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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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32


佛者 福德智慧兩足야 已全 十力 주001)
십력(十力):
ⓢdaśa-bala (1) 부처님께만 있는 10가지 심력(心力).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누진지력(漏盡智力). 이는 『구사론(俱舍論)』 제27권, 『순정리론(順正理論)』 제75권 등에 의한 것이다. (2) 보살에게 있는 10가지 지력(智力). ① 심심력(深心力). ② 증상심심력(增上深心力). ③ 방편력. ④ 지력. ⑤ 원력. ⑥ 행력. ⑦ 승력(乘力). ⑧ 신변력. ⑨ 보리력. 전법륜력(轉法輪力). 『화엄경(華嚴經)』 제39권, 『신역화엄경』 제56권에 있다.
샤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9ㄱ

四無畏 주002)
사무외(四無畏):
사무소외(四無所畏)와 같은 의미. 〈범어〉 catur-vaiśāradya 불·보살이 설법할 적에 두려운 생각이 없는 지력(智力)의 4가지. (1) 부처님의 4무소외의 하나. ①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는 일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詰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②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는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外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③장법무외(說障法無畏)는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 악법(惡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④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2) 보살의 4무외의 하나. ①능지무외(能持無畏)는 교법을 듣고 명구문(名句文)과 그 의리(義理)를 잊지 아니하여 남에게 가르치면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②지근무외(知根無畏)는 대기(對機)의 근성이 예리하고, 우둔함을 알고, 알맞은 법을 말해 주어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③결의무외(決疑無畏)는 다른 이의 의심을 판결하여 적당한 대답을 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④답보무외(答報無畏)는 여러 가지 문난(問難)에 대하여 자유자재하게 응답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와 十八不共法야 行願이 圓滿샤 訂圓𣼛果시니 三身이 圓現시며 十号 주003)
십호(十号):
부처님이 갖춘 공덕상(功德相)의 10가지 명호.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
俱彰시니라 已上四聖 주004)
사성(四聖):
네 가지 성인(聖人). ①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대해중보살. ② 성문·연각·보살·불. ③ 성문 증과(證果)의 4위(位). 예류과(預流果)·일래과(一來果)·불환과(不還果)·아라한과(阿羅漢果). ④ 교법을 널리 드날리는 데 공덕이 있는 이. 구마라집 문하 사람의 뛰어난 스님 넷. 도생(道生)·승조(僧肇)도융(道融)·승예(僧叡). 여기서는 ②를 가리킨다.
六凡 주005)
육범(六凡):
10계(界) 중에서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인간·천상.
주006)
육범사성(六凡四聖):
10계를 나누어 6종의 범부계(凡夫界)와 4종의 성자계(聖者界)로 나눈 것.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6계를 ‘6범(凡)’,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불(佛)의 4계를 ‘4성(聖)’이라 한다.
 謂之十法界라 니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佛불者자 福복德덕智디惠혜 둘히 주007)
둘히:
둘이. 두 가지가. 둘ㅎ[二]+이(주격조사). 여기 ‘둘’은 앞에 나오는 ‘福德(복덕)·智惠(디혜)’를 말한다.
초 주008)
초:
갖추어져. 갖추어. 모두. 초[具](부사). 본문의 ‘兩足’에서 ‘兩’에 대한 번역. 여기서 ‘초’는 부사로 쓰였는데, 동사 어간 ‘초-’[⇐-+호]가 부사가 된 경우이다.
足죡샤 주009)
족(足)샤:
족하시어. 足-+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마 주010)
마:
벌써[已]. 16세기 후반이면 ‘이믜〈소학언해 5:43ㄴ〉·이믯〈소학언해 5:43ㄴ〉’과 동의관계. 문맥에 따라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아니 오라 마 주그리니〈월인석보 17:47ㄴ〉.
