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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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23


天道者 欲界六天과 色界十八天과 無色界四天괘니 欲界六天예 惟兜率陁天 是學般若菩薩 生䖏오 內院 是一生補處菩薩 所居이니 所以로 三灾不到니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天텬道도 주001)
천도(天道):
6도의 하나로 천취(天趣)라고 한다. 욕계, 색계, 무색계라는 3계가 있는데, 10선(善)을 닦으면 ‘욕계천’에 나고, 선정을 닦으면 색계천·무색계천에 난다.
者쟈 주002)
천도자(天道者):
천도라는 것은.
欲욕界계 주003)
욕계(欲界):
3계(三界)의 하나.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인간·천상 6욕천의 총칭. 이런 세계는 식욕·수면욕(睡眠欲)·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한다.
여 주004)
여:
여섯[六]. 15세기 문헌에서는 ‘여슷’이었는데 이는 모음조화에 따른 표기였다.
天텬과 色界계 주005)
색계(色界):
3계의 하나. 욕계(欲界)의 위에 있으며, 욕계와 같은 음욕·식욕(食欲) 등의 탐욕은 여의었으나, 아직 무색계와 같이 완전히 물질을 여의어, 순정신적인 것은 되지 못한 중간의 물적(物的)인 세계이다.
열여 주006)
열여:
열여덟[十八]. 15세기 문헌에는 ‘열여듧’으로 나타나는데 모음조화에 따른 표기.
天텬과 無무色界계 주007)
무색계(無色界):
3계의 하나. 색계(色界) 위에 있어 물질을 여읜 순 정신적 존재인 세계. 색계가 색신에 얽매어 자유를 얻지 못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서 들어가는 세계. 이 세계에는 온갖 형색(形色)은 없고 수(受)·상(想)·행(行)·식(識)의 4온(蘊)만 있다.
주008)
네:
넷. 네[四](상성, 수사, 관형사). 15세기 ‘:네(상성)’는 ‘四(수사)’와 ‘너[汝](대명사)+ㅣ(주격조사)’가 결합한 것이 있는데, 형태와 방점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방점은 쓰이지 않지만 문맥은 고려해야 함.
天텬괘니 주009)
천(天)괘니:
천이니. 하늘이니. 천[天]+과(공동격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는 체언을 나열할 때 그 뒤에 공동격조사 ‘와/과’로 마지막 체언까지 연결한 다음에 다시 적절한 조사를 연결하였다. 즉 “N1과/와 N2과/와+(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시 곡용의 질서였다.
欲욕界계 여 天텬에 오직 兜도率솔陁타天텬 주010)
도솔타천(兜率陁天):
도솔타천만. ‘’은 ‘곳/옷’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체언에만 직접 연결되고 수의적으로 ‘봇’ 으로도 나타난다. ¶王 너를 티 아니시린댄〈석보상절 11:30ㄱ〉. 오직 緣 그츠면 受를 일흐리라〈월인석보 25:28ㄱ〉.
般반若야 주011)
반야(般若):
〈범어〉 prajñā 반야(班若)·바야(波若)·발야(鉢若)·반라야(般羅若)·발랄야(鉢剌若)·발라지양(鉢羅枳孃)이라고도 쓰며, ‘혜(慧)·명(明)·지혜(智慧)’라 번역. 법의 참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말하며 이것을 얻어야만 성불할 수 있다.
호 주012)
호:
배우는. 호-[學]++ㄴ(관형사형어미). 현대어 ‘배우-’의 중세어형의 어간은 ‘호-’였는데, 단모음화, 모음 사이에서의 후음(ㅎ)약화, 그리고 모음교체(ㅗ〉ㅜ)를 거쳐 현대어의 ‘배우-’로 형성되었다.
菩보薩살 주013)
보살(菩薩):
보살의. 보살+(처소의 부사격조사). ‘보살’는 ‘보살’의 중철표기.
사 고디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4ㄱ

주014)
고디오:
곳이고. 곧[處]+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조사 ‘ㅣ’ 아래에서 어미 ‘-고’의 ‘ㄱ’이 후음 ‘ㅇ’로 약화되어 ‘-오’로 나타난 것이다.
內내院원 주015)
내원(內院):
미륵보살의 정토.
