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 몽산화상육도보설
  • 육도보설 071
메뉴닫기 메뉴열기

육도보설 071


喝一喝코 云호 見麽見麽아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喝알 주001)
할(喝):
할(喝). 고함치는 소리. 꾸짖는 소리. 선종에서 배우는 사람이 생각이 모두 떨어지도록 후리치는 것. ¶喝 헥 씨니  사 혜아료미 다 러디긔 우리틸 씨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1ㄴ〉. 한자 ‘喝’은 현대 옥편에 “꾸짖을 갈, 목멜 애”로 실려 있다. 15세기 동국정운음에 두 가지가 보이는데, 喝[](←ㅎ+)(訶葛反)〈월인석보 21:73ㄱ〉과 []〈정운 5:35ㄴ〉이었다. 전자와 관련된 조선 현실한자음이 여기서는 ‘喝[알]’이지만 전통적으로 [할]〈25ㄱ/36ㄱ〉이었다. ¶젼갈 傳喝〈왜어유해 상:25ㄴ〉. 敎喝 교갈다〈한불자전 198〉. 喝 [갈] 지즐 ○볼멘 소리할〈신자전〉. 오늘날에도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를 [할]이라 한다.
 번 주002)
핵:
핵. 감탄사. 고함치는 소리. 꾸짖는 소리. 이 책에는 ‘핵’뿐만 아니라 ‘액’〈25ㄱ〉도 사용되었다. 다른 책에서는 ‘헥’으로도 나타난다. ¶喝 헥 씨니〈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1ㄴ〉.
고 닐오 주003)
닐오:
이르되. 이르기를. 말하기를. 닐ㅇ-(‘니-’의 이형태)+오. 중세국어에서 용언 어간 ‘니-’[云]는 자음 어미 앞에서는 ‘니-’, 모음 어미 앞에서는 ‘닐ㅇ-’ 형으로 교체하였다.
보아냐 몯 보아냐 주004)
보아냐:
보았냐? 깨달았느냐? 보-[見]+아(확인법)+냐(←니+아. 의문형어미). 분석되는 어미 ‘-아-’는 타동사 어간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확인법은 서법의 일종으로, 주관적 믿음에 근거해 사태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중세국어에서는 자동사 ‘앉-’과 ‘오-’ 뒤에서는 ‘-거-, -나-’로 교체되었다. 의문형어미 ‘-니아’, ‘-냐’는 주로 간접의문문에 사용된다. ¶과 구룸괏 變  몃번 보아뇨〈1482 금강경삼가해 서:2ㄱ〉. 몃마 衡岳 돌며 瀟湘 걷나아뇨〈금강경삼가해 3:17ㄱ〉.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할(喝)을 한 번 “핵!” 하고 이르기를, “보았냐, 못 보았냐?”라고 하였다.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할(喝):할(喝). 고함치는 소리. 꾸짖는 소리. 선종에서 배우는 사람이 생각이 모두 떨어지도록 후리치는 것. ¶喝 헥 씨니  사 혜아료미 다 러디긔 우리틸 씨라〈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1ㄴ〉. 한자 ‘喝’은 현대 옥편에 “꾸짖을 갈, 목멜 애”로 실려 있다. 15세기 동국정운음에 두 가지가 보이는데, 喝[](←ㅎ+)(訶葛反)〈월인석보 21:73ㄱ〉과 []〈정운 5:35ㄴ〉이었다. 전자와 관련된 조선 현실한자음이 여기서는 ‘喝[알]’이지만 전통적으로 [할]〈25ㄱ/36ㄱ〉이었다. ¶젼갈 傳喝〈왜어유해 상:25ㄴ〉. 敎喝 교갈다〈한불자전 198〉. 喝 [갈] 지즐 ○볼멘 소리할〈신자전〉. 오늘날에도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를 [할]이라 한다.
주002)
핵:핵. 감탄사. 고함치는 소리. 꾸짖는 소리. 이 책에는 ‘핵’뿐만 아니라 ‘액’〈25ㄱ〉도 사용되었다. 다른 책에서는 ‘헥’으로도 나타난다. ¶喝 헥 씨니〈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31ㄴ〉.
주003)
닐오:이르되. 이르기를. 말하기를. 닐ㅇ-(‘니-’의 이형태)+오. 중세국어에서 용언 어간 ‘니-’[云]는 자음 어미 앞에서는 ‘니-’, 모음 어미 앞에서는 ‘닐ㅇ-’ 형으로 교체하였다.
주004)
보아냐:보았냐? 깨달았느냐? 보-[見]+아(확인법)+냐(←니+아. 의문형어미). 분석되는 어미 ‘-아-’는 타동사 어간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확인법은 서법의 일종으로, 주관적 믿음에 근거해 사태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중세국어에서는 자동사 ‘앉-’과 ‘오-’ 뒤에서는 ‘-거-, -나-’로 교체되었다. 의문형어미 ‘-니아’, ‘-냐’는 주로 간접의문문에 사용된다. ¶과 구룸괏 變  몃번 보아뇨〈1482 금강경삼가해 서:2ㄱ〉. 몃마 衡岳 돌며 瀟湘 걷나아뇨〈금강경삼가해 3:17ㄱ〉.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