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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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67


[지장경 설법 67]
普廣菩薩아 未來世 中에 다가 모딘 사과 모딘 神과 모딘 鬼왜 주001)
귀왜:
귀가. 중세어에 있어서는 마지막 명사도 공동격 조사를 취하고 다시 필요한 격조사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善男子 善女人의 地藏菩薩ㅅ 形像 歸敬 供養야 讚歎야 절거든 보고 시혹

월인석보 21 상:89ㄴ

妄量로 譏弄야 功德 주002)
공덕(功德):
범어 구나(求那)의 번역. 또는 구낭(懼囊)이라고도 쓴다.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을 말한다.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을 진실공덕(眞實功德)이라 이르고, 세속적인 것을 부실공덕(不實功德)이라 한다. 공덕을 해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① 복덕과 같은 뜻으로, 복은 복리.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복되게 하므로 복이라 하며, 복의 덕이므로 복덕이라 한다. ② 공을 공능(功能)이라 해석.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이롭게 하므로 공이라 하고, 공의 덕이란 뜻으로 공덕이라 한다. ③ 공을 베푸는 것을 공이라 하고, 자기에게 돌아옴을 덕이라 한다. ④ 악이 다함을 공, 선이 가득 차는 것을 덕이라 한다. ⑤ 덕은 얻었다는 것이니, 공을 닦은 뒤에 얻는 것이므로 공덕이라 한다.
利益 주003)
이익(利益):
여기에서의 ‘이익’의 한자음 표기는 ‘·리·역’으로 되어 있어 다른 경우에는 전부 ‘·리·’으로 표기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이리 업다야 시혹 니 내야 웃거나 시혹 녁 주004)
녁:
한녘. 한쪽.
도라 외다커나 시혹  勸야  가지로 외다 주005)
외다:
‘그르다’의 옛말.
호 시혹  사미 외다커나 시혹 한 사미 외다커나  念을 譏弄야 허로매 주006)
허로매:
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기에. 험담하기에.
니르러도 주007)
니르러도:
기본형은 ‘니를다’. ‘이르다’의 옛말. ① 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② 어떤 정도나 범위에 미치다. 이르러도.
이 사

월인석보 21 상:90ㄱ

주008)
현겁(賢劫):
삼겁(三劫)의 하나. 현세(現世)의 대겁(大劫)을 이른다. 이 시기에는 많은 부처가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千佛 주009)
천불(千佛):
① 현겁에 나타나는 일천 부처. ② 장엄겁, 성수겁, 현겁의 삼겁에 각각 나타나는 일천 부처.
滅度 後에 니르러도 譏弄야 허던 주010)
허던:
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던.
罪報로  阿鼻地獄 주011)
아비지옥(阿鼻地獄):
무간지옥. -팔열 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데,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무간나락·무간아비·무간옥·아비(阿鼻)·아비세계·아비지옥·아비초열지옥.
주012)
-애:
처격 조사에는 ‘-애’, ‘-’가 있었다. 조사 ‘-애’는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양모음 어간 뒤에서는 ‘-애’, 음모음 어간 뒤에서는 ‘-에’, i나 y 뒤에서는 ‘-예’로 나타났다.
이셔 至極 重罪 受리니 이 劫 디내오 주013)
디내오:
지내고야.
餓鬼예 나  千劫 주014)
천겁(千劫):
오랜 세월. 영겁의 세월이다.
디내오 畜生애 나  千劫 디내오 사 주015)
사:
사+.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의 평칭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모 得리니 비

월인석보 21 상:90ㄴ

록 사 모 受야도 艱難며 아며 주016)
아며:
기본형은 ‘압다’. ‘천하다(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나 ‘아오-’로 나타난다.
諸根이 디 몯야 惡業이 만히 주017)
만히:
‘많이’의 옛말.
자 주018)
자:
기본형은 ‘다’. ‘맺다’의 옛말. 맺어.
그 모미 아니 오라  惡道애 러디리니 주019)
러디리니:
기본형은 ‘러디다’. 떨어지리니.
이럴 普廣 주020)
:
+.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의 평칭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남의.
供養 譏弄야 허러도 주021)
허러도:
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어도.
오히려 이 報 얻곤 주022)
얻곤:
기본형은 ‘얻다’. 어미 ‘-곤’은 어간 뒤에 붙어 ‘-거늘’. 얻거늘.
며 各別히 모딘 보 주023)
보:
봄+.