열 가지 히미 오샤 주011)
오샤:
온전하시어. 오-[全]+시(주체높임)+어(연결어미). 15세기 중기 관판문헌인 『월인천강지곡』에서는 ‘오-’이 아니라 ‘오-’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선가귀감언해(1569)에는 ‘오-’이 아니라 이 책과 같이 ‘오-’로 되어 있다. ¶善心이 오면 안존 고대서 말가히 보리니〈월인석보 8:1ㄴ〉.  구디 머거 想 오와 옮기디 아니야(마음을 굳게 먹어 상을 온전히 하여 옮기지 아니하여)〈월인석보 8:6ㄱ〉. 오로〈석보상절 13:28ㄴ〉. 오오로〈두시언해(초) 21:11ㄴ〉. 어즈러운 世예 物 오올와 두 가야이 너기니〈두시언해(초) 17:36ㄱ〉. 道 本來 性 오오미라〈1569 선가귀감언해 49ㄴ〉. 네흔 나와 괘 다 업슨 디니 오 體 서르 即혼디라 오로 아 둘히 업서 두  그츤 젼라[四 自他俱泯義니 以擧體相即이라 全奪兩亡야 絶二邊故ㅣ라]〈반야심경언해 32ㄴ〉.
네 가지 저 주012)
저:
두려움. 두려워하는 것. 저-[畏](두렵다)+(명사형어미). 어간의 일반형은 ‘저프-’이며 기원적으로 ‘젛-[懼]+브(형용사 파생접미사)’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저’은 ‘젛-+(형용사파생접미사)+’으로 분석한다. ¶惡趣를 저픈 주리 업스니〈석보상절 9:38〉. 大 클씨라 威저플씨라 〈월인석보 1:월석서6ㄴ〉. 이 부톄 生死 저픈 中에 一眞凝常 道로 群物을 여러 알외샤〈법화경언해 3:161ㄱ〉. 놀라 저프 免티 몯니[未免驚怖]〈금강경삼가해 3:25〉. 내 이 을 저티 아니노라[袞性不畏病]〈이륜행실도 11ㄱ~ㄴ〉. 고올 사이 올가 저페라 고[恐縣吏來]〈이륜행실도(규장각본) 41ㄱ〉. 믈을 만히 머구 오좀이 쟈그면 습이 비위예 저저 죵긔 되미 저프니 익원산을 라[飮水過而溺少 恐濕漬脾土成癰腫 宜益元散滲之]〈언해두창집요 하:6ㄱ〉. [無有恐怖야〇저품 업서【外無魔怨之怖니 即惡縁이 息也ㅣ라〇밧긔 魔怨 저푸미 업스니 곧 모딘 縁이 그추미라】]>〈반야심경언해 55ㄴ〉.
업숨과 열여 不불共法법과 주013)
불공법(不共法)과:
불공법을. 18불공법의 하나. 범부 중생에게는 없으며, 부처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공덕과 자질. [원]불공불법(不共佛法). 불공법+과(공동격조사)+(목적격). 중세국어에서 여러 체언을 나열할 경우에는 공동격조사 ‘와/과’로 마지막 체언까지 연결한 다음에 다시 해당 조사를 연결하였다. 즉 “N1과/와 N2과/와+(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시 곡용의 규칙이었다. ¶一切 믜 相이 업서 입시울와 혀와 엄과 니왜 다 됴며 고히 길오〈석보상절 19:7ㄴ〉.
어드샤 주014)
어드샤:
얻으시어. 얻-[獲]+으시(주체높임선어말)+아(어미).
行願원이 圓원万만 시며 圓(원)万만果과 訂시니 三샴身신 주015)
삼신(三身):
불신(佛身)을 그 성질상으로 보아 셋으로 나눈 것. (1)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 ①법신. 법은 영겁토록 변치 않는 만유의 본체, 신은 적취(積聚)의 뜻으로, 본체에 인격적 의의(意義)를 붙여 ‘법신’이라 하니, 빛깔도 형상도 없는 이불(理佛). ②보신. 인(因)에 따라서 나타난 불신. ‘아미타불’과 같음. 곧 보살위(菩薩位)의 곤란한 수행을 견디고, 정진 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성이 있는 유형(有形)의 불신. ③응신.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이를 제도하기 위하여 나타나는 불신. 역사적 존재를 인정하는 석가모니와 같다. (2) 자성신(自性身)·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 법상종에서 세우는 3신 설(說). 위의 3신에 배대하면 다음과 같다. (3) 법신·응신·화신. 『최승왕경』제2권의 말이니,『대승의장』에서 다음과 같이 배대. 응신은 석존과 같고, 화신은 ‘불신’이 아니고, 인(人)·천(天)·귀(鬼)·축(畜) 등으로 나타나는 것. (4) 법신·보신·근화신 (1) (5) 진신·보신·응신과 같다. 『섭대승론』 상권에 나오는 말.