 이 一일生補보處쳐 주016)
일생보처(一生補處):
바로 다음 생에서는 부처의 지위를 얻게 되는 위치. 보살의 지위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
菩보薩살 사 고디라 이럴 三삼灾 주017)
삼재(三灾):
세 가지의 재난. 불교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성립된 설. 우주는 일정한 네 가지 주기를 반복하며 이루어지는데, 첫째 성겁(成劫)으로서 성립기, 둘째 주겁(住劫)으로서 존속기, 셋째 괴겁(壞劫)으로서 파괴기, 넷째 공겁(空劫)으로서 공막기(空漠期) 등이 네 주기이다. 그러한 주기 중에서 주겁 때 중생들에게 일어나는 소삼재(小三災)가 기근재(饑饉災), 질역재(疾疫災), 도병재(刀兵災) 등이다. 즉 굶어 죽는 재난, 전염병이 도는 재난, 전쟁이 나는 재난이다. 괴겁 때에는 대삼재(大三災)가 일어나는데,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 등이다. 따라서 흔히 대삼재, 소삼재라고 하여 일생 동안 주기적으로 찾아오게 된다는 악운의 해는 불교에서 말하는 본래적 의미의 3재와는 다른 것이다.
가디 몯니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천도(天道)는 욕계 여섯 천과 색계 열여덟 천과 무색계 네 천이니, 욕계 여섯 천 중 오직 도솔타천에만 반야(般若) 배우는 보살이 사는 곳이고, 내원(內院)은 이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이 사는 곳이다. 그러므로 삼재(三灾)가 〈그곳에〉 가지
(=이르지)
못하나니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〇欲욕界계六육天텬者쟈 一일 四王天 주018)
사왕천(四王天):
사욕계 6천(天)의 하나. 수미산 중턱, 해발 4만 유순에 있는 네 하늘. 지국천(持國天)·증장천(增長天)·광목천(廣目天)·다문천(多聞天). 키가 반유순(半由旬), 수명은 5백세(1주야가 인간의 50년). 이 4천의 왕은 33천(天)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部)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이들을 보호한다 한다.
텬니오 주019)
사왕천(四王天)니오:
사왕천이고. 四王天+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四王天니오’는 ‘텬’의 ‘ㄴ’이 제4음절 초성에 중철된 표기. ‘-오’는 서술격조사 ‘ㅣ’ 아래에서 ‘ㄱ’ 약화가 되어 ‘-오’로 약화 표기된 것이다.
二이 忉도利리天텬 주020)
도리천(忉利天):
〈범어〉 Trāyastriśa 욕계 6천의 제2 천.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奢天)·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33천이라 번역한다.
이오 三삼 時시分분天텬 주021)
시분천(時分天):
야마천. 6욕천의 셋째 세계. 시간의 구분을 잘 알고 5욕의 즐거움을 향수하는 곳, 또는 입으로 쾌재를 부르짖는 곳이라고도 한다.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200년에 상당하며, 수명은 2,000세, 신장은 2유순이라고 한다.
니오 四 知디足죡天텬 주022)
지족천(知足天):
〈범어〉 Tusita 도솔천(兜率天)의 번역. 자기가 받고 있는 5욕락에 만족함을 느끼는 천계(天界).
니오 五오 變변化화天텬 주023)
변화천(變化天):
화락천(化樂天)과 같음. 6욕천의 다섯째 세계. 스스로 교묘한 즐거움의 경지를 만들어 내어 누리는 신들, 또는 그러한 세계.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800년에 상당하고, 수명은 8,000세라고 한다.
이오 六륙 他타化화自在天텬 주024)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범어〉 Paranirmitava-śavarti deva 파라유마바사(波羅維摩婆奢)라 음역. 타화천(他化天)·제6천이라고도 함. 6욕천(欲天)의 하나. 욕계의 가장 높은 데에 있는 하늘. 이 하늘은 남이 변해 나타내는 낙사(樂事)를 자유롭게 자기의 쾌락으로 삼는 까닭에 타화자재천이라 한다.
이라 色界계十십八팔天텬 주025)
색계십팔천(色界十八天):
색계에 있는 모든 하늘. 초선천(初禪天)의 3천(天), 2선천의 3천, 3선천의 3천, 4선천의 9천. 십팔천(十八天) 주석 참조.
