 없다. ¶온 모미 알파〈능엄경언해 5:48ㄴ〉. 오 모미 다 석디 아니호〈1522 법집별행록언해 14ㄱ〉. 香氣ㅣ 오온 殿에 飄散니〈두시언해 6:7ㄱ〉.
미 업스면 엇뎨 一일切쳬法법 주003)
일체법(一切法):
모든 법(法). 모든 사물(事物). ‘법(法)’은 진리, 사물, 성질(性質) 등의 의미로 쓰이므로 ‘일체법(一切法)’은 ‘모든 진리’ 또는 ‘모든 만물’의 의미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리오 주004)
리오:
쓰겠는가? 생각하겠는가? -[用]+리(추측 선어말어미)+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고’가 ㅣ 모음 뒤에서 ‘ㄱ’이 약화 또는 탈락되는 현상을 반영한 표기이다.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그러므로 고덕(古德)이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나오면 갖가지 법
(法; 만물)
이 나오고, 마음이란 것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法; 만물)도 없어진다.” 마음이란 것이 일체 없으면
(=없는데)
〈하물며〉 어떻게 일체 법(法; 만물)을 쓰겠는가?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나면:나오면. 생겨나면. 나(生)+면(가정 연결어미). ¶濕生 축축 셔 날씨오 化生 翻生야 날씨라〈석보상절 19:2ㄴ〉.
주002)
왼:온. 모든. 관판문헌의 ‘오/온/오온’[全]과 관련된 이 지역 방언. ‘일체(一切) 왼’은 동어반복으로 이해된다. 현대국어의 ‘온갖’이 충청·전라 방언에서는 ‘왼갖’으로 나타난다. 여기 ‘왼’을 15,16세기 관판문헌 용례에 기대어 ‘외-[誤]+ㄴ(관형사형어미)’으로 파악하면 큰 오류를 범할 것이다. ① 한문 원문에 ‘왼’에 대응되는 한자가 없고, ② 문맥상 부정적 관형사가 들어갈 근거가 없다. ¶온 모미 알파〈능엄경언해 5:48ㄴ〉. 오 모미 다 석디 아니호〈1522 법집별행록언해 14ㄱ〉. 香氣ㅣ 오온 殿에 飄散니〈두시언해 6:7ㄱ〉.
주003)
일체법(一切法):모든 법(法). 모든 사물(事物). ‘법(法)’은 진리, 사물, 성질(性質) 등의 의미로 쓰이므로 ‘일체법(一切法)’은 ‘모든 진리’ 또는 ‘모든 만물’의 의미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주004)
리오:쓰겠는가? 생각하겠는가? -[用]+리(추측 선어말어미)+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고’가 ㅣ 모음 뒤에서 ‘ㄱ’이 약화 또는 탈락되는 현상을 반영한 표기이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