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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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16


[지장경 설법 16]
忽然히 空中엣 소리 드르니 닐오

월인석보 21 상:21ㄴ

 우 聖女ㅣ여 주001)
성녀(聖女)ㅣ여:
성녀여! 호격조사 ‘-여’는 영탄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슬허 주002)
슬허:
기본형은 ‘슳다’. ‘슬퍼하다’의 옛말. 현대국어에서는 형용사 ‘슬프다’에서 동사 ‘슬퍼하다’가 파생되어 만들어지나, 중세국어에서는 동사 ‘슳다’에서 형용사파생접사 ‘-브-’가 결합하여 ‘슬프다’가 만들어진다. ‘다-기쁘다, 곯다-고프다, 앓다-아프다’ 등이 그러한 예이다.
말라 내 이제 네 어믜 간  뵈요리라 그 리 合掌 주003)
합장(合掌):
두 손바닥을 맞대어 가슴 앞에 세우고 고개를 숙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예법. 의식 때, 부처나 보살에게 경의를 표할 때, 불교도들 사이에 인사할 때 행함.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합수(合手).
야 空中을 向야 하긔  이 엇던 神靈ㅅ 德이시관 내 시르믈 누기시고 주004)
누기시고:
기본형은 ‘눅이다’. ‘눅다’의 사동사이다.
내 어미 일흔 後에 밤나 그려 어믜 간  무러 아  업서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16]
홀연히 공중에의 소리를 들으니 이르되 ‘우는 성녀여!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너의 어미의 간 땅을 보여줄 것이다.’ 그 딸이 합장하여 공중을 향하여 하늘께 여쭙되 ‘이 어떤 신령의 덕이시기에 나의 시름을 눅이십니까? 내가 어미 잃은 후에 밤낮을 그리워하여 어미의 간 땅을 물어 알 데가 없었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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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성녀(聖女)ㅣ여:성녀여! 호격조사 ‘-여’는 영탄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주002)
슬허:기본형은 ‘슳다’. ‘슬퍼하다’의 옛말. 현대국어에서는 형용사 ‘슬프다’에서 동사 ‘슬퍼하다’가 파생되어 만들어지나, 중세국어에서는 동사 ‘슳다’에서 형용사파생접사 ‘-브-’가 결합하여 ‘슬프다’가 만들어진다. ‘다-기쁘다, 곯다-고프다, 앓다-아프다’ 등이 그러한 예이다.
주003)
합장(合掌):두 손바닥을 맞대어 가슴 앞에 세우고 고개를 숙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예법. 의식 때, 부처나 보살에게 경의를 표할 때, 불교도들 사이에 인사할 때 행함.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합수(合手).
주004)
누기시고:기본형은 ‘눅이다’. ‘눅다’의 사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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