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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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08


到這裏얀 能洞徹玄微者 이 주001)
-이:
이어야. 이(서술격조사)+(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5ㄱ

歷階梯야 一超直入 주002)
일초직입(一超直入):
무엇인가를 철견(徹見)하여 즉심즉불(卽心卽佛)·비심비불(非心非佛)의 진실한 경지에 단번에 들어간다. 한 번의 초월(超越; 건너뜀)로 여래께서 머무르시는 반야에 들어간다.
如來地리라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고대 주003)
고대:
곳에. 곧[所](거성, 명사). 동음어로 ‘곧’[卽](거성, 부사)도 쓰였다.
다란 주004)
다란:
다다라서는. 다-[到](ㄷ불규칙동사)+아/어(연결어미)+ㄴ(보조사). ‘到這裏얀’의 ‘到얀’에 해당하는 부분을 직역한 것이다.
能히 주005)
능(能)히:
능히. 能-+이(부사파생접미사) 한자를 어근으로 하는 부사. ¶甚히〈석보상절 23:42ㄱ〉. 便安히〈석보상절 23:17ㄴ〉. 自然히〈석보상절 24:12ㄱ〉. 親히〈석보상절 24:28ㄴ〉. 能히〈석보상절 23:29ㄴ〉.
玄현微미예 주006)
현미(玄微)예:
도리(道理)나 기예(技藝)가 깊어서 썩 미묘(微妙)함에. 玄微(미)+예(처소의 부사격조사). 선행어 말음이 ‘ㅣ’ 또는 ‘ㅣ’계 하향중모음인 경우에 후행하는 조사 ‘에’가 ‘ㅣ’모음 순행동화로 활음 ‘j’가 첨가되어 ‘에’가 ‘예’로 바뀐 것이다.
훤히 주007)
훤히:
훤히. 밝게. 훤-[明]+이(부사파생접미사).
다라 주008)
다라:
다다라야. 다-[到](ㄷ불규칙)+아/어(연결어미)+(강조, 단독의 보조사).
리 주009)
리:
다리를. ‘다리’는 ‘階梯’를 가리키는 말로 사닥다리를 가리킨다. ‘계제(階梯)’는 일이 사닥다리 밟듯이 차차 진행(進行) 되는 순서(順序)를 말한다.
디내디 주010)
디내디:
지나지. ‘지내-’는 ‘經, 過’의 뜻으로 여기서는 ‘歷’에 대한 풀이이다.
아니야 주011)
아니야:
아니하여. 아니-[不]+아/어/야(연결어미).
번 건내여 주012)
건내여:
건너뛰어. 건내-[超]+아/어(연결어미). ‘-여’는 ‘ㅣ’ 모음 뒤에 활음 ‘j’가 첨가되어 ‘-어’가 ‘-여’로 바뀐 것임. ‘건내-’는 ‘건내-’와 ‘-’이 비통사적 합성어로 ‘건네-’의 형태도 있다. ¶乃終애 成佛야 生死애 건내리니〈월인석보 21:177ㄴ〉. 律儀 順야 梵德을 行논 젼로 건네니라〈능엄경언해 9:3ㄴ〉.
如여來地디예 주013)
여디예:
여래지(如來地)에. 如來地(여디)+예(처소의 부사격조사). ‘디’는 ‘地’의 구개음화 이전의 발음을 반영한 것이다. 여래지는 불지(佛地)와 동의어로서, 보살이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을 끊어 없앤 뒤에 성취하게 되는 최종의 단계. 성도(成道)하는 지위. 번뇌장은 해탈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번뇌이고, 소지장은 진상을 그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번뇌로서, 탐(탐욕)·진(성냄)·치(어리석음) 등의 번뇌. 지(地)는 불교 수행상의 지위 또는 경지로서, 부처 또는 여래의 계위 또는 지위를 불지(佛地) 또는 여래지(如來地)라고 한다.