者쟈 梵범衆天텬 주026)
범중천(梵衆天):
〈범어〉brahma-pāriaday-deva 색계 초선천의 첫째 하늘. 범파리사(梵波梨沙)라 음역. 대범왕이 영솔하는 하늘 사람들이 이 곳에 살므로 범중천이라 한다. 이 하늘 사람의 키는 반유순, 목숨은 반겁이다.
梵범宝보天턴(텬) 주027)
범보천(梵寶天):
〈범어〉brahma-purohitadeva 범부루혜(梵富樓醯)라고 음역. 정사(淨師)라 번역. 색계 초선천에 세 하늘이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하늘. 이 하늘의 천중(天衆)들은 모두 색계 초선천의 주인 대범천왕을 돕고 있는 신하들. 천왕은 중앙의 높은 곳에 있으며, 천왕이 어디를 갈 때면 반드시 이 천중들이 앞에 가면서 천왕의 이익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 천중의 키는 1유순, 목숨은 1겁이다.
大대梵범天텬 주028)
대범천(大梵天):
〈범어〉Mahābrahman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제3. 초선천의 주재인 대범왕천이 있는 곳. 바라하마천(婆羅賀摩天) 주석 참조.
小쇼光天텬 주029)
소왕천(小光天):
〈범어〉Parīttābha 색계(色界) 제4선(禪) 중의 천(天). 무상정(無想定)을 수행한 결과로써 나게 되는 곳.
無무量光天텬 주030)
무량광천(無量光天):
색계 18천(天)의 제5. 2선천(禪天)의 제2. 이 하늘에 나면 몸으로 광명을 놓는 것이 한량없다는 뜻으로 이같이 이름한 것이다.
光陰음天텬 주031)
광음천(光陰天):
〈범어〉Abhāsvara-deva 아파회제바(阿波會提婆)·아파회(阿波譮)·아회긍수(阿會亙修)·아파긍수(阿波亙羞)·아파최라차(阿波嗺羅遮)라의 음역. 극광정(極光淨)·승변광(勝遍光)이라 번역. 색계(色界) 제2선천(禪天) 중의 제3천. 무량광천(無量光天)의 위, 소정천(少淨天) 아래에 있음. 이 하늘의 중생은 음성이 없고, 말할 때에는 입으로 광명을 내어 말의 작용을 하므로 광음천이라 한다.
小쇼淨天텬 주032)
소정천(小淨天):
〈범어〉Parīttaśubha-deva 색계 18천의 제7. 3선천(禪天)의 제1천. 파률다수바(波栗多首婆)라 음역. 이 하늘의 의식은 즐겁고 청정하다는 뜻으로 정(淨)이라 하고, 제3선천 중에서 가장 저열한 탓으로 소(少)라 한다. 키는 16유순, 수명은 16겁이다.
無무量淨天텬 주033)
무량정천(無量淨天):
〈범어〉Apramāaśubha-deva 색계 3선천(禪天) 중의 제2천. 범어 아바라마나(阿婆羅摩那)의 번역. 마음에 낙수(樂受; 즐거운 감각)가 있으며, 그 아래 소정천(少淨天)에 견주면 그보다 승묘하여 헤아릴 수 없음을 가리킨 명칭이다. 이 하늘에 나는 이의 키는 32유순, 목숨은 32겁.
遍변淨天텬 주034)
변정천(遍淨天):
색계 제3선천의 제3천. 이 하늘에는 맑고 깨끗하며 쾌락이 가득 찼다는 뜻으로 변정이라 한다. 여기에 사는 천인의 키는 64유순, 수명은 64겁(劫).
福복生天텬 주035)
복생천(福生天):
색계 4선천의 제2천. 생복천(生福天)·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무량광천(無量光天)이라고도 함. 이 하늘에는 수승한 복력으로 태어나므로 복생천. 이 천인은 키가 250유순. 목숨이 250겁.
과 福보(복)愛天텬과 廣果과天텬 주036)
광과천(廣果天):
〈범어〉 Bhatphala-deva 과실천(果實天). 색계(色界) 18천(天)의 하나. 제4선천(禪天)의 제3위. 복생천(福生天)의 위, 무번천(無煩天)의 아래에 있는 하늘. 제4선천 중에서 범부가 사는 하늘 중에 가장 좋은 곳. 이 하늘 사람의 키는 5백 유순, 수명은 3겁.