월인석보 21 상:91ㄱ

야 허루미녀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67]
보광보살아! 미래세 중에 만약에 모진 사람과 모진 신과 모진 귀가 선남자 선녀인의 지장보살의 형상을 귀경 공양하여 찬탄하여 절하거든 보고 혹시 망량으로 기롱하여 공덕과 이익 일이 없다하여 혹시 이를 드러내어 웃거나 혹시 한쪽 돌아 그르다 하거나 혹시 남이 권하여 한 가지로 그르다 하되 혹시 한 사람이 그르다 하거나 혹시 많은 사람이 그르다 하거나 한 염을 기롱하여 험담하기에 이르러도 이같은 사람은 현겁의 일천 부처가 열반한 후에 이르러도 기롱하여 헐던 죄보로 오히려 아비지옥에 있어 지극 중죄를 받으리니 이 겁 지내고야 아귀에 나고 또 천겁 지내고야 축생에 나고 또 천겁 지내고야 사람의 몸을 얻으리니 비록 사람의 몸을 얻어도 고생스러우며 천하며 제근이 갖지 못하여 악업이 많이 와 맺어 그 몸이 오래지 않아 또 악도에 떨어지리니 이러기에 보광아! 남의 공양을 기롱하여 헐뜯어도 오히려 이 보를 얻거늘 하물며 각별히 모진 봄을 내어 헐음이랴.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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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귀왜:귀가. 중세어에 있어서는 마지막 명사도 공동격 조사를 취하고 다시 필요한 격조사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주002)
공덕(功德):범어 구나(求那)의 번역. 또는 구낭(懼囊)이라고도 쓴다.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을 말한다.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을 진실공덕(眞實功德)이라 이르고, 세속적인 것을 부실공덕(不實功德)이라 한다. 공덕을 해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① 복덕과 같은 뜻으로, 복은 복리.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복되게 하므로 복이라 하며, 복의 덕이므로 복덕이라 한다. ② 공을 공능(功能)이라 해석. 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 이롭게 하므로 공이라 하고, 공의 덕이란 뜻으로 공덕이라 한다. ③ 공을 베푸는 것을 공이라 하고, 자기에게 돌아옴을 덕이라 한다. ④ 악이 다함을 공, 선이 가득 차는 것을 덕이라 한다. ⑤ 덕은 얻었다는 것이니, 공을 닦은 뒤에 얻는 것이므로 공덕이라 한다.
주003)
이익(利益):여기에서의 ‘이익’의 한자음 표기는 ‘·리·역’으로 되어 있어 다른 경우에는 전부 ‘·리·’으로 표기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주004)
녁:한녘. 한쪽.
주005)
외다:‘그르다’의 옛말.
주006)
허로매: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기에. 험담하기에.
주007)
니르러도:기본형은 ‘니를다’. ‘이르다’의 옛말. ① 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② 어떤 정도나 범위에 미치다. 이르러도.
주008)
현겁(賢劫):삼겁(三劫)의 하나. 현세(現世)의 대겁(大劫)을 이른다. 이 시기에는 많은 부처가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주009)
천불(千佛):① 현겁에 나타나는 일천 부처. ② 장엄겁, 성수겁, 현겁의 삼겁에 각각 나타나는 일천 부처.
주010)
허던: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던.
주011)
아비지옥(阿鼻地獄):무간지옥. -팔열 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데,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무간나락·무간아비·무간옥·아비(阿鼻)·아비세계·아비지옥·아비초열지옥.
주012)
-애:처격 조사에는 ‘-애’, ‘-’가 있었다. 조사 ‘-애’는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양모음 어간 뒤에서는 ‘-애’, 음모음 어간 뒤에서는 ‘-에’, i나 y 뒤에서는 ‘-예’로 나타났다.
주013)
디내오:지내고야.
주014)
천겁(千劫):오랜 세월. 영겁의 세월이다.
주015)
사:사+.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의 평칭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주016)
아며:기본형은 ‘압다’. ‘천하다(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나 ‘아오-’로 나타난다.
주017)
만히:‘많이’의 옛말.
주018)
자:기본형은 ‘다’. ‘맺다’의 옛말. 맺어.
주019)
러디리니:기본형은 ‘러디다’. 떨어지리니.
주020)
:+.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의 평칭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남의.
주021)
허러도:기본형은 ‘헐다’.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어도.
주022)
얻곤:기본형은 ‘얻다’. 어미 ‘-곤’은 어간 뒤에 붙어 ‘-거늘’. 얻거늘.
주023)
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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