들리라 주014)
들리라:
들리라. 들 것이다. 들어가리라. 들어갈 것이다. 들-[入]+리(추측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종결어미 ‘-다’가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 뒤에서는 ‘-라’로 교체된다.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이곳에 다다라서는 능히 현미(玄微)에 밝게 다다라야 다리를 지나지 아니하고 한 번에 건너뛰어 여래지(如來地)에 들어가리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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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이어야. 이(서술격조사)+(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
주002)
일초직입(一超直入):무엇인가를 철견(徹見)하여 즉심즉불(卽心卽佛)·비심비불(非心非佛)의 진실한 경지에 단번에 들어간다. 한 번의 초월(超越; 건너뜀)로 여래께서 머무르시는 반야에 들어간다.
주003)
고대:곳에. 곧[所](거성, 명사). 동음어로 ‘곧’[卽](거성, 부사)도 쓰였다.
주004)
다란:다다라서는. 다-[到](ㄷ불규칙동사)+아/어(연결어미)+ㄴ(보조사). ‘到這裏얀’의 ‘到얀’에 해당하는 부분을 직역한 것이다.
주005)
능(能)히:능히. 能-+이(부사파생접미사) 한자를 어근으로 하는 부사. ¶甚히〈석보상절 23:42ㄱ〉. 便安히〈석보상절 23:17ㄴ〉. 自然히〈석보상절 24:12ㄱ〉. 親히〈석보상절 24:28ㄴ〉. 能히〈석보상절 23:29ㄴ〉.
주006)
현미(玄微)예:도리(道理)나 기예(技藝)가 깊어서 썩 미묘(微妙)함에. 玄微(미)+예(처소의 부사격조사). 선행어 말음이 ‘ㅣ’ 또는 ‘ㅣ’계 하향중모음인 경우에 후행하는 조사 ‘에’가 ‘ㅣ’모음 순행동화로 활음 ‘j’가 첨가되어 ‘에’가 ‘예’로 바뀐 것이다.
주007)
훤히:훤히. 밝게. 훤-[明]+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8)
다라:다다라야. 다-[到](ㄷ불규칙)+아/어(연결어미)+(강조, 단독의 보조사).
주009)
리:다리를. ‘다리’는 ‘階梯’를 가리키는 말로 사닥다리를 가리킨다. ‘계제(階梯)’는 일이 사닥다리 밟듯이 차차 진행(進行) 되는 순서(順序)를 말한다.
주010)
디내디:지나지. ‘지내-’는 ‘經, 過’의 뜻으로 여기서는 ‘歷’에 대한 풀이이다.
주011)
아니야:아니하여. 아니-[不]+아/어/야(연결어미).
주012)
건내여:건너뛰어. 건내-[超]+아/어(연결어미). ‘-여’는 ‘ㅣ’ 모음 뒤에 활음 ‘j’가 첨가되어 ‘-어’가 ‘-여’로 바뀐 것임. ‘건내-’는 ‘건내-’와 ‘-’이 비통사적 합성어로 ‘건네-’의 형태도 있다. ¶乃終애 成佛야 生死애 건내리니〈월인석보 21:177ㄴ〉. 律儀 順야 梵德을 行논 젼로 건네니라〈능엄경언해 9:3ㄴ〉.
주013)
여디예:여래지(如來地)에. 如來地(여디)+예(처소의 부사격조사). ‘디’는 ‘地’의 구개음화 이전의 발음을 반영한 것이다. 여래지는 불지(佛地)와 동의어로서, 보살이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을 끊어 없앤 뒤에 성취하게 되는 최종의 단계. 성도(成道)하는 지위. 번뇌장은 해탈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번뇌이고, 소지장은 진상을 그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번뇌로서, 탐(탐욕)·진(성냄)·치(어리석음) 등의 번뇌. 지(地)는 불교 수행상의 지위 또는 경지로서, 부처 또는 여래의 계위 또는 지위를 불지(佛地) 또는 여래지(如來地)라고 한다.
주014)
들리라:들리라. 들 것이다. 들어가리라. 들어갈 것이다. 들-[入]+리(추측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종결어미 ‘-다’가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 뒤에서는 ‘-라’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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