두려이 주016)
두려이:
원만히[圓]. 성취나 완성이 매우 뛰어나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15세기 국어에서 ‘두렵-’은 “둥글다, 원만하다”[圓]는 뜻으로, ‘두립-’은 “두렵다, 두려워하다”[懼]는 뜻으로 각기 다른 단어. 정음 창제 초기문헌부터 1460년까지 성립된 문헌에서 ‘두렵-’은 뒤에 모음이 오면 ‘두려’〈월인석보 9:21〉·‘두려’〈월인석보 8:26〉 등으로, 능엄경언해(1461)부터는 ‘두려우니’〈능엄경언해 8:49〉·‘두려운’〈능엄경언해 2:21〉 등처럼 활용하였다. ‘ㅸ’은 이때로부터 ‘오/우/ㅇ’로 전면 교체된다. 통설은 ‘ㅸ〉w’로 변화했다고 해석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ㅸ’은 방언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절충적 표기’였는데, 이때에 원칙을 바꾸어 ‘ㅸ→오/우/ㅇ’로 표기법을 개정한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나시며 주017)
나시며:
나타나시며. 낱-[現]+시(주체높임선어말)+며(어미).
열 가지 일후미 초 나시니라 마 우희 네 가짓 聖()人인과 여 가짓 凡범夫부 닐온 十십法법界계 주018)
십법계(十法界):
줄여서는 십계(十界).『법화경(法華經)』에서는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이상 六凡)·성문·연각·보살·불(이상 四聖)을 말한다.『이취석론(理趣釋論)』에서는 6범(凡) 중에서 아수라를 빼고, 4성(聖) 중의 불(佛)을 나누어 권불(權佛)·실불(實佛)로 하여 10법계라 한다.
라 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부처[佛]라는 것은 복덕(福德)과 지혜(智慧) 둘이 갖추어져 족하시고, 이미 열 가지 힘이 온전하시어 네 가지 두려움 없음과 열여덟 가지 불공법(不共法)을 얻으셔서 행원(行願)이 원만(圓滿)하시며 원만과(圓滿果)를 바로잡으시니, 삼신(三身)이 원만하게
(=완전하게)
나타나시며 열 가지 이름이 갖추어져 나타나신 것이다. 이미 위에서 〈말한〉 네 가지 종류의 성인(聖人)과 여섯 가지 종류의 범부(凡夫)를 이른바 십법계(十法界)라고도 하느니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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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십력(十力):ⓢdaśa-bala (1) 부처님께만 있는 10가지 심력(心力).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누진지력(漏盡智力). 이는 『구사론(俱舍論)』 제27권, 『순정리론(順正理論)』 제75권 등에 의한 것이다. (2) 보살에게 있는 10가지 지력(智力). ① 심심력(深心力). ② 증상심심력(增上深心力). ③ 방편력. ④ 지력. ⑤ 원력. ⑥ 행력. ⑦ 승력(乘力). ⑧ 신변력. ⑨ 보리력. 전법륜력(轉法輪力). 『화엄경(華嚴經)』 제39권, 『신역화엄경』 제56권에 있다.
주002)
사무외(四無畏):사무소외(四無所畏)와 같은 의미. 〈범어〉 catur-vaiśāradya 불·보살이 설법할 적에 두려운 생각이 없는 지력(智力)의 4가지. (1) 부처님의 4무소외의 하나. ①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는 일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詰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②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는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外難)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③장법무외(說障法無畏)는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 악법(惡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④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2) 보살의 4무외의 하나. ①능지무외(能持無畏)는 교법을 듣고 명구문(名句文)과 그 의리(義理)를 잊지 아니하여 남에게 가르치면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②지근무외(知根無畏)는 대기(對機)의 근성이 예리하고, 우둔함을 알고, 알맞은 법을 말해 주어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③결의무외(決疑無畏)는 다른 이의 의심을 판결하여 적당한 대답을 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④답보무외(答報無畏)는 여러 가지 문난(問難)에 대하여 자유자재하게 응답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것.