無무想天텬 주037)
무상천(無想天):
색계 4선천(禪天)의 제4선천에 8천이 있는데, 그중 제3 광과천(廣果天) 가운데 있는 하늘을 말한다. 이 하늘에 태어나면 모든 생각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無무煩번天텬 주038)
무번천(無煩天):
색계 18천의 제14천. 제4선천(禪天)의 제5천. 이 하늘은 욕계의 괴로움과 색계의 즐거움을 모두 여의고,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붙인 것이다.
無무熱열天텬 주039)
무열천(無熱天):
색계 18천(天)의 제15. 제4선천(禪天)의 제6. 이 하늘의 심경(心境)은 의(依)도 없고 처(處)도 없고 청량자재(淸凉自在)하여 열뇌(熱惱)가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붙인 것이다.
善션見견天텬 주040)
선견천(善見天):
〈범어〉 sudarśanā-deva 3계 중 색계 제4선천 5정거천(淨居天)의 1. 범어 수제사(修提舍)·수달칭(須達稱)의 번역. 장애함이 없어 시방(十方)을 보는 것이 자유 자재한 하늘.
善션現현天텬 주041)
선현천(善現天):
〈범어〉 sudśā-deva 색계 제4선천의 5정거천(淨居天)의 하나. 범어 수달시(須達尸)·수제사나(修提舍那)의 번역. 선호견(善好見)이라고도 번역. 천중(天衆)의 선묘(善妙)한 과보가 나타나므로 이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
色究구竟天텬 주042)
색구경천(色究竟天):
〈범어〉 akanihadeva 색계 18천의 하나. 색계 4선천(禪天)의 맨 위에 있는 하늘 사람과 그 의처(依處).
괘라 無무色界계 四天텬者쟈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14ㄴ

空無무邊변天턴(텬) 주043)
공무변천(空無邊天):
욕계, 색계의 모든 물질 형상을 떠나 공의 무한성을 관찰하는 경지.
識식無무邊변天텬 주044)
식무변천(識無邊天):
공무변천을 초월하여 인식 작용의 무한성을 관찰하는 경지.
無무所소有유處쳐天텬 주045)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관찰하는 경지. 무색계 4천의 제3천. 식무변처(識無邊處)에서 소연(所緣)이 아주 없는 줄로 관하여 무소유(無所有)의 해(解)를 얻고 그 수행한 힘으로 나게 되는 하늘.
非비非비想處쳐天텬 주046)
비비상처천(非非想處天):
상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
괘니라】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욕계 육천(欲界六天)이라 함은, 하나는 사왕천(四王天)이고, 둘은 도리천(忉利天)이고, 셋은 시분천(時分天)이고, 넷은 지족천(知足天)이고, 다섯은 변화천(變化天)이고, 여섯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색계 십팔천(色界十八天)이라 함은, 범중천(梵衆天)과 범보천(梵寶天)과 대범천(大梵天)과 소광천(小光天)과 무량광천(無量光天)과 광음천(光陰天)과 소정천(小淨天)과 무량정천(無量淨天)과 변정천(遍淨天)과 복생천(福生天)과 복애천(福愛天)과 광과천(廣果天)과 무상천(無想天)과 무뢰천(無煩天)과 무열천(無熱天)과 선견천(善見天)과 선현천(善現天)과 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무색계 사천(無色界四天)이라 함은, 공무변천(空無邊天)과 식무변천(識無邊天)과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과 비비상처천(非非想處天)이니라.】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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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천도(天道):6도의 하나로 천취(天趣)라고 한다. 욕계, 색계, 무색계라는 3계가 있는데, 10선(善)을 닦으면 ‘욕계천’에 나고, 선정을 닦으면 색계천·무색계천에 난다.
주002)
천도자(天道者):천도라는 것은.
주003)
욕계(欲界):3계(三界)의 하나.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인간·천상 6욕천의 총칭. 이런 세계는 식욕·수면욕(睡眠欲)·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한다.
주004)
여:여섯[六]. 15세기 문헌에서는 ‘여슷’이었는데 이는 모음조화에 따른 표기였다.
