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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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보설 040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22ㄴ

文殊師利 從本以來로 無有我人컨마 但內心에 見有我人니 內心起時예 我必被害호니 即名爲害라신대
Ⓒ 구결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文순(문)殊슈師利리 주001)
문수사리(文殊舍利):
‘文殊舍利’의 한자음 ‘슌슈리’는 ‘문슈리’의 오기. ‘文殊(舍利)’는 이 책에 6군데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자음이 ‘文문殊슈’이다.
녜브터 오로 주002)
녜브터 오로:
예부터 옴에. 본래부터 옴(또는 내려옴)에. 예부터. 본래. ‘오로’는 구결문 ‘從本以來로’에서 ‘以來로’에 대한 직역으로, 번역하지 않거나 ‘옴에’ 정도로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 ‘종본이래(從本以來)’는 “아주 먼 과거 이후”를 뜻하는 ‘무시이래(無始以來)’와 유사하다. 녜[本]+브터(보조사)##오-[來]+옴(명사형어미)+로(도구의 부사격조사). ‘브터’는 동사 어간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부사형으로 많이 쓰이지만, 여기서는 ‘보조사’로서 15세기 문헌에 이미 보조사로 쓰인 예가 나타난다. ¶이브터 序品이라 〈월인석보 11:15ㄱ〉.
我아人心심 주003)
아인심(我人心):
나[我]와 남[人]을 분별하는 마음.
업건마 주004)
업건마:
없건마는. 없-[無]+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마(역접 연결어미). ¶믈 깊고  업건마 하히 命실  톤 자히 건너시니다〈1447 용비어천가 34장〉.
오직 內心심 주005)
내심(內心):
외상(外相)에 대해, 그것의 대(對)가 돼 일어나는 마음[心]. 이 책에서는 ‘안’으로도 번역함. ‘나’와 ‘남’을 다르다고 인식하는 분별심. ¶想 곧 內心이오 相 곧 外境이니[‘상’은 곧 ‘내심’이고, ‘상’은 곧 ‘외경’이니]〈능엄경언해 4:131ㄴ〉. 그럴 內心을 니왇디 아니면 外魔ㅣ 드디 몯니라〈선가귀감언해 18ㄴ〉.
에 我아(人)이 나타 잇니 안 주006)
안:
‘내심(內心)’에 대한 번역.
주007)
닐:
일어날. (어떤 마음이) 생길. 닐-[起]+ㄹ(관형사형어미).
시져레 주008)
시져레:
때에. 한자음 ‘시졀’은 한자어 ‘時節’에 대한 한국한자음으로, 오늘날 번역으로는 ‘때’ 정도가 적절하다. 시졀(時節)+에(처소의 부사격조사). ¶百年에 다라 命  시졀도 미 散亂티 아니야〈관음경언해 3ㄴ〉. 그러나 중세국어에서 ‘時節’은 종종 ‘계절(季節)’의 의미로도 쓰였다.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1447 석보상절 3:5ㄱ〉.
내 반기 주규믈 니부니 곧 일후믈 주귬니부미라 신대
Ⓒ 언해 | 순창 취암사 / 1567년(선조 즉위년) 월 일

○문수사리(文殊師利)는, 예로부터 내려옴에 아인심(我人心)이 없건마는 오직 내심(內心)에 아인(我人)이라는 마음이 나타나 있으니, 내심(內心)이 일어날 때에 내가 반드시 죽임을 당하니 〈그래서〉 곧 일컫기를, “죽임 당함”이라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1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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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문수사리(文殊舍利):‘文殊舍利’의 한자음 ‘슌슈리’는 ‘문슈리’의 오기. ‘文殊(舍利)’는 이 책에 6군데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자음이 ‘文문殊슈’이다.
주002)
녜브터 오로:예부터 옴에. 본래부터 옴(또는 내려옴)에. 예부터. 본래. ‘오로’는 구결문 ‘從本以來로’에서 ‘以來로’에 대한 직역으로, 번역하지 않거나 ‘옴에’ 정도로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 ‘종본이래(從本以來)’는 “아주 먼 과거 이후”를 뜻하는 ‘무시이래(無始以來)’와 유사하다. 녜[本]+브터(보조사)##오-[來]+옴(명사형어미)+로(도구의 부사격조사). ‘브터’는 동사 어간 ‘븥-’에 어미 ‘-어’가 결합한 부사형으로 많이 쓰이지만, 여기서는 ‘보조사’로서 15세기 문헌에 이미 보조사로 쓰인 예가 나타난다. ¶이브터 序品이라 〈월인석보 11:15ㄱ〉.
주003)
아인심(我人心):나[我]와 남[人]을 분별하는 마음.
주004)
업건마:없건마는. 없-[無]+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마(역접 연결어미). ¶믈 깊고  업건마 하히 命실  톤 자히 건너시니다〈1447 용비어천가 34장〉.
주005)
내심(內心):외상(外相)에 대해, 그것의 대(對)가 돼 일어나는 마음[心]. 이 책에서는 ‘안’으로도 번역함. ‘나’와 ‘남’을 다르다고 인식하는 분별심. ¶想 곧 內心이오 相 곧 外境이니[‘상’은 곧 ‘내심’이고, ‘상’은 곧 ‘외경’이니]〈능엄경언해 4:131ㄴ〉. 그럴 內心을 니왇디 아니면 外魔ㅣ 드디 몯니라〈선가귀감언해 18ㄴ〉.
주006)
안:‘내심(內心)’에 대한 번역.
주007)
닐:일어날. (어떤 마음이) 생길. 닐-[起]+ㄹ(관형사형어미).
주008)
시져레:때에. 한자음 ‘시졀’은 한자어 ‘時節’에 대한 한국한자음으로, 오늘날 번역으로는 ‘때’ 정도가 적절하다. 시졀(時節)+에(처소의 부사격조사). ¶百年에 다라 命  시졀도 미 散亂티 아니야〈관음경언해 3ㄴ〉. 그러나 중세국어에서 ‘時節’은 종종 ‘계절(季節)’의 의미로도 쓰였다.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1447 석보상절 3: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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