주003)
십호(十号):부처님이 갖춘 공덕상(功德相)의 10가지 명호.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
주004)
사성(四聖):네 가지 성인(聖人). ①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대해중보살. ② 성문·연각·보살·불. ③ 성문 증과(證果)의 4위(位). 예류과(預流果)·일래과(一來果)·불환과(不還果)·아라한과(阿羅漢果). ④ 교법을 널리 드날리는 데 공덕이 있는 이. 구마라집 문하 사람의 뛰어난 스님 넷. 도생(道生)·승조(僧肇)도융(道融)·승예(僧叡). 여기서는 ②를 가리킨다.
주005)
육범(六凡):10계(界) 중에서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인간·천상.
주006)
육범사성(六凡四聖):10계를 나누어 6종의 범부계(凡夫界)와 4종의 성자계(聖者界)로 나눈 것.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6계를 ‘6범(凡)’,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불(佛)의 4계를 ‘4성(聖)’이라 한다.
주007)
둘히:둘이. 두 가지가. 둘ㅎ[二]+이(주격조사). 여기 ‘둘’은 앞에 나오는 ‘福德(복덕)·智惠(디혜)’를 말한다.
주008)
초:갖추어져. 갖추어. 모두. 초[具](부사). 본문의 ‘兩足’에서 ‘兩’에 대한 번역. 여기서 ‘초’는 부사로 쓰였는데, 동사 어간 ‘초-’[⇐-+호]가 부사가 된 경우이다.
주009)
족(足)샤:족하시어. 足-+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10)
마:벌써[已]. 16세기 후반이면 ‘이믜〈소학언해 5:43ㄴ〉·이믯〈소학언해 5:43ㄴ〉’과 동의관계. 문맥에 따라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아니 오라 마 주그리니〈월인석보 17:47ㄴ〉.
주011)
오샤:온전하시어. 오-[全]+시(주체높임)+어(연결어미). 15세기 중기 관판문헌인 『월인천강지곡』에서는 ‘오-’이 아니라 ‘오-’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선가귀감언해(1569)에는 ‘오-’이 아니라 이 책과 같이 ‘오-’로 되어 있다. ¶善心이 오면 안존 고대서 말가히 보리니〈월인석보 8:1ㄴ〉.  구디 머거 想 오와 옮기디 아니야(마음을 굳게 먹어 상을 온전히 하여 옮기지 아니하여)〈월인석보 8:6ㄱ〉. 오로〈석보상절 13:28ㄴ〉. 오오로〈두시언해(초) 21:11ㄴ〉. 어즈러운 世예 物 오올와 두 가야이 너기니〈두시언해(초) 17:36ㄱ〉. 道 本來 性 오오미라〈1569 선가귀감언해 49ㄴ〉. 네흔 나와 괘 다 업슨 디니 오 體 서르 即혼디라 오로 아 둘히 업서 두  그츤 젼라[四 自他俱泯義니 以擧體相即이라 全奪兩亡야 絶二邊故ㅣ라]〈반야심경언해 32ㄴ〉.
주012)
저:두려움. 두려워하는 것. 저-[畏](두렵다)+(명사형어미). 어간의 일반형은 ‘저프-’이며 기원적으로 ‘젛-[懼]+브(형용사 파생접미사)’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저’은 ‘젛-+(형용사파생접미사)+’으로 분석한다. ¶惡趣를 저픈 주리 업스니〈석보상절 9:38〉. 大 클씨라 威저플씨라 〈월인석보 1:월석서6ㄴ〉. 이 부톄 生死 저픈 中에 一眞凝常 道로 群物을 여러 알외샤〈법화경언해 3:161ㄱ〉. 놀라 저프 免티 몯니[未免驚怖]〈금강경삼가해 3:25〉. 내 이 을 저티 아니노라[袞性不畏病]〈이륜행실도 11ㄱ~ㄴ〉. 고올 사이 올가 저페라 고[恐縣吏來]〈이륜행실도(규장각본) 41ㄱ〉. 믈을 만히 머구 오좀이 쟈그면 습이 비위예 저저 죵긔 되미 저프니 익원산을 라[飮水過而溺少 恐濕漬脾土成癰腫 宜益元散滲之]〈언해두창집요 하:6ㄱ〉. [無有恐怖야〇저품 업서【外無魔怨之怖니 即惡縁이 息也ㅣ라〇밧긔 魔怨 저푸미 업스니 곧 모딘 縁이 그추미라】]〈반야심경언해 55ㄴ〉.