주005)
색계(色界):3계의 하나. 욕계(欲界)의 위에 있으며, 욕계와 같은 음욕·식욕(食欲) 등의 탐욕은 여의었으나, 아직 무색계와 같이 완전히 물질을 여의어, 순정신적인 것은 되지 못한 중간의 물적(物的)인 세계이다.
주006)
열여:열여덟[十八]. 15세기 문헌에는 ‘열여듧’으로 나타나는데 모음조화에 따른 표기.
주007)
무색계(無色界):3계의 하나. 색계(色界) 위에 있어 물질을 여읜 순 정신적 존재인 세계. 색계가 색신에 얽매어 자유를 얻지 못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서 들어가는 세계. 이 세계에는 온갖 형색(形色)은 없고 수(受)·상(想)·행(行)·식(識)의 4온(蘊)만 있다.
주008)
네:넷. 네[四](상성, 수사, 관형사). 15세기 ‘:네(상성)’는 ‘四(수사)’와 ‘너[汝](대명사)+ㅣ(주격조사)’가 결합한 것이 있는데, 형태와 방점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방점은 쓰이지 않지만 문맥은 고려해야 함.
주009)
천(天)괘니:천이니. 하늘이니. 천[天]+과(공동격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는 체언을 나열할 때 그 뒤에 공동격조사 ‘와/과’로 마지막 체언까지 연결한 다음에 다시 적절한 조사를 연결하였다. 즉 “N1과/와 N2과/와+(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시 곡용의 질서였다.
주010)
도솔타천(兜率陁天):도솔타천만. ‘’은 ‘곳/옷’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체언에만 직접 연결되고 수의적으로 ‘봇’ 으로도 나타난다. ¶王 너를 티 아니시린댄〈석보상절 11:30ㄱ〉. 오직 緣 그츠면 受를 일흐리라〈월인석보 25:28ㄱ〉.
주011)
반야(般若):〈범어〉 prajñā 반야(班若)·바야(波若)·발야(鉢若)·반라야(般羅若)·발랄야(鉢剌若)·발라지양(鉢羅枳孃)이라고도 쓰며, ‘혜(慧)·명(明)·지혜(智慧)’라 번역. 법의 참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말하며 이것을 얻어야만 성불할 수 있다.
주012)
호:배우는. 호-[學]++ㄴ(관형사형어미). 현대어 ‘배우-’의 중세어형의 어간은 ‘호-’였는데, 단모음화, 모음 사이에서의 후음(ㅎ)약화, 그리고 모음교체(ㅗ〉ㅜ)를 거쳐 현대어의 ‘배우-’로 형성되었다.
주013)
보살(菩薩):보살의. 보살+(처소의 부사격조사). ‘보살’는 ‘보살’의 중철표기.
주014)
고디오:곳이고. 곧[處]+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조사 ‘ㅣ’ 아래에서 어미 ‘-고’의 ‘ㄱ’이 후음 ‘ㅇ’로 약화되어 ‘-오’로 나타난 것이다.
주015)
내원(內院):미륵보살의 정토.
주016)
일생보처(一生補處):바로 다음 생에서는 부처의 지위를 얻게 되는 위치. 보살의 지위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
주017)
삼재(三灾):세 가지의 재난. 불교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성립된 설. 우주는 일정한 네 가지 주기를 반복하며 이루어지는데, 첫째 성겁(成劫)으로서 성립기, 둘째 주겁(住劫)으로서 존속기, 셋째 괴겁(壞劫)으로서 파괴기, 넷째 공겁(空劫)으로서 공막기(空漠期) 등이 네 주기이다. 그러한 주기 중에서 주겁 때 중생들에게 일어나는 소삼재(小三災)가 기근재(饑饉災), 질역재(疾疫災), 도병재(刀兵災) 등이다. 즉 굶어 죽는 재난, 전염병이 도는 재난, 전쟁이 나는 재난이다. 괴겁 때에는 대삼재(大三災)가 일어나는데,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 등이다. 따라서 흔히 대삼재, 소삼재라고 하여 일생 동안 주기적으로 찾아오게 된다는 악운의 해는 불교에서 말하는 본래적 의미의 3재와는 다른 것이다.
