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상권)
- 지장경 설법
- 지장경 설법 73
지장경 설법 73
[지장경 설법 73]
地藏菩薩이 이러틋 不可說 百千萬億 大威神力 利益 이리 잇니 閻浮衆生이 이 大士애 큰 因緣 주001) 이 잇니 이 衆生히 주002) 菩薩ㅅ 일훔 듣거나 菩薩ㅅ像 보거나 이 經 一句 주004) 드루메 주005) 니르러도 現在예 주006) 安樂며 未來世 百千萬生애 녜 端正 주007) 야 尊貴 주008) 지븨 주009) 나리라
인연(因緣)：
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이다. 유연(由緣). 결과를 내는 친인은 인(因), 결과를 내는데 보조되는 것은 연(緣)이다.
중생(衆生)히：
‘衆生++ㅣ’. ‘-’은 복수형 접미사. ‘-ㅣ’는 주격 조사로서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인 환경에서 나타나는 형태이다. 중생들이.
월인석보 21 상:100ㄱ
三字 五字 시혹 一偈 주003) 게(偈)：
가타(伽陀). 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 글귀.
구(句)：
시조나 사설(辭說)의 짧은 토막.
드루메：
듣/들+오/우+ㅁ +에. ‘듣/들-’은 비자동적교체를 보이는 동사이다. ‘-오/우-’는 의도법의 어미로서 자음으로 끝난 어간 뒤에서 모음조화에 따라 ‘-오/우-’로 교체했었다. ‘-ㅁ’은 동명사의 어말 어미이다. 이는 항상 의도법의 선어말 어미에 결합되었는다. ‘-에’는 처격 조사로서, 조사 ‘-애’는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양모음 어간 뒤라는 환경에서 ‘-애’로 실현된 것이다. 동명사 어말 어미 ‘-ㅁ’와 처격 조사 ‘-애’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매/메’는 원인을 나타내는 어미로 쓰였다. 들음에.
현재(現在)예：
현재+예. ‘-예’는 처격조사로서, 기본형 ‘-애’가 i나 y 뒤의 환경에서 모음조화의 규칙에 따라 ‘-예’로 실현되었다.
단정(端正)：
옷차림새나 몸가짐 따위가 얌전하고 바르다.
존귀(尊貴)：
지위나 신분이 높고 귀함.
지븨：
집+. 여기서 ‘-’는 처격 조사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73]
지장보살이 이렇듯한 어떤 불가설 백천만억 대위신력 이익한 일이 있으니 염부중생이 이 대사에 큰 인연이 있으니 이 중생들이 보살의 이름 듣거나 보살의 상을 보거나 이 불경 석 자 다섯 자 혹시 일게 일구를 들음에 이르러도 현재에 가장 안락하며 미래세 백천만생에 항상 단정하여 존귀한 집에 태어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