주013)
불공법(不共法)과:불공법을. 18불공법의 하나. 범부 중생에게는 없으며, 부처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공덕과 자질. [원]불공불법(不共佛法). 불공법+과(공동격조사)+(목적격). 중세국어에서 여러 체언을 나열할 경우에는 공동격조사 ‘와/과’로 마지막 체언까지 연결한 다음에 다시 해당 조사를 연결하였다. 즉 “N1과/와 N2과/와+(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시 곡용의 규칙이었다. ¶一切 믜 相이 업서 입시울와 혀와 엄과 니왜 다 됴며 고히 길오〈석보상절 19:7ㄴ〉.
주014)
어드샤:얻으시어. 얻-[獲]+으시(주체높임선어말)+아(어미).
주015)
삼신(三身):불신(佛身)을 그 성질상으로 보아 셋으로 나눈 것. (1)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 ①법신. 법은 영겁토록 변치 않는 만유의 본체, 신은 적취(積聚)의 뜻으로, 본체에 인격적 의의(意義)를 붙여 ‘법신’이라 하니, 빛깔도 형상도 없는 이불(理佛). ②보신. 인(因)에 따라서 나타난 불신. ‘아미타불’과 같음. 곧 보살위(菩薩位)의 곤란한 수행을 견디고, 정진 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성이 있는 유형(有形)의 불신. ③응신.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이를 제도하기 위하여 나타나는 불신. 역사적 존재를 인정하는 석가모니와 같다. (2) 자성신(自性身)·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 법상종에서 세우는 3신 설(說). 위의 3신에 배대하면 다음과 같다. (3) 법신·응신·화신. 『최승왕경』제2권의 말이니,『대승의장』에서 다음과 같이 배대. 응신은 석존과 같고, 화신은 ‘불신’이 아니고, 인(人)·천(天)·귀(鬼)·축(畜) 등으로 나타나는 것. (4) 법신·보신·근화신 (1) (5) 진신·보신·응신과 같다. 『섭대승론』 상권에 나오는 말.
주016)
두려이:원만히[圓]. 성취나 완성이 매우 뛰어나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15세기 국어에서 ‘두렵-’은 “둥글다, 원만하다”[圓]는 뜻으로, ‘두립-’은 “두렵다, 두려워하다”[懼]는 뜻으로 각기 다른 단어. 정음 창제 초기문헌부터 1460년까지 성립된 문헌에서 ‘두렵-’은 뒤에 모음이 오면 ‘두려’〈월인석보 9:21〉·‘두려’〈월인석보 8:26〉 등으로, 능엄경언해(1461)부터는 ‘두려우니’〈능엄경언해 8:49〉·‘두려운’〈능엄경언해 2:21〉 등처럼 활용하였다. ‘ㅸ’은 이때로부터 ‘오/우/ㅇ’로 전면 교체된다. 통설은 ‘ㅸ〉w’로 변화했다고 해석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ㅸ’은 방언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절충적 표기’였는데, 이때에 원칙을 바꾸어 ‘ㅸ→오/우/ㅇ’로 표기법을 개정한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주017)
나시며:나타나시며. 낱-[現]+시(주체높임선어말)+며(어미).
주018)
십법계(十法界):줄여서는 십계(十界).『법화경(法華經)』에서는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이상 六凡)·성문·연각·보살·불(이상 四聖)을 말한다.『이취석론(理趣釋論)』에서는 6범(凡) 중에서 아수라를 빼고, 4성(聖) 중의 불(佛)을 나누어 권불(權佛)·실불(實佛)로 하여 10법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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