주018)
사왕천(四王天):사욕계 6천(天)의 하나. 수미산 중턱, 해발 4만 유순에 있는 네 하늘. 지국천(持國天)·증장천(增長天)·광목천(廣目天)·다문천(多聞天). 키가 반유순(半由旬), 수명은 5백세(1주야가 인간의 50년). 이 4천의 왕은 33천(天)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部)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이들을 보호한다 한다.
주019)
사왕천(四王天)니오:사왕천이고. 四王天+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四王天니오’는 ‘텬’의 ‘ㄴ’이 제4음절 초성에 중철된 표기. ‘-오’는 서술격조사 ‘ㅣ’ 아래에서 ‘ㄱ’ 약화가 되어 ‘-오’로 약화 표기된 것이다.
주020)
도리천(忉利天):〈범어〉 Trāyastriśa 욕계 6천의 제2 천.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奢天)·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33천이라 번역한다.
주021)
시분천(時分天):야마천. 6욕천의 셋째 세계. 시간의 구분을 잘 알고 5욕의 즐거움을 향수하는 곳, 또는 입으로 쾌재를 부르짖는 곳이라고도 한다.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200년에 상당하며, 수명은 2,000세, 신장은 2유순이라고 한다.
주022)
지족천(知足天):〈범어〉 Tusita 도솔천(兜率天)의 번역. 자기가 받고 있는 5욕락에 만족함을 느끼는 천계(天界).
주023)
변화천(變化天):화락천(化樂天)과 같음. 6욕천의 다섯째 세계. 스스로 교묘한 즐거움의 경지를 만들어 내어 누리는 신들, 또는 그러한 세계.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800년에 상당하고, 수명은 8,000세라고 한다.
주024)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범어〉 Paranirmitava-śavarti deva 파라유마바사(波羅維摩婆奢)라 음역. 타화천(他化天)·제6천이라고도 함. 6욕천(欲天)의 하나. 욕계의 가장 높은 데에 있는 하늘. 이 하늘은 남이 변해 나타내는 낙사(樂事)를 자유롭게 자기의 쾌락으로 삼는 까닭에 타화자재천이라 한다.
주025)
색계십팔천(色界十八天):색계에 있는 모든 하늘. 초선천(初禪天)의 3천(天), 2선천의 3천, 3선천의 3천, 4선천의 9천. 십팔천(十八天) 주석 참조.
주026)
범중천(梵衆天):〈범어〉brahma-pāriaday-deva 색계 초선천의 첫째 하늘. 범파리사(梵波梨沙)라 음역. 대범왕이 영솔하는 하늘 사람들이 이 곳에 살므로 범중천이라 한다. 이 하늘 사람의 키는 반유순, 목숨은 반겁이다.
주027)
범보천(梵寶天):〈범어〉brahma-purohitadeva 범부루혜(梵富樓醯)라고 음역. 정사(淨師)라 번역. 색계 초선천에 세 하늘이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하늘. 이 하늘의 천중(天衆)들은 모두 색계 초선천의 주인 대범천왕을 돕고 있는 신하들. 천왕은 중앙의 높은 곳에 있으며, 천왕이 어디를 갈 때면 반드시 이 천중들이 앞에 가면서 천왕의 이익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 천중의 키는 1유순, 목숨은 1겁이다.
주028)
대범천(大梵天):〈범어〉Mahābrahman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제3. 초선천의 주재인 대범왕천이 있는 곳. 바라하마천(婆羅賀摩天) 주석 참조.
주029)
소왕천(小光天):〈범어〉Parīttābha 색계(色界) 제4선(禪) 중의 천(天). 무상정(無想定)을 수행한 결과로써 나게 되는 곳.
주030)
무량광천(無量光天):색계 18천(天)의 제5. 2선천(禪天)의 제2. 이 하늘에 나면 몸으로 광명을 놓는 것이 한량없다는 뜻으로 이같이 이름한 것이다.
주031)
광음천(光陰天):〈범어〉Abhāsvara-deva 아파회제바(阿波會提婆)·아파회(阿波譮)·아회긍수(阿會亙修)·아파긍수(阿波亙羞)·아파최라차(阿波嗺羅遮)라의 음역. 극광정(極光淨)·승변광(勝遍光)이라 번역. 색계(色界) 제2선천(禪天) 중의 제3천. 무량광천(無量光天)의 위, 소정천(少淨天) 아래에 있음. 이 하늘의 중생은 음성이 없고, 말할 때에는 입으로 광명을 내어 말의 작용을 하므로 광음천이라 한다.
주032)
소정천(小淨天):〈범어〉Parīttaśubha-deva 색계 18천의 제7. 3선천(禪天)의 제1천. 파률다수바(波栗多首婆)라 음역. 이 하늘의 의식은 즐겁고 청정하다는 뜻으로 정(淨)이라 하고, 제3선천 중에서 가장 저열한 탓으로 소(少)라 한다. 키는 16유순, 수명은 16겁이다.
주033)
무량정천(無量淨天):〈범어〉Apramāaśubha-deva 색계 3선천(禪天) 중의 제2천. 범어 아바라마나(阿婆羅摩那)의 번역. 마음에 낙수(樂受; 즐거운 감각)가 있으며, 그 아래 소정천(少淨天)에 견주면 그보다 승묘하여 헤아릴 수 없음을 가리킨 명칭이다. 이 하늘에 나는 이의 키는 32유순, 목숨은 32겁.
주034)
변정천(遍淨天):색계 제3선천의 제3천. 이 하늘에는 맑고 깨끗하며 쾌락이 가득 찼다는 뜻으로 변정이라 한다. 여기에 사는 천인의 키는 64유순, 수명은 64겁(劫).
주035)
복생천(福生天):색계 4선천의 제2천. 생복천(生福天)·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무량광천(無量光天)이라고도 함. 이 하늘에는 수승한 복력으로 태어나므로 복생천. 이 천인은 키가 250유순. 목숨이 250겁.
주036)
광과천(廣果天):〈범어〉 Bhatphala-deva 과실천(果實天). 색계(色界) 18천(天)의 하나. 제4선천(禪天)의 제3위. 복생천(福生天)의 위, 무번천(無煩天)의 아래에 있는 하늘. 제4선천 중에서 범부가 사는 하늘 중에 가장 좋은 곳. 이 하늘 사람의 키는 5백 유순, 수명은 3겁.
주037)
무상천(無想天):색계 4선천(禪天)의 제4선천에 8천이 있는데, 그중 제3 광과천(廣果天) 가운데 있는 하늘을 말한다. 이 하늘에 태어나면 모든 생각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주038)
무번천(無煩天):색계 18천의 제14천. 제4선천(禪天)의 제5천. 이 하늘은 욕계의 괴로움과 색계의 즐거움을 모두 여의고,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붙인 것이다.
주039)
무열천(無熱天):색계 18천(天)의 제15. 제4선천(禪天)의 제6. 이 하늘의 심경(心境)은 의(依)도 없고 처(處)도 없고 청량자재(淸凉自在)하여 열뇌(熱惱)가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붙인 것이다.
주040)
선견천(善見天):〈범어〉 sudarśanā-deva 3계 중 색계 제4선천 5정거천(淨居天)의 1. 범어 수제사(修提舍)·수달칭(須達稱)의 번역. 장애함이 없어 시방(十方)을 보는 것이 자유 자재한 하늘.
주041)
선현천(善現天):〈범어〉 sudśā-deva 색계 제4선천의 5정거천(淨居天)의 하나. 범어 수달시(須達尸)·수제사나(修提舍那)의 번역. 선호견(善好見)이라고도 번역. 천중(天衆)의 선묘(善妙)한 과보가 나타나므로 이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
주042)
색구경천(色究竟天):〈범어〉 akanihadeva 색계 18천의 하나. 색계 4선천(禪天)의 맨 위에 있는 하늘 사람과 그 의처(依處).
주043)
공무변천(空無邊天):욕계, 색계의 모든 물질 형상을 떠나 공의 무한성을 관찰하는 경지.
주044)
식무변천(識無邊天):공무변천을 초월하여 인식 작용의 무한성을 관찰하는 경지.
주045)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관찰하는 경지. 무색계 4천의 제3천. 식무변처(識無邊處)에서 소연(所緣)이 아주 없는 줄로 관하여 무소유(無所有)의 해(解)를 얻고 그 수행한 힘으로 나게 되는 하늘.
주046)
비비상처천(非非想處